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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10거래일 사자 '광폭 행보'…증시 대기자금도 최대치 목전

투자자예탁금 이달만 10조원 증가…역대 최대치 근접
신용융자잔고, 한달여만에 최고 수준…17조2천441억원

 

【 청년일보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국내 증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던 외국인들이 돌아서면서 지난 18일 기준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기록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선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증시 대기자금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해 코스피의 향방에 대해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빚투'도 다시 증가하는 등 최근 나타난 V자 반등 시기의 특징도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의 흐름 지속 정도가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 최고치 경신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날보다 2천680억원이 증가한 63조1천78억원이라고 밝혔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 자금을 뜻한다. 이는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9월 4일(63조2천58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역대 최대 경신도 눈앞에 뒀다.

 

특히, 투자자예탁금은 주가가 급등한 이달 들어서만 10조원이 증가했다. 지난 2일에는 53조3천452억원이었는데, 보름 만에 18.3%가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초 30조원에 불과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초 정점을 찍었다.

 

이후 주식시장이 다소 지지부진하던 지난달에는 55조원을 밑돌았고, 지난 5일에는 51조원까지 내려갔었다. '빚투'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17일 기준 17조2천441억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16일(17조2천425억원)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융자잔고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매수자금을 빌린 금액을 의미한다.

 

신용융자잔고가 지난 9월 18조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자 증권사들은 신규 신용융자 약정을 중단했다. 지난달 말에는 16조4천여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 증가세를 보여 지난 12일 다시 17조원을 넘어서며 치솟고 있다.

 

증권가에서 신용융자잔고 상승은 주가 상승의 여러가지 동력 중 하나로 간주된다. 실제로 지난 8월부터 지난달 13일까지 투자자예탁금 추이와 코스피 추이는 대체적으로 비슷하게 흘러갔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 2300.16이었으나,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지난 18일에는 2545.64로 마감했다. 이달에만 10%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802.95에서 851.74로 6% 가까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였던 증시 대기 자금이 지난 3월 코로나19 패닉 이후 때처럼 이달 들어 다시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의 주식시장 흐름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가 다시 최고치를 찍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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