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고객 마케팅용으로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상품권은 스타벅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KT그룹의 모바일 마케팅 전문 기업 KT 엠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권은 카페·베이커리류로 전체 판매량의 55%를 차지했다. 편의점 상품이 29%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스타벅스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어 바나나우유·파리바게뜨·비타500 순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카페·베이커리 판매량의 68%를 차지했다.

모바일 상품권이 가장 잘 팔린 시기는 11월과 12월로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했다. 기업들이 빼빼로데이, 수능,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이벤트에 맞춰 집중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기 때문이라고 KT 엠하우스는 분석했다.

업종별로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하는 방식은 달랐다.

금융·보험업과 여행 등 온라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는 프로모션이나 이벤트에 모바일 상품권을 주로 활용했고, 한 명의 고객에게 평균 8천원 상당의 상품권을 발송했다.

건설, 제조, 도·소매 업종처럼 기업 간 거래나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구매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고객당 평균 단가가 1만4천700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조훈 KT 엠하우스 대표는 "최근 기업들은 고객 사은품 외에 임직원 복지 목적으로도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