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항공]](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1249/art_16069554230117_d6500a.jpg)
【 청년일보 】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5천억원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받았다고 3일 밝혔다.
전날 법원은 KCGI가 제기한 산업은행의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산은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산은은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3천억원에 인수한다. 한진칼은 교환사채 인수가 이뤄지면 즉시 대한항공에 이를 대여하고, 대한항공은 4일 아시아나항공 명의 계좌로 인수 계약금 3천억원을 예치할 계획이다.
한진칼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관련 납부가 완료됐다”며 “대한항공의 신주는 12월 22일 상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산은은 5천억 규모의 제 3자 유상증자 참여로 5천억 규모의 한진칼 신주 700만 주를 보유하게 된다.
그러나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을 위해서는 아직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한다. 인수과정에서 산은의 참여를 막아온 KCGI 측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고 두 거대 항공사 간의 합병으로 부실해진 재무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여유 자금 확보도 필요하다. 또한, 합병으로 인한 고용 불안정성을 제기하고 있는 노조와의 갈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