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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모건스탠리 "글로벌 증시 회복 채비"… '中 판호 획득' 컴투스 "목표주가 상향" 外

 

【 청년일보 】 모건스탠리가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2021년도 투자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가운데, 컴투스가 4년만에 중국 판호를 획득하면서 증권가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금융감독원이 연내 전문사모펀드 20곳을 검사할 예정이며, 금융위원회가 올해보다 9천억원 증액된 내년 예산을 확정했다.

 

라임자산운용이 8년만에 등록취소되면서 과태료 9억5000만원을 부과받았고,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구매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에프앤가이드가 이달 코스닥에 입성하며 국회 정무위가 불법 공매도 처벌을 강화한다는 취지의 법안을 의결했다.

 

◆ 모건스탠리 "글로벌 증시 회복 준비 완료"

 

모건스탠리가 지난 1일(현지시간) 2021년 투자 전망 보고서를 내놓음. 모건스탠리 전략팀은 2021년 지역 전체에서 25~30%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미국 기업들의 경우 실적 개선이 수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임.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오고, 중단됐던 사업들이 속속 재개되기 시작하면 수익 성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관측.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 미 주식 전략가의 경우 오는 2021년 S&P500 지수가 39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일각에서는 이미 주가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를 달리 해석하면 주식 시장에는 여전히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보임.

 

불황에서 벗어나면 대형주보다 소형주를 보유하는 것을 권고.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도 중소기업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아울러 미국과 유럽의 금융·재료·여행·레저 등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부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올해 유럽 경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980년대 이후 최악을 맞았음. 지난해에도 경제 성과가 그다지 좋았던 것도 아님. 하지만 그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될 것이기 때문.

 

그래이엄 세커 모건스탠리 최고 유럽 주식 전략가는 오는 2022년까지 유럽 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세커 전략가의 팀은 유럽의 평균 주당 수익 성장률 전망을 오는 2021년 30%, 2022년 20%로 내다보고 있음.

 

코로나19 여파로 기초체력이 크게 떨어진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렸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서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 하지만 경기 상황과 실적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빚을 상환하고 신용등급을 상향.

 

이 때문에 전략가들은 수익성이 낮은 우량기업에 투자하기보다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선호. 오는 2023년까지 제로(0)에 가까운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경기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어서 고수익 투자에 나설 것을 권장한다는 얘기.

 

주식 시장의 회복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지만, 주요 자산 가격에 대한 전망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음. 대체적인 원자재 가격은 경기 회복에 따라 오르겠지만, 종류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의 폭은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 


다만 가격 상승이 강하게 예상되는 구리의 경우 모든 형태로 거래하는 것을 추천.

 

컴투스, 목표주가 상향 조정…"中 판호 획득"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3일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음.

 

KTB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20여일만에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25% 높였음. 컴투스는 지난 2일 대표작인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가 중국에서 외자판호를 획득했다는 소식을 전함. 

 

김진구 KTB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중국 코어 유저들을 케어하기 위해 아시아퍼시픽 지역컵과 별도로 중국대표 선발전을 개최하면서 이용자 관리와 중국 현지에서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온 과정이 있는만큼 이번 외자판호 확보는 합당한 결과”라며 “서머너즈워 중국 외자판호 확보에 따라 같은 IP를 기반으로 한 백년전쟁 및 크로니클 판호 확보 가능성도 커진 점을 반영해 적정 PER을 기존 16.5배에서 20배로 상향했다”고 설명.

 

김 연구원은 “이번 컴투스 판호 부여를 통해 향후 국내 게임사 주요 게임에 대한 판호 부여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게임 업종 전반에 대한 매우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임.

 

DB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도 각각 목표가를 14만5000원에서 18만5000원,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 중소형 증권사, 신용등급 '껑충'…배경은

 

대형 증권사가 사모펀드·마진콜 사태로 골머리를 앓은 데 비해, 중소형 증권사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음. IB(투자은행) 부문의 높은 수익성과 적은 우발부채 등으로 '튼튼한 내실'이 호평을 받은 결과.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교보증권과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공시한 증권업종 기업 가운데 이들보다 등급이 높은 곳은 삼성증권(AA+/안정적)과 한국증권금융(AAA/안정적)밖에 없음.

 

교보증권은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도 'AA-/안정적' 등급을 받았음. 국내 3대 신용등급 기관으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받은 셈.

 

안나영·박광식 한기평 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의 배경으로 "시장지배력 제고와 유상증자로 자본완충력이 개선된 점, 보수적인 위험인수성향과 우수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

 

유안타증권은 이번 등급 상향으로 동양증권 시절을 포함해 가장 높은 장기신용등급을 획득하게 됐음. 지난 2014년 6월 유안타금융그룹 편입 직후 첫 A등급(A-/안정적)으로 올라선 이래 6년 만.

 

이외에도 신용평가사의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 지난 8월에는 한기평과 나신평이 현대차증권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최근에는 신용평가사 3곳 모두 BNK투자증권의 유상증자가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 보고서를 내놓았음.

 

최근 들어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도가 높아진 배경에는 IB 부문의 활약이 두드러짐. 인프라·마케팅이 중요한 투자중개 부문이나 인지도·리테일망 등에 의존하는 자산관리 부문은 중소형사가 대형사보다 밀릴 수밖에 없음. 그러나 IB부문은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음.

 

중소형사는 대규모 딜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위험이 크거나 소규모 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

 

◆ 금감원, 연내 전문사모펀드 20곳 검사 예정

 

금융감독원 전문사모운용사 전담검사단이 연내 20곳 안팎의 전문사모운용사를 검사할 것으로 예상.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전문사모운용사 전담검사단은 9월 말까지 운용사 9곳을 검사한 뒤 2차 대상으로 8곳을 선정, 현장검사를 진행. 


연말까지 추가로 검사를 진행하면 총 20곳 이상 운용사 검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올 연말께 검사 진행률은 약 10%가 될 전망. 금감원은 향후 3년간 전체 전문사모운용사 233개사에 대해 현장검사 실시하기로 했음. 


현재 속도로 진행되면 3년 내에 전수검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금감원은 전수검사를 위해 지난 7월 금감원 직원 18명과 예보·증권금융·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직원 12명으로 구성된 전문사모운용사 전담검사단을 출범.

 

금감원은 1차 검사 대상 운용사에 대한 검사의견서를 발송했으며 다른 운용사에 대한 검사와 함께 제재 절차를 밟을 계획. 징계 마무리는 빨라야 오는 2021년 2분기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

 

1차 사모운용사 검사 리스트에는 주로 환매 중단을 일으켰거나 환매 중단 가능성이 있는 운용사들 중 검사를 받지 않았던 곳을 중심으로 추려짐.

 

또 2차 검사 대상에는 사모펀드 전수 점검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된 운용사와 비시장성 자산을 과다 보유한 고위험 운용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짐.

 

◆ 오전 주식시장 심리 5단계 '양호'

 

빅데이터로 분석한 주식시장 코스피 200종목의 시장심리지수(Market Sentiment Index·MSI)는 3일 오전 5단계 '약간 좋음'으로 나타났음.

 

뉴시스와 코스콤이 공동으로 뽑아낸 빅데이터 MSl(모바일 전용)에 따르면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집계된 코스피 MSI 레벨은 전 거래일 대비 2단계 내렸음.

 

대장주 삼성전자의 MSI 레벨은 7단계로 집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7단계, LG화학은 4단계, 현대차는 7단계, 셀트리온은 6단계로 나타났음.

 

뉴시스와 코스콤은 250개 주요 상장 기업에 대해 감성 사전을 만들어 해당 종목의 실시간 점수를 산출하고 이를 최근 1년간의 흐름과 비교해 MSI 레벨로 제시.

 

MSI는 총 7단계로 나뉨.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으로 분류.

 

 

◆ 라임자산운용, 8년만에 등록취소…"과태료 9억5000만원 부과" 

 

지난해 6조원에 육박한 자금을 운용하며 국내 헤지펀드업계 1위에 오른 라임자산운용이 설립 8년만에 등록취소.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 첫 조사에 나선지 1년 3개월만. 라임운용 펀드를 이관받은 가교운용사 웰브릿지는 자산회수 극대화에 나섬.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라임운용과 라임운용의 요청 등에 따라 집합투자재산 운용 행위(소위 OEM펀드)를 한 3개 자산운용사(라움자산운용·포트코리아자산운용·라쿤자산운용) 등 총 4개 운용사의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의결.

 

라임운용은 최고 수위 제재인 금융투자업 등록 취소를 비롯해 과태료 9억5000만원 부과 및 현재 구속 상태인 원종준 대표이사와 이종필 전 부사장 등 임직원에 대한 직무정지·해임요구 등의 조치가 원안대로 의결. 아바타 운용사 3곳에 대해서는 각각 업무 일부정지 또는 기관경고, 과태료 부과 및 관련 임직원 직무정지 등이 결정.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라임운용을 둘러싸고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채권 파킹거래 등 불법 의혹이 불거졌음. 당국과 시장 모두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예상하지 못했음.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1조원이 훌쩍 넘는 펀드의 환매가 연기됐고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타 펀드 자금을 이용해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등 불법행위들이 속속 드러났음.

 

금융당국은 이후 투자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펀드 자산 실사, 환매계획 수립, 가교운용사 설립‧등록 등 절차를 밟았음.

 

◆ 금융위, 내년 예산 확정…올해보다 9천억원 높여

 

금융위원회의 내년 세출 예산이 3조9천억원으로 확정. 올해 본예산보다 9천억원이나 증가한 규모.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의 내년 예산 3조9천억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 경제활력 제고, 금융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쓰일 예정.

 

먼저 코로나19 상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2천296억원, 기업은행이 126억원을 각각 출자해 유동성을 공급. 이 출자금은 채권시장안정펀드(최대 20조원), 증권시장안정펀드(최대 10조7천억원) 등 금융시장 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뒷받침.

 

뉴딜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산업은행 출자금은 5천100억원으로 편성. 정부는 '한국형 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재정 등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는 펀드를 추진하고 있음.

 

혁신 금융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배정. 테스트베드와 해외진출 지원, 보육기반 조성 등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184억원,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코넥스 상장 지원을 위해 12억4천만원이 투입될 예정.

 

또 중소·중견기업의 혁신과 신성장분야 설비투자 지원 차원에서 산은이 512억원, 기업은행이 140억원을 출자. 기업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설비투자 지원에도 산은과 기업은행이 225억원씩 출자하기로 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에 따른 혁신모험펀드 조성 목적으론 산은이 2천400억원을 출자.

 

이와 함께 보금자리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출자금 500억원,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의 출자금 1천950억원도 예산에 포함.

 

◆ 정부, 백신 구매계약...아스트라제네카 관련 테마주 상승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아스트라제네카 테마주가 상승세.

 

3일 오전 10시 8분 기준 SK케미칼은 전장 대비 5000원(1.24%) 오른 4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음.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물질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음.

 

그 외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거론되는 진매트릭스(1.94%), 유나이티드제약(1.14%), 에이비프로바이오(3.66%)도 오름세.

 

이날 언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계약서에 서명했고 협상이 마무리되면 내주께 전체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짐.

 

◆ 에프앤가이드, 이달 코스닥 입성…"8~9일 일반 투자자 청약"

 

에프앤가이드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8~9일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할 예정.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000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금융정보 제공업체. 주식정보를 비롯해 기업정보, 리서치자료, 인덱스, 펀드정보, 채권평가, 해외정보 등을 국내외 2235개 기업 및 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

 

구체적으로는 ▲웹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웹서비스 ▲엑셀 기반으로 데이터 조회 및 분석이 가능한 툴을 제공하는 CS(Client Server)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데이터피드 ▲국내외 투자정보를 화면으로 구성해 제공하는 ASP가 있음.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018년 경쟁업체인 와이즈에프앤을 흡수합병하면서 업계 내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음. 두 회사의 중복서비스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오는 2021년부터는 합병에 따른 시너지가 본격화될 전망.

 

지난해 에프앤가이드 매출액은 전년대비 84.52% 증가한 211억원, 영업이익은 79.64% 늘어난 32억원을 기록.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115.42% 증가.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22.4%를 나타내며 14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

 

에프앤가이드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5200원~6500원으로 공모 주식 수는 162만6190주, 공모예정금액은 85억원~106억원임.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 삼성증권임. 신영증권 계좌 개설은 영업점과 KB국민 등 연계은행에서도 가능.

 

◆ 국회 정무위,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법안 의결

 

내년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국내증시의 ‘뜨거운 감자’인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2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불법 공매도에 징역형을 도입하는 등 공매도 규제를 대폭 강화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

 

이날 소위를 통과한 법안의 주요 내용은 ▲차입공매도 제한의 법적 근거 신설 ▲차입공매도한 자의 유상증자 참여 금지 ▲증권대차거래 정보보관·보고의무 신설 ▲불법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 등.

 

특히 공매도를 통한 범죄욕구를 차단하기 위해 처벌수위가 대폭 상향됐음. 불법공매도 시 공매도 주문금액을 한도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액의 3~5배 벌금을 부과키로 했음.

 

주먹구구식 수기 방식의 증권대차거래를 자동화시스템으로 바꾸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음. 다만 증권대차거래 정보의 보관과 금융당국 보고의무로 대체키로 했음.

 

같은날 개인들의 공매도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밑그림도 발표.

 

한국증권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대주 접근성 개선’ 토론회를 열고 증금과 증권사의 시스템을 연계해 실시간으로 대주거래를 할 수 있는 ‘K-대주시스템’ 도입을 제안. 


기관·외국인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져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을 받아온 공매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임.

 

‘K-대주시스템’은 증권사별로 주식을 나눠주는 기존 방식이 아닌 증금이 보유한 주식 전체풀 안에서 투자자들이 공매도 계약을 맺을 수 있게 하는 것. 증권사는 일종의 채널 역할만 수행하므로 A증권사에서 20주밖에 거래하지 못하던 고객은 최대 100주까지 주식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증금 측은 시스템이 정착될 경우 1년여만에 개인들이 빌릴수 있는 대여금액이 20배 가량 커질 것이라고 전망.

 

김태완 증금 기획부장은 “K-대주시스템은 투자자권리를 두텁게 보호하면서도 무차입공매도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우리 개인투자자들은 어느 나라보다 훌륭한 투자인프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힘.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번 개선안을 참고해 이르면 내년 초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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