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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 ‘수주가뭄’ 건설업계, 데이터센터 사업에 '눈길'…매물부족에 ‘전세값 상승’ 심리 5년만에 ‘최고’ 外

 

【 청년일보 】10월의 셋째주 지난 한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건설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국내외 일감 수주에 난항을 겪자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대건설이 세종시에 건립되는 네이버 데이터센터의 공사 수주를 맡았고, GS건설도 경기도 안양시에 세워질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다.

 

또한 최근 전세 매물이 부족해 전국 전세시장심리지수가 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와 함께 이달 전국 입주예정물량이 지난달에 비해 30% 감소했다는 소식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정부가 운용하는 1000조원대의 기금 자산을 인프라 투자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는 소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정부와 국회에 집값 안정화를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는 소식 등이 있었다.

 

◆ 건설업계, ‘수주 가뭄’에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눈 돌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국내외 일감 수주에 난항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 특히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는 모습.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세종특별자치시에 지을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각(閣) 세종’의 1단계 공사 수주. 각 세종은 29만3697㎡(약 9만평) 규모의 부지에 지어지며, 건축 면적은 4만594㎡(약 1만2000평) 규모로 총 투자 금액은 6500억원. 2022년 준공이 목표. 

 

GS건설은 영국계 사모펀드와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공사도급 가계약을 체결. 데이터센터는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로, 공사 금액은 2674억원이며, 2023년 가동을 목표. 특히 GS건설은 데이터센터의 시공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등과 에포크PFV를 설립해 운영도 맡을 계획.

 

SK건설은 지난 7월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하이테크사업 부문에 배터리, 반도체 플랜트와 함께 데이터센터 등 신규사업을 추진.

 

HDC현대산업개발은 NHN과 투자협약을 맺고 경남 김해시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스마트시티 플랫폼 센터를 구축키로.

 

◆ 전세 매물 부족에 전국 전세시장심리지수 5년만에 ‘최고’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9.5로 8월 137.5보다 8.0포인트(p) 하락.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의 여파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가 약 5년만에 가장 높게 나타나.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

 

서울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5월 121.5에서 6월 150.1, 7월 155.5까지 치솟았으나 이후엔 하락세를 보이면서 5월 수준으로 근접. 경기는 8월 125.7에서 9월 122.3으로 3.4p 감소. 인천은 112.1에서 115.0으로 2.9p 상승.

 

지난달 전국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3.9를 기록. 전국 전세심리지수는 2015년 10월 127.8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

 

서울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0, 경기는 128.4, 인천은 121.0을 기록.

 

◆ 10월 입주 예정물량, 전달보다 30%↓…3개월 연속 감소세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1987가구로 전월보다 30%(9456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 

 

전국 입주물량은 지난 7월 4만1154세대를 기록한 뒤 8월 3만8261세대, 9월 3만1443세대로 3개월 연속 감소세 보여.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22개 단지에서 1만2617가구, 공공이 13개 단지에서 9370가구 공급. 민간은 전월보다 공급이 1만199가구 감소, 공공은 743가구 증가.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22개 단지, 1만3951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13개 단지, 826가구가 입주.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5.3으로 8개월째 60∼70선에 머물렀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5.7p 올라. 가을 이사철 도래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다고 주산연은 분석.

 

◆ 건산연 “정부기금 여유자산 1238조, 인프라에 투자해야”

 

건산연은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 기금 활용 방안’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운용하는 1000조원대의 기금 자산을 인프라 투자에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자고 제안.

 

건산연에 따르면 정부가 관리하는 67개 기금의 전체 운용 금융자산 1236조7000억원(작년 말 기준) 중 상당액은 금융기관 예치금 형태로 운용. 이들 기금의 운용 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이에 따라 기금의 금융자산을 국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인프라 사업에 투자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

 

건산연은 개별 기금의 근거 법률이나 자산운용지침을 보면 국공채나 금융기관 발행 증권에 대한 투자를 이미 허용하고 있다며 기금의 인프라 투자가 법적·절차적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

 

◆ 경실련 “집값 잡으려면 분양가 상한제 도입해야” 촉구

 

경실련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가 높은 집값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집값을 잡을 부동산 정책으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촉구.

 

경실련은 1993년 이후 서울 아파트 30개 단지의 매매·전세가(KB부동산 등 시세정보 기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가 집값에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

 

1970년대 도입된 분양가상한제가 2000년까지 이어지며 집값 안정에 기여했고, 특히 2007∼2014년 재차 도입되면서 집값 상승세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2014년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집값은 가파르게 상승. 전셋값 역시 집값을 따라 동반 상승.

 

또한 경실련은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떼이지 않도록 임대인이 의무적으로 전세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하는 ‘전세보증금 의무보증제’ 도입도 제안.

 

◆ 수도권 주택 구입 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국토교통부와 규제개혁위원회에 따르면 10월 말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하고, 투기과열지구에서 집을 구입시 자금조달계획서의 항목별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규개위 예비심사에서 ‘비중요’ 규제로 처리돼.

 

중요 규제로 분류되면 민간 심사위원들이 참가하는 깐깐한 본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예비심사에서 비중요 규제 판단을 받게 됨에 따라 규제 심사는 모두 통과한 것.

 

개정안이 차관회의와 내주 국무회의를 통과해서 관보에 실리면 시행, 늦어도 26일까지는 관보에 게재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

 

자금조달계획서를 낸다는 것은 주택을 구입한 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세세히 공개해야 한다는 뜻. 이 과정에서 탈세나 대출 규정 위반을 저지르지 않았는지 국토부와 지자체의 꼼꼼한 검증을 받게돼.

 

◆ 10월 넷째주 전국 7510가구 분양…견본주택 13곳 개관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에는 전국 20개 단지에서 총 7510가구가 분양을 시작.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3825가구.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3개 단지가 청약에 돌입.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자이르네’의 청약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20일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A3-3a’와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갑천1트리풀시티힐스테이트’ 등이 청약 시작.

 

서초자이르네는 지상 14층, 2개 동, 전용면적 50∼69㎡ 67가구로 공급되며 이 가운데 35가구가 일반에 분양. 

 

위례신도시A3-3a블록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분양과 10년 공공임대 물량 등 총 411가구를 공급하는데, 이번에 공공분양주택 336가구를 분양.

 

다음 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13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 ‘과천르센토데시앙’,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3개 단지와 화성시 반정동 ‘반정아이파크’ 등이 대표적.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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