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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트럼프, 대선 불복 선언에 美 국채 금리 '곤두박질'…빅히트 급락 후폭풍 공모주 펀드 '쌀쌀'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대선에서 열세에 처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한 소식이 전해져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고 추가부양책의 미실행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최근 외국인이 코스피에 돌아오면서 대선이 소송전으로 가도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랑 소식이 전해졌으며 주요 증권사 PB들이 미국 대선이후에도 큰 조정이 없을 것이라 낙관한 소식도 전해졌다.

 

아울러 빅히트가 급락하면서 공무주 펀드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에 3500억원이 증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전체적으로 시장의 관심이 미국 대선 과정에 쏠렸다.

 

◆ 트럼프 대통령, 대선 불복 소송 공언…증시 영향 우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들이 유권자 사기와 주의 선거 사기 때문에 우리에 의해 법적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주에 이어 이날 서부의 경합주 네바다주에서도 불복소송에 나섬.

 

트럼프 캠프 측은 더 이상 네바다 주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투표가 이뤄졌다면서 '유권자 사기' 의혹을 제기. 현재 개표가 86% 진행된 네바다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8.7%를 득표하며 바이든 후보(49.3%)에 7000여표 차이로 뒤져있음. 네바다 주에는 대통령 선거인단 6명이 걸려있음.

 

만약 내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일까지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미국 대통령 선출 기준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없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음. 미국 헌법에 따르면 이 경우 하원이 대통령, 상원이 
부통령을 뽑게 돼 있음.

 

하원에선 주의 인구 또는 의원 수와 상관없이 주별로 한 표 씩만 행사할 수 있음.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6개 주, 민주당이 22개 주에서 다수당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구도. 부통령을 뽑는 상원도 공화당이 다수.

 

만약 차기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20일까지 대통령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이 임시 대통령 직을 맡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 과정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군 또는 자신을 지지하는 민병대까지 동원하려 할 수도 있음 . 이 경우 자칫 민주당을 지지하는 민병대 또는 트럼프 대통령에 항명하는 연방군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는 최악의 내전 사태까지 발생 가능하다는 우려에 증시 영향이 우려된다고.

 

◆ 美 국채 금리 '곤두박질'… 부양책 시행 불확실성 증가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짐. 시장 예측을 벗어난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때문이다.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블루웨이브'는 무산.


상원을 공화당이 가져가게 되면서 당초 민주당이 계획했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짐.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15.7bp(1bp=0.01%) 급락한 0.771%를 기록.  글로벌 금융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에 휩싸였던 3월 27일(16.4bp) 이후 최대 하락폭. 3년물 금리도 0.186%으로 3.4bp 하락.

 

한국 국고채 금리도 동반 하락. 5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2bp 떨어짐. 전날 3.4bp 하락한 데 하락폭이 더 커짐.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한국과 미국의 금리 상관계수는 0.9"이라며 "동조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던 채권 금리가 꺾인 건 대선 결과 때문. 당초 시장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를 기대. 그러나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을 유지하면서 블루웨이브는 무산.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계획 중인 민주당에게 걸림돌이다. 예산안 통과를 위해서는 상원 의결이 필요. 경기부양 예산안 규모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간 의견 차이가 큰 만큼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시키는 일은 만만치 않을 전망.

 

그러나 대선 결과는 단기 충격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부양 규모는 줄어들 수 있겠지만,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살아남아 있기 때문.

 

신 연구원은 "경기부양 규모가 감소할 수는 있겠지만, 대선 이후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부양 기대를 반영해 급등했던 국채 금리가 일부 되돌려지고 상승 압력이 약화될 수 있지만, 추세 변화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

 

이어 "11월 미 연준(Fed·연방준비제도)가 국채 매입 확대와 수익률곡선 제어 등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지 않는 이상 중장기적으로 금리는 오름세"라고 덧붙임.

 

추가 금리 하락이 제한적인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형호 대표는 "지금 채권 금리가 하락한다고 해서 장기물 '롱 포지션'(매수)에 베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단기 딜링 기회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

 

◆ '반가운 손님' 외인…"美 대선 소송전 가도 시장은 상승 베팅"

 

미국 대선의 승기가 바이든 쪽으로 기울면서 국내 증시에 외인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이 제기.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중단과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장의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옴.

 

외인 매수세가 코스피 2400선을 견인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된 5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405억원 규모를 순매수. 이는 지난 7월 28일 기록한 1조3060억원 이후로 올들어 두번째로 큰 외인 일일 순매수 금액.


외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 넘게 ‘사자’에 나선 날은 지난 7월 28일(1조3112억원) 이후로는 처음.

 

 IBK투자증권은 “개표 중반 이후 바이든이 주요 경합지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바이든의 공격적인 증세나 대형 기술기업 규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증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

 

시장에 남은 우려는 대선 결과가 지연되면서 가져올 불확실성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노리는 하원을 통한 대통령 선출 시나리오에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옴.

 

KB증권은 12월 8일까지 선거결과를 확정 짓지 못해 대의원 투표를 진행할 수 없게 되면 하원이 대통령을 선출하게 됨. 트럼프는 이를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볼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바이든이 2~ 4개주에서 앞설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시간과 조지아 등 지방법원이 이미 트럼프의 개표중단 소송을 기각해 시장의 우려는 낮다”고 진단.

 

◆ '포스트 美 대선' 시선 집중…PB10명 이구동성 "큰 조정 없어"

 

미국 대선의 승자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로 굳어지며 증시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주요 증권사 PB10명이 큰 조정은 없을 것이라 판단. 모든 PB들이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된다고 해서 투자전략을 달리 가져갈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피력.

 

당선자의 윤곽은 드러나고 있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의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빚어진 혼란은 이미 예상했던 수준의 일. 시장은 이미 20년 전 고어와 부시 사태를 겪어본 적이 있음. 대부분의 PB가 미국 대선 이후 장기·단기 투자전략을 동일하게 제시했고, 꾸준히 위험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강조.

 

이데일리의 취재에 김동의 NH투자증권 잠실금융센터 부장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빅테크 기업의 규제가 강해지고 증세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주가가 조정받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는데 상원을 공화당이 가져가면서 우려는 해소된 것 같다”며 “이 정도 상황은 다들 예상했던 수준의 것이라 늘 하던 대로 성장주 위주로 비중을 확대하면 시장을 이길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함.

 

주가가 하락할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역발상 투자를 단행할 기회라는 의견도 제기. 

 

이지연 미래에셋대우 마포WM부지점장은 “트럼프가 몽니를 부려서 시장이 빠지는 쪽으로 가면 올해 위험자산, 그중에서도 특히 미국 주식을 편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공화당이 상원을 수성했기 때문에 그 기회를 줄지는 모르겠다”고 언급.


◆ 빅히트 급락 후폭풍 공모주 펀드 '쌀쌀'…한달간 3500억원 '증발'

 

한달 만에 설정원본이 절반 이상 날아감. “BTS(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 공모에 참여하는 게릴라 펀드”로 홍보했던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 펀드 얘기. 하루 만에 2394억원을 모았지만,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1347억원이 빠져나감.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 받았던 빅히트의 아쉬운 주가 흐름이 IPO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덩달아 과열됐던 공모주 펀드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음. 일각에선 연말까지 수요예측이 남아 있는 만큼 관심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

 

5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공모주 펀드에서 최근 한달 사이 3518억원이 순유출. 공모 펀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침을 겪는 가운데 공모주 펀드에 최근 3개월 사이 1조757억원, 6개월 사이 1조7837억원이 유입된 것과 상반.

 

상품별로는 지난 9월 설정된 ‘코레이트코스닥벤처플러스’ 펀드에서 한달 사이 1000억원이 넘게 빠짐.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펀드’에서 475억원, ‘KTB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서 413억원이 순유출.

 

운용설정액 2000억원대로 공모주 펀드 중 가장 덩치가 큰 ‘KTB코넥스하이일드펀드’에서도 319억원이 빠져나감. 같은 기간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채권이 주요 자산인 ‘유리블록딜공모주펀드’, 중국 공모주에  투자하는 ‘브이아이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펀드’ 등.

 

자금 유출 배경은 수익률에서 찾을 수 있다. 공모주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22%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3.38%를 훨씬 밑돔. 5일 기준 실제 하반기 청약 돌풍을 일으켰던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 수준인 4만8950원, 빅히트는 공모가를 웃도는 수준인 16만4000원에 마감.

 

그럼에도 공모주 펀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함.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와 같은 규모의 ‘IPO 대어’는 없더라도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연말까지 IPO 시장 활성화는 
계속될 수 있기 때문.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시점에 심사 청구를 접수한 업체 48곳의 심사 승인 결과가 발표되면서 연말까지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업체 수가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빅히트의 상장 후 주가 추이가 부진함에 따라 공모 청약에 대한 투자심리는 일부 악화됐으나 다수의 업체들이 수요예측을 11월에 진행함으로써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IPO는 상반기 보다 하반기, 하반기 중에서 연말에 주로 진행되는데, IPO를 통해 수익률을 조금씩 쌓아가는 공모주 펀드의 특성상 IPO 자체가 수익 획득의 기회”라면서 “경쟁률이 낮아지면 더 많은 주식을 배정 받을 수 있어 오히려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 비트코인 질주에 관련주도 질주…우리기술투자·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비트코인 가격이 모처럼 날개를 달면서 가상화폐 관련주도 급등세. 

 

우리기술투자는 6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50원(15.41%) 치솟은 1만5350원에 거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같은 시간 270원(10.15%) 오른 2930원에 거래. 비트코인 국내 거래가가 1,700만원을 돌파하면서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비트코인이 국내에서 1,700만원 선에 거래되는 것은 지난 2018년 1월20일 이후 2년10개월 만. 한편 페이팔은 연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결제와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힘.

 

페이팔에 따르면 온라인 지갑을 통해 디지털 화폐를 사고 팔고 보관할 수 있는 동시에 내년 초부터 2,600만가지 상품 구매에 가상화폐를 이용하는 게 가능.

 

◆ 외인, 2차전지·반도체株 대량 매수…코스피, 0.11% 상승 2410선 마감

 

코스피가 6일 강보합 마감. 외국인은 2차전지 및 반도체 주요 종목을 대거 사들이며 코스피를 지탱.  코스닥시장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주식을 순매도.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11%) 오른 2416.50에 거래를 종료.

 

지수는 전장보다 8.00포인트(0.33%) 오른 2421.79로 출발해 상승 폭을 반납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전날 1조원 넘게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7천928억원을 순매수해 증시를 지지.개인은 7천960억원, 기관은 35억원을 각각 순매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2포인트(0.95%) 내린 836.78로 거래를 마침. 지수는 전장보다 4.38포인트(0.52%) 오른 849.18에 출발해 장중 하락세로 돌아섬.


외국인이 3천351억원, 기관이 2천857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게 지수 하락을 이끌었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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