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핼러윈데이, 풍선효과" 우려...'127명' 신규확진

서울 52명, 경기 27명 등...교회,모임, 학교 등 일상에서 번져
방역당국 긴장속 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 예정

【 청년일보 】이태원발(發) 집단감염과 같은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기폭제로 우려되는 핼러윈데이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0명대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명 늘어 누적 2만65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13명)보다 14명 늘어나며 나흘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 28∼30일까지 103명,125명에 이어 113명에 이어 나흘째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병원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골프모임, 학교, 직장, 보건소, 사우나 등을 통한 감염확산으로 100명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핼러윈데이 풍선 효과 우려...교회, 사우나 등 주요 활동공간에서 확산

 

핼러윈데이가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기폭제로 지목됨에 따라 서울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지의 대규모 인기 클럽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일제히 문을 닫았지만, 서울 이외 클럽이나 감성주점·헌팅포차 등으로 젊은이들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내포차나 파티룸, 춤출 수 있는 음식점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부산 등 지방으로 '핼러윈 원정 파티' 참가자를 모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확진자가 하루 새 12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22명이 됐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방문 학습지도를 하는 교사가 지난 27일 확진된 이후 수강생과 수강생 가족·지인 등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28명), 서울 구로구 일가족(46명), 강남·서초 지인모임(31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54명), 경기 포천시 추산초등학교(16명),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74명),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147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와 집단발병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 긴장속 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 예정

 

방역당국은 특히 '핼러윈 데이'가 낀 이번 주말에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인파가 몰리고 단풍철 나들이 행렬까지 많아질 경우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사업장별, 개인별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추적과 억제 상황보다 감염전파 속도가 약간 더 빠른 상황으로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과 일상적 생활 공간에서 지인 간 감염이 확산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핼러윈 데이에는 가급적 대규모 파티나 행사를 자제하고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 출입은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하루 뒤인 1일 오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본적인 개편안을 발표한다.

 

지금의 1∼3단계 구분이 지나치게 획일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던 만큼 더 정교하고 세밀한 방역 대응을 가능케 하는 방향의 개편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최근 간담회에서 "획일적인 조치보다는 '정밀 방역'의 형태로 개인과 지역, 권역, 지자체의 자율과 책임을 큰 틀로 한 거리두기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