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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 3분기 턴어라운드 주는?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는 논란을 거듭하던 LG화학의 배터리 부분의 분사안이 이날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네이버카카오의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또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3분기 턴어라운드 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는 소식과 증권사들이 동학개미운동으로 3분기 호실적을 맞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빅히트가 中 투자사·와 보호예수 물량 출현에 급락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12월 '에너지솔루션' 출범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을 떼내는 물적분할 안이 확정. 이에 따라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1일 출범.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

 

LG화학은 이달 20∼29일 분할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주총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거리두기를 한 가운데 80여명의 주주가 입장. 앞서 개인 투자자와 함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혀 긴장감이 돌기도 했으나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상당부문 찬성 의견을 던지면서 무난히 통과.

 

LG화학에 따르면 주총 투표 77.5% 참석에 찬성률이 82.3%에 달함. 주총안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LG화학의 주식은 현재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국민연금이10.20%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외국인 투자자 40%, 국내 기관 투자자 8%, 개인이 12%가량을 보유.

 

이날 주총에서 분사안이 승인됨에 따라 LG화학은 12월1일을 기일로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 분할등기예정일은 12월3일로 잡힘. 분할 회사는 LG화학의 100% 자회사이며 자본금 1천억원의 회사로 설립. 물적분할할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7천억원 정도.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LG화학은 지난 25년 간 선도적인 전지 연구 개발과 사업 전개를 통해 150조원 이상의 전기차(EV) 전지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의 심화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 등 도전이 만만찮다"고.

 

이어 "전지사업에서의 구조적인 체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지 사업부문의 분할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

 

◆ 코로나19 재확산…언택트 수혜주 네이버·카카오 들썩이나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감이 커지면서 최근 언택트(비대면) 관련주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지 주목.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과 같은 29만8500원에 장을 마침. 네이버는 전날에는 5.28% 오른 29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

 

카카오는 전일 보다 1.01% 내린 34만30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1.4%, 3.7% 상승.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8월27일(34만7000원)과 8월31일(42만500원) 고점을 찍은 뒤 각각 17%, 20%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 3월19일 이후 8월 말까지 약 5개월간 각각 157.0%, 229.8% 상승했으나 9월부터 하락하기 시작. 경기침체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과 웹툰 등 비대면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네이버가 분기 매출로는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

 

네이버가 CJ 파트너십과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 네이버는 지난 26일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 CJ대한통운과 상호지분을 교환키로. 증권가는 양대 언택트 대장주의 독보적인 성장에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높이고 있음.

 

◆ 코로나 장기화에 상장사 버티기 전개…3분기 턴어라운드 주는?

 

3분기 실적시즌이 반환점을 돌고 있으나 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더 영향을 받고 있음. 

 

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기대치 이상의 숫자를 보여주고 있음. 이미 시장에 알려진 코로나19 수혜주, 피해주의 의미는 퇴색. 종목별 각개전투에서 누가 더 영업이익을 높였느냐에 실적 희비가 갈림.

 

29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 컨센서스가 있는 197개 코스피 상장회사 중 이날 오전 9시 기준 47개 상장사가 3분기 실적을 내놓음. 

 

47개사의 잠정 영업이익은 24조2466억원으로 추정치(21조6935억원) 대비 11.8% 증가. 1년 전(18조7314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29.4% 늘어나 영업이익이 2년 만에 전년동기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47개사의 잠정 영업이익을 포함한 197개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9조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보다 26.3% 증가할 것으로 보임.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잠정치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힘.

 

코로나19가 상수가 되면서 네이버 등 언택트 업종을 수혜주로, 여행·항공·레저 등을 피해주로 가르는 것은 무의미. 영업환경이 나빠졌음에도 각개전투에 성공한 종목들은 기대치를 넘어선 실적을 내놓음.

 

실적이 저조했던 회사들이 반전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1644억원으로 추정치(750억원)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 7분기만에 흑자.

 

◆ 고마워요 동학개미…3분기 증권사 실적 '순풍'

 

국내 주요 증권사가 3분기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더불어 사모펀드 문제까지 터지면서 실적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동학개미운동'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20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9.28%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89% 감소한 1조4664억원을 기록. 

 

3분기 누적으로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4420억원, 475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각각 50.42%, 42.02% 증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453억원으로 같은 기간 42.76% 늘었음.

 

NH투자증권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순이익을 거둠.  NH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1.3% 급증한 3537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396억원으로 197% 증가. 

 

농협금융 측은 "NH투자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 수입이 늘어나는 등 수수료수익이 지난해보다 35.6% 급증한 1조2117억원을 기록한 것이 3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분석.

 

신한금융투자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급등. 영업이익도 1525억원으로 126.7% 급등.

 

하나금융투자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2% 증가한 2880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1조6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96.9% 증가. 실적 발표를 앞둔 증권사들 역시 호실적이 전망.

 

◆ 빅히트, 中 투자사·보호예수 물량 쏟아져 '급락'

 

빅히트가 중국계 벤처캐피탈 웰블링크의 상환전환우선주 추가상장 공시 이후 4% 넘게 급락을 기록. 이날은 기관투자자 물량 중 15일 의무보유확약 물량의 보호예수 기간이 풀리는 날.

 

30일 오전 9시21분 기준 빅히트는 전 거래일보다 4.14% 하락한 15만500원에 거래됨. 빅히트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물량이 2만주 넘게 쏟아짐.

 

전일 빅히트는 웰블링크의 상환전환우선주 177만7,568주를 추가상장했다고 밝혔는데, 상장일은 오는 11월 3일. 결제까지 이틀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웰블링크의 물량은 이날부터 매도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


웰블링크의 지분 중 88만8,784주를 언제든지 매도가 가능. 또 기관투자자 물량 중 15일 의무보유확약 물량인 20만5,463주도 이날부터 매도가 가능.

 

◆ "코스피 저평가…곧 가치주 반등할 것"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코스피가 전세계 다른 국가에 비해 저평가 상태라며 곧 가치주의 반등을 기대해 본다고.

 

이 대표는 30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0 글로벌 파이낸셜 엑스포'의 글로벌 투자전략 특별초청강연에서 "코스피가 전세계 주식시장과 비교해 할인돼 거래되고 있고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할인폭이 확대됐다"고 분석.

 

실제로 코스피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2.1배로 전세계 평균(19.2배)에 한참 못 미침. 심지어 한국이 편입된 신흥국시장 평균(14.3배)보다도 낮음.

 

이 대표는 코스피의 저평가 원인을 '기업의 소극적인 주주환원'으로 꼽음. 그는 "기업들이 현금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돈을 벌었으면 주주환원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점이 외국에 비해 떨어진다"고 말함. 


이어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74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현금을 쌓아두고 배당이나, 신규사업투자, 자사주 소각 등을 안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꼬집음.

 

현재 시장이 지나치게 성장주에 쏠려있다는 지적도 제기. 이 대표는 곧 가치주가 각광받는 시기가 올 것으로 전망.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지적도 제기. 

 

◆ "외국인·기관 매도"…코스피, 2.56% 급락 2260선

 

코스피와 코스닥이 30일 외국인·기관의 매도에 동반 하락.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9.52포인트(2.56%) 내린 2267.15에 장을 마감.

 

지수가 23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간 것은 한 달여 만으로 지난달 24일(2272.70) 이후 최저치. 지수는 전장보다 7.11포인트(0.31%) 내린 2319.56에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짐.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9천983억원, 기관이 4천580억원을 순매도. 반면 개인은 1조4천149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냄. 이날 개인의 순매수액은 지난 8월 31일(1조5천695억원) 이후 최대.

 

코스닥은 전날보다 21.28포인트(2.61%) 내린 792.65에 장을 종료. 지수는 전장보다 15.18포인트(1.88%) 내린 791.02에 개장해 약세 흐름이 이어짐.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1.23%)만이 나 홀로 상승.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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