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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SBS, 스포츠 중계권료 선반영…2년간 부담↓"

"재송신수익·유튜브수익 증가세…방송제작비·판관비 절감"
"도쿄올림픽 개최 시 KBS와 MBC에 중계권 재판매"

 

【 청년일보 】 유안타증권은 SBS에 대해 올해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료 비용이 선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높이는 핵심이유는 2021년 도쿄올림픽 관련 실적 기대감에 기인한다"며 "2021년은 중계권 비용 부담이 매우 낮아져 역대급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SBS는 스포츠이벤트(올림픽 및 월드컵)들이 개최되는 시점 기준으로 수년 전부터 중계권료를 분할 선납부하고 있다"며"중계권료 납부액은 대차대조표의 중계권 자산 계정에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분기에 손익계산서의 비용 계정으로 전환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중계권료 부담은 2010년대 중반 이후 SBS의 짝수해 실적부진 원인으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중계권료의 급격한 상승과 스포츠이벤트 TV 시청률 하락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중계권료 부담이 2021년에 거의 없을 것이며 2022년엔 상당부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BS의 중계권 자산잔액은 2020년 2분기 1006억원에서 2020년 3분기 195억원으로 급감한 상태다. 3분기 들어 중계권자산 관련 1회성 손상차손 96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중계권 손상차손은 유동자산 계정에서 445억원, 비유동자산 계정에서 520억원이 발생했다.

 

박 연구원은 유동자산계정에서 손상 처리된 중계권 445억원 대부분이 2021년 도쿄올림픽 관련 중계권료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비유동자산 계정에서 손상 처리된 중계권 520억원은 2022~2024년 스포츠이벤트 관련 선납부된 중계권 금액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관련 중계권료의 일부도 이번에 손상처리된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스포츠 중계권료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SBS는 재송신수익과 유튜브수익을 비롯한 사업수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방송제작비와 판관비도 절감했다"며 이익체력이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또 박 연구원은 방송제작비가 증가되도 제한적일 수준일 것으로 관측했다.

 

더불어 박 연구원은 도쿄올림픽 개최 시 지상파향 중계권료 재판매수익이 발생한다며 SBS는 IOC와 FIFA로부터 중계권을 구입한 후 KBS와 MBC에 중계권을 재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BS는 중계권 총액의 1/3을 KBS와 MBC로부터 수취하는 구조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중계권 재판매수익은 3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에 박 연구원은 SBS의 2021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대비 49% 증가한 871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SBS가 추정치를 충족하게 되면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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