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맑음동두천 18.7℃
  • 구름많음강릉 16.6℃
  • 맑음서울 19.0℃
  • 맑음대전 19.8℃
  • 맑음대구 22.0℃
  • 맑음울산 21.7℃
  • 맑음광주 19.8℃
  • 맑음부산 20.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2.5℃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9.3℃
  • 맑음금산 17.9℃
  • 맑음강진군 20.6℃
  • 맑음경주시 21.7℃
  • 맑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생보협회, 차기 수장 인선 개막…회추위 첫 회의

손보협회·SGI서울보증 수장 선임 절차로 관피아 논란 재발
생보협회 수장도 정피아·관피아 내정 시 규탄 불가피
"당국에 업계 목소리 낼 수 있는 인사 반기는 분위기" 상존

 

【 청년일보 】 손해보험협회와 SGI서울보증 수장을 퇴직 관료가 차지한 가운데 생명보험협회 회장 인선도 막이 올라 주목된다.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첫 회의를 열어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추천 일정 등을 논의했다. 추천위는 오는 26일 2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후보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과거 추천위가 2∼3차례 회의를 거쳐 후보를 단독 또는 복수 추천한 점에 비춰보면 이르면 이달 말께 단독 또는 복수 후보가 추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 신용길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8일까지다.

 

업계 안팎에서는 금융 고위 관료 출신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그 중 진동수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71)과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 원장(61)은 '생보협회장직을 고사하면서 판세가 바뀌었다.

 

앞서 손해보험협회가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하고 SGI서울보증 이사회도 유광열(56)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자 금융 단체협회장을 놓고 관료 출신과 정치인 출신의 나눠먹기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생보협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고위 관료 퇴직자 출신, 즉 '관피아' 협회장에 대한 비판이 컸던 지난 2014년 이후로 민간 출신이 맡았다. 생보협회장도 금융 관료 퇴직자가 차지한다면 관피아 또는 모피아(금융 관료 집단) 논란이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마평에는 한나라당·새누리당 시절 3선을 지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67)이 거론되고 있다.

 

한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후 관피아 혹은 정치인 출신 '정(政)피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각 금융업권은 금융위원회 등 당국에 업계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고위 관료나 실세를 반기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제까지 금융업권에서 외부 인사가 경영진으로 올 때면 강한 반대가 일어났는데, 최근에는 내부 인사라고 반드시 좋은 건 아니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