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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원종준 "펀드 문제 발생 2019년에나 인지"

"대표 이사가 모든 펀드 자세히 파악하는 것 불가능"
"원래 CIO가 자산운용은 더 자세히 알아야 하는 것"

 

【 청년일보 】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펀드의 구조 변경과 문제 발생 사실 등을 초기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원 대표는 이날 재판에서 "(내가) 라임의 대표이사는 맞지만, 펀드 운용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라임 펀드만 해도 400개 이상이고, 거기에 담긴 자산까지 계산하면 수천 가지가 된다"며 "대표이사 입장에서 모든 펀드를 자세히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수익률 등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만 보고를 별도로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무역펀드는 신한금융투자가 깊게 관여한 상품이라 더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펀드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도 2019년 중순께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펀드 투자금과 신한금투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자금을 활용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등 5개 해외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IIG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했고, 라임자산운용 측은 이를 인지했으면서도 펀드 판매를 이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측은 부실을 은폐하기 위해 펀드를 '모자펀드' 구조로 변형하는 등의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마케팅 본부 쪽을 담당해 다른 회사 이슈에 집중하느라 무역펀드 관련 이슈를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펀드 운용과 관련된 사항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관리하던 대체투자 본부에서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이 "CEO인 원 대표가 (펀드 손실 발생을) 몰랐으면,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종필도 잘 알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묻자 원 대표는 "원래 CEO보다 CIO가 펀드 자산 운용은 더 자세히 알아야 하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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