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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업계 주요 뉴스]亞 금융시장, 바이든 당선에 '화색'…'친분 없는' 덕성, 윤석열 효과에 '짭짤'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서는 아시아 금융시장이 바이든 당선에 일제히 상승한 소식이 전해졌으며 화이자 백신 호재가 전해지면서 여행주가 동반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바이든 랠리에 코스피가 올 연말 최대치 28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됐으며 윤석열 효과에 관련주들이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해외투자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과 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을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亞 금융시장, 바이든 당선에 '화색'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 국내 주식시장은 연중 최고점을 돌파. 원·달러 환율은 1년 9개월만에 1110원대까지 하락.

 

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전장 대비 1.74%(42.02포인트) 상승한 2458.52를 기록함.

 

장중 한때 2459.15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치를 경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강한 순매수세를 나타냄. 외국인은 2114억원, 기관은 306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027억원을 순매도.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1.5%(12.54포인트) 상승한 849.32를 나타냄. 코스닥도 1.08%(9.03포인트) 오른 845.81로 장을 연 뒤 강세를 유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1억원, 125억원을 순매수. 이와 달리 개인은 679억원을 팔아치움.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10시50분 1.98% 오른 2만4807을 기록했고, 상하이와 홍콩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음. 중국 위안화 절상 속도도 빨라지고 있음.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장대비 0.25% 내린 6.6123 위안으로 고시. 이는 지난 2018년 6월28일(6.5960위안) 이후 최저치.

 

◆ 화이자 백신 호재…여행주 동반 '활짝'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국내외 여행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대비 각각 13.53%, 7.63%씩 급등. 대한항공은 장중 2만6,9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티웨이항공(13.33%), 제주항공(12.22%), 진에어(10.99%)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확대. 전날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예방 확률 보였다는 소식에 여행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임.

 

여행주들도 모처럼 주가에 날개를 달음. 하나투어(11.65%), 모두투어(10.34%), 노랑풍선(15.33%) 등 코로나19 확산세 가운데 침체를 면치 못했던 여행업계 종목들이 일제히 두자릿 수 급등세를 보임.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여행, 레저 등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이 강세를 나타냄. 세계 최대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전장 대비 무려 39.3% 급등한 19.25달러에 마감. 올해 연초 51.3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던 카니발은 코로나19 확산 직격탄에 지난 4월 2일 주가가 7.97달러까지 급락.

 

같은 크루즈 업체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28.79%)도 만만치않은 급등세로 마감. 이 밖에 보잉(13.7%), 아메리칸 에어라인(15.18%),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9.70%) 등 항공주들도 백신 기대감에 동반 폭등.

 

트립어드바이저(21.67%), 익스피디아(24.57%), 부킹 홀딩스(18.75%) 등 글로벌 여행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여행에 굶주렸던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급등 마감.

 

◆ '바이든 랠리'에 코스피 고점 2800 전망 나와

 

미국 대선이 종료되면서 코스피 지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음. 전문가들은 시장의 확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음.

 

증권사 리서치센터 중에는 올 연말 코스피 최고 전망치로 최대 2800포인트를 점치는 곳도 나옴. 바이든 당선 이후에 증시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해석.

 

NH투자증권은 올 연말 코스피 최고점으로 2800을 제시. 단기적으로는 내년 1분기에 경기회복 국면과 신정부 출범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증시 상승세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내다봄. 

 

다만 바이든 신정부가 대규모 재정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 대신 증세가 통해 이뤄져야한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증시 위축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

 

유안타증권과 KB증권, 교보증권은 올 연말 코스피 최고점을 2450포인트에서 2550포인트로 예상. 유안타증권은 미 대선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 미국, 중국, 유럽의 재정 지출에 대한 기대감, 내년 상반기 지표 회복 가능성,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속도 둔화 및 백신 기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연초까지 집중될 수 있다며 내년 1분기 말~2분기 초까지 긍정적인 흐름 전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함.

 

교보증권은 현재는 변동성구간이 마무리되는 구간이고 제로금리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확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함. 

 

메리츠증권은  경제 정상화가 최우선인 만큼 경기 회복 모멘텀을 반영해 상승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법인세 인상 정책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재정지출 확대효과와 상쇄되는 부분 감안하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봄. 이에 내년 코스피가 최대 28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

 

◆ 덕성·덕성우, 윤석열 효과에 상승…"친분 없어"

 

윤석열 관련주로 불리는 덕성과 덕성 우선주가 상승세. 지난 12일 오후 2시 53분 기준 덕성은 전일 대비 7.59%(730원) 오른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음. 덕성우는 같은 시간 전일 대비 28.37%(5050원) 상승한 2만2850원에 거래 중.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4.7%로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

 

이에 윤석열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이 연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고 알려지며 윤석열 관련주로 불림. 

 

다만 덕성 측이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대학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과거 및 현재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음.

 

◆ HMM, 상승…"수출 물류 급증·운임 상승"

 

국적선사 HMM은 수출 물류의 급증과 운임 상승으로 주가가 연일 강세. 지난 9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코스피에서 HMM은 전 거래일보다 14.63% 오른 1만1750원에 거래.  지난주 주가가 10% 넘게 오르면서 1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급등을 이어감.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6일 전주 대비 134.57 오른 1664.56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국적선사인 HMM은 부산항에서 보다 많은 화물을 선적할 수 있도록 주당 350TEU의 선적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내년 2월까지 매월 특별 임시편 선박을 투입하기로.

 

◆ 금감원, 증권사 해외투자 관행 '손질'…행정력 낭비로 업계 위축 우려

 

금융감독원이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관행에 본격적으로 칼을 대는 모습. 총액인수한 수익증권을 기관투자가들에게 되파는 과정에서 ‘부당한 재산상 이익’을 제공했다는 판단이 토대. 

 

하지만 본질적인 시장질서 왜곡 정황과 관계없이 그저 ‘증권사 길들이기’를 위한 행정력 낭비 아니냐는 지적. 통상의 투자 절차 상 입찰경쟁이 있을 때 원매자는 매각자에게 ‘단시간 내 딜을 종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호소. 하지만 미리 자금을 확보해두지 못한 운용사가 대부분. 여기서 증권사가 등장. 

 

자기자본이 조 단위인 대형 증권사들은 향후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셀다운(재매각)을 염두에 두고 ‘일단 돈은 우리가 대겠다’며 딜을 주도.

 

증권사 지원으로 인수가 가시화하면 최종 수요자인 기관들에 수익증권이 넘어가기 시작. 기관은 딜을 주도한 역할을 인정해 증권사에 2~3%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 예컨대 1000억원짜리 자산을 담은 펀드의 수익증권을 1020억원을 주고 인수하는 식.

 

이 같은 수수료 관행에 최근 변칙이 나타나기 시작. 저금리 환경 속에서 기관이 받는 성과 압박이 커진 탓. 증권사에 주는 수수료가 수술대에 올랐고, 특히 증권사들도 총액인수해온 자산 중 상당수가 코로나19로 미매각되면서 협상력이 낮아진 상황. 자연스레 수수료율 인하에, 급기야 일부 기관이 거꾸로 자문 등 명목으로 수수료 지급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발생.

 

자산운용 담당자 성과평가 체계에 운용 실적과는 상관없는 ‘영업 실적’이 포함되기 시작하면서. 금감원은 이를 시장질서 왜곡으로 판단. 증권사가 수익증권을 시장 가격보다 높게 넘기기 위한, 일종의 리베이트라는 것이다. 지난 9월 관련 증권사 세 곳을 제재한 데 이어 최근 검사망을 업계 전체로 확대.

 

리베이트를 위법으로 보고 처벌하는 이유는 제품의 판매자와 구입자가 제각각 실리를 챙기는 과정이 최종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전가되기 때문. 대체투자시장에서 최종 소비자는 기관에 돈을 맡긴 연금, 보험상품 가입자들. 즉 핵심은 기관이 더 비싼 가격에 수익증권을 양수해온 탓에 최종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떨어뜨리는가임.

 

하지만 금감원은 최근 변칙적 관행을 그저 증권사가 미매각물량을 떨어내기 위해 마련한 술책으로만 보고, 일종의 괘씸죄를 적용하는 눈치. 증권사의 이익이 소비자 부담을 전가되는지를 들여다봐야 함. 

 

◆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선임 돌입…20일까지 지원 가능

 

한국거래소가 임기를 마친 정지원 이사장의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오늘부터 20일까지 지원서를 받을 예정. 오는 23일께 추천위 회의를 열어 서류심사를 진행하며 이후 면접심사를 거쳐 차기 이사장 후보를 추천.

 

추천위는 거래소 사외이사 5명, 상장회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가 각각 추천하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

 

차기 이사장 후보로는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은보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사(전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 등이 거론. 추천위는 지원서 접수를 마친 뒤 후보 본인의 동의를 거쳐 지원 사실을 공개할지 여부 등을 향후 논의할 예정.

 

한편 정지원 이사장은 이날 열리는 손해보험협회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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