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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과학, 아토피 1/2상 중간결과 발표…“환자 68% ‘현격한 증상 개선’ 관찰”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기술수출 파트너 탐색”

 

【 청년일보 】 SCM생명과학은 16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사 파이프라인 ‘SCM-AGH’의 아토피피부염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SCM-AGH'를 투여 받은 19명의 아토피 환자 중 13명에게서 현저한 아토피 증상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임상 1상 시험에서 20명의 아토피피부염 중등중~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2주 간격으로 3회 'SCM-AGH'를 투여한 뒤 12주 동안 방문치료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점검했다. 이 중 투여 완료한 환자는 19명이다.

 

첫 투여 후 12주차가 지난 시점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EASI(습진중증도평가지수,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점수가 50% 이상 개선된 환자는 19명중 13명으로 보고됐다. 더 나아가 12주차 방문 시 EASI 점수가 50% 이상 개선된 환자들 중 24주까지 추가 투여를 완료한 전원(9명)에게서 ‘SCM-AGH’의 효능이 유지가 됐다.

 

‘SCM-AGH’는 약물 안전성 및 부작용과 관련해서도 주목할 만한 중간 결과를 내놓았다.  등록 환자 중 단 한건도 약과 관련된 이상반응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SCM생명과학은 이번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1월 경 ‘SCM-AGH’의 임상 2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2019년 체결한 라이선스 아웃(License Out) 계약에 따라 임상 3상은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한독에서 진행하게 된다.

 

용량설정시험으로 평가된 임상으로 저용량에서 고용량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회사는 임상 2상부터는 저용량으로 유효성을 입증해 상업화 측면에서도 생산원가, 치료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더 많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과 피부건조증 등을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국내에서는 100만 명 이상, 전 세계에서는 1억3,000만명이 해당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해당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발병한 탓에 관련 시장 규모는 무려 약 8조5,000억원에 달하며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SCM-AGH’는 편의성과 비용 측면에서도 기존 치료제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듀피젠트(사노피)는 아토피피부염 증상완화를 위해 2주마다 투여해야 한다. 잦은 투여 빈도로 인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연간 약 4,000만원에 이른다.

 

반면 ‘SCM-AGH’는 투여 후 약효가 6개월 이상 유지가 되기에 환자가 병원에 일일이 가야할 수고도 덜 수 있고 비용 부담도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SCM-AGH’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진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기업과 기술 이전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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