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9.9℃
  • 맑음강릉 16.5℃
  • 박무서울 12.5℃
  • 구름조금대전 15.2℃
  • 구름많음대구 12.0℃
  • 구름많음울산 13.0℃
  • 맑음광주 13.9℃
  • 구름조금부산 16.3℃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5.7℃
  • 구름많음강화 13.1℃
  • 구름조금보은 11.0℃
  • 구름많음금산 11.9℃
  • 구름많음강진군 13.5℃
  • 구름많음경주시 9.3℃
  • 구름조금거제 17.8℃
기상청 제공

[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블랙록 "美 국채 축소·주식 권장"...기재부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검토" 外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내년도 글로벌 투자전략을 발표하면서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고 주식투자를 권유했으며, 내년 미국 증시가 선조정 후강세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금융당국이 미국계 시타델증권 시세조종 의혹에 대해 결론을 내는 것이 지지부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코스피 3000 달성의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코스피가 순항하면서 유상증자를 시행한 기업들도 흥행에 안도했으며,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기투자자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한국 '좋아요'...블랙록 "미국 국채 비중 줄이고 주식 사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내년도 글로벌 투자전략을 발표.

 

블랙록 마이크 파일 이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투자공사(KIC) 뉴욕지사 주관으로 열린 제32차 뉴욕 국제금융협의체 온라인 세미나에서 내년 미국과 아시아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와 선진국 국채 비중 축소 견해를 담은 '2021년 글로벌 투자전략'을 발표.

 

파일 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경제활동 재개를 가속화하고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도 금리 인상을 자제하는 가운데 강한 성장과 낮은 실질 수익률을 목격할 것"이라며 미국과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힘.

 

◆ "2021년 투자…5D에 주목하세요"

 

월가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오는 2021년은 포스트 팬데믹 경제와 시장이 주류로 떠오를 것이라며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투자에 대한 접근방식과 투자 포트폴리오의 교체가 요구된다고 강조.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리사 샬렛은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보고서에서 오는 2021년을 지배할 투자테마를 다섯 개의 'D'로 요약. Digitization 2.0(디지털 2.0), Deglobalization(脫 지구화), Demographics(인구통계의 변화),  Debt Monetization(정부부채의 화폐화), Dollar Debasement(달러 가치의 하락)가 다섯개의 D. 

 

또한 미국 주식보다 중국과 신흥국 주식이 월등한 경제성장률을 배경으로 보다 탁월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임. 

 

◆ 美 증시 '선조정 후강세' 전망 나와

 

톰 리 펀드스트래트 창립자(사진)가 내년 미국 증시가 고통스런 조정 뒤 강세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CNBC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

 

톰 리는 미 증시가 올 초 코로나로 폭락했을 때 '여름쯤 강세장 전환, 연말 사상 최고치 경신'을 예상한 전문가. CNBC에 따르면 리는 이날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미 S&P500 지수가 올해 3800선에서 마무리 된 뒤 내년 하반기에 4300까지 뛸 것으로 전망. 

 

다만 내년 상반기엔 S&P500지수가 3500까지 떨어질 것으로 리는 예상. 그는 이같은 조정이 재충전을 위한 일시조정일 것이라고 덧붙임.

 

◆ 시타델증권 시세조종 의혹 결론 '지지부진'

 

허수 주문을 통한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미국계 시타델증권에 대한 금융당국 기획조사가 막바지. 하지만, 제재를 위한 첫단추조차 끼우지 못한 터라 연내 결론을 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 건너감.

 

금융당국은 시타델증권 조치안을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에 상정할 지 여부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힘. 자조심은 조사결과 보고 및 처리를 논의하기 위해 증권선물위원회 아래에 둔 자문기구. 자조심에 안건을 올리는 것은 제재 절차 시작을 의미. 

 

다만 현재 자조심 위원장을 맡는 증선위 상임위원이 공석이어서 세부일정을 조율하는 데 추가로 시간이 걸릴 공산이 크다고. 

 

◆ "코스피 3000 가즈아~"…증권가, 개미 인덱스 투자 '추천'

 

증시 활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수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인덱스 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섹터 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주식섹터는 최근 3개월 새 설정액이 5078억 원 늘었고 연초 이후로는 1조469억 원이 유입. 

 

국내 증시 랠리 3개월 간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36.80%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 다음으로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S’(34.93%), ‘미래에셋인덱스로코리아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e’(31.24) 등이 뒤를 따름.

 

 

◆ 홍남기 '결단'…기재부,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검토

 

정부가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당초 개인투자자와 업계의 장기투자 지원 요구에도 형평성을 우려하며 거절했던 정부가 결국 결단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시중 자금의 단기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국채의 장기 투자 유인을 제고하겠다"고 밝힘.

 

정부는 시중 자금의 단기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국채 시장에 대한 단기투자 유인을 높이기로 하고 ▲주식 장기 보유 시 세제 지원 등 장기투자 활성화 방안 검토 ▲만기 보유 시 금리 세제 인센티브가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

 

◆ "무상증자 무조건 호재 아냐"

 

무상증자(이하 무증)란 주주에게 돈을 받지 않고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뜻함. 주주 입장에선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더 많은 주식을 가질 수 있으니 호재.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15일까지 무증을 발표한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들은 모두 72곳. 지난해 한 해(54곳)와 비교하면 33% 늘었음.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무증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더 늘고 있어 최대 100곳에 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옴. 

 

다만 증권전문가는 무상증자로 기업가치가 달라지는 게 아니라며 기업의 내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 해당 전문가는 무상증자를 한 기업들의 1년이상 장기 주가가 대부분 하락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

 

◆ 자산운용사 수익률 '선방'…"매매회전율이 수익률 영향"

 

코로나19로 크게 출렁이던 증시 환경 속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자산운용사의 펀드 성과가 오히려 좋은 것으로 나타났음. 

 

지난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평균 연환산 매매회전율은 242.66%임. 연환산 매매회전율은 운용사의 주식거래금액을 주식 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1000억원을 운용하는 운용사의 매매회전율이 200%라면 해당 운용사는 1년 동안 자산의 2배인 2000억원의 주식을 매매한 셈.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총 설정액 500억원 이상 운용사 대상 조사 결과 평균 연환산 매매회전율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현대인베스트먼트(851.9%). 이어 에셋플러스(587.1%), 교보악사(563.96%) KTB(532.26%) 순. 매매회전율에 따라 수익률도 상이하게 나타났음.

 

◆ 코스피 순항에 유상증자 기업 '안도'…흥행 지속

 

코스피가 역대급 최고치 경신으로 분위기를 달구자 유상증자에 성공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음. 

 

유상증자를 단행 기업들이 주식가치 희석 하락 요인에도 주가 상승폭이 확대되는 여파로 나타나는 등 증시호황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지난 13~14일 이틀간 유상증자 청약 결과 발행 예정 주식 2314만8149주에 2719만177주가 몰려 청약률 117.46%를 기록.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에서 2조1000억 원이 몰렸다고 밝힘. 에어부산은 청약경쟁률도 627대1을 기록. 앞서 진행한 두산퓨얼셀도 336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7~8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약에 약 4024억 원의 자금이 몰림.

 

◆ 데이터센터 대체투자처로 '후끈'…교공·수협, 1400억원대 투자

 

데이터센터와 물류 창고, 의료 클러스터 등 4차 산업 관련 실물 자산에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음.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와 수협중앙회는 최근 북미 데이터센터에 1억3000만 달러(약 1421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 앞서 상반기 하나금융투자가 인수 심사한 물건으로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를 통해 투자.

 

북미와 캐나다 지역 12곳의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는 밴티지데이터센터 지분에 투자. 전체 규모는 약 10억 달러(약1조930억 원). 밴티지데이터센터는 본사인 미국 산타클라라 지역에 7곳, 퀸시 2곳, 캐나다 퀘백 2곳, 몬트리올 1곳 등 총 12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마이크로소프트(55%), 엔비디아(13%), 보잉(5%) 등이 고객사.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