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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성장은 곧 회사의 발전”…제약업계 ‘워라밸’ 근무환경 '속도'

자율 분위기+업무 환경 구축 동시에 일·생활 양립 '적극 지원'
“직원 행복·소통에 대한 중요성 높아...'뉴경영' 철학으로 재정립

 

【 청년일보 】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가 직원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재생의료 전문 기업 시지바이오는 최근 정부가 주관하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심사한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됐다.

 

시지바이오는 고용 확대 노력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낮은 이직률과 높은 정규직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 제도를 통한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등 융통성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이 회사는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각종 휴양 시설 혜택도 제공 중이다.

 

또한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 연말 행사, 여성을 위한 유급 보건휴가, 남성 육아휴직, 정부 평가 인증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근로자에게 좋은 일터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통해 시지바이오는 ‘워라밸’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에게 주어지는 ‘가족친화 우수기업’, ‘남녀 고용 평등 대통령 산업 포장’, ‘일자리 우수기업’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지바이오 전략기획팀 정재훈 팀장은 “구성원의 성장이 곧 회사 발전이라는 마음으로 무제한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일할 맛 나는 회사, 신바람 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는 한국다케다제약은 최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2020’ 재 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신사옥 이전과 함께 맘스룸(mom’s room)을 분리된 공간으로 배치했으며, 지난 6월부터는 스마트워크(오전 10시~오후 4시 사무실 근무) 프로그램을 도입해 일과 육아(모유 수유 등)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여성과 아기에게 친화적인 정책 및 시설 등을 인정받아 4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유니세프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재 인증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는 “이번 재인증의 결과는 엄마가 일하기 좋은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케다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잘 양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남녀 고용 평등 실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백성욱 공장장(전무)이 최근 ‘2020 고용 평등 공헌 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백성욱 공장장은 지난 1983년 유유제약 입사 후 37년여간 공장에 근무하며 여성 고용 창출, 가족친화문화 및 일∙가정 양립 문화 확립,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및 여성근로자 능력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유제약 제천 공장은 총 근로자 대비 여성근로자 비율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으며, 2018~2019년 신규채용자 중 여성 채용 비율이 40%를 상회했다. 관리자급으로 재직하는 여성 비율도 2017년 6.1%, 2018년 6.9%, 2019년 10.7%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 출산 전후휴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및 난임 치료 휴가, 가족 돌봄 휴직 등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모성보호 제도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여성 근로자는 모두 휴가 후 동일 업무에 복귀해 근속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 행복과 소통 등을 새로운 경영철학으로 내거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기업은 물론 직원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들이 계속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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