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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현대위아 '전기차 훈풍'에 상한가…대어급 포진에 IPO '재열풍' 外

 

【 청년일보 】 현대위아가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배터리3사도 같은날 신고가를 넘어서면서 증권가에서 전기차 관련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견해를 내놨고 코스피가 꿈의 고지인 3000대에 다가서면서 추이에 이목이 쏠렸다. 

 

또한 활황 속에도 소외되는 종목 투자자의 근심을 증권가에서 조명했고 드라마 스위트홈이 약진하면서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추이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울러 하나금융투자에서 삼성전자 목표가격을 11만원으로 상향했고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반대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전기차 훈풍"…현대위아는 상치고 배터리 3사는 신고가 경신

 

2021년 새해 첫 거래일, 증시는 '전기차 데이'였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 현대차의 예상보다 빠른 전기차 신차 출시 기대감이 투심에 불을 지폈음.

지난 4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500원(8.07%) 오른 20만7500원에 마감. 장중 21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음. 현대그룹 계열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12.33% 올랐고, 현대위아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올라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음. 이들 3종목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함.

현대차의 전기차 신차 '아이오닉5' 출시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됨.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3사로 꼽히는 LG화학(7.89%), 삼성SDI(6.85%), SK이노베이션(21.58%) 등은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

 

◆ 코스피, 꿈의 3000고지 다가서…추이 이목 쏠려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2% 이상 급등해 ‘3000 고지’에 다가섰음.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 상승을 이끌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이날도 1조원 넘게 사들이며 저력을 보여줬음.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98포인트(2.47%) 오른 2944.45에 장을 마쳤음.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2900선으로 직행함. 

 

증권가에서도 코스피 3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음. 이날 삼성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100~2850에서 2700~3300으로 상향 조정.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코스피 배당 성향이 상승할 경우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음. 코스피는 5일 전 거래일보다 46.12포인트(1.57%) 상승한 2990.57에 장을 마감.

 

◆ 삼성제약, 장중 상한가…"2019년 8월 26일 이후 처음"

 

삼성제약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장 마감까지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음.

 

코스피 상장사 삼성제약은 5일 오후 14시 31분까지 전 거래일보다 29.98%(1910원) 상승한 8280원을 유지 중. 삼성제약이 가장 최근 상한가(종가 기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8월 26일. 삼성제약은 이날 상한가로 장을 마감.

 

삼성제약은 지난 2019년 8월 26일 전 장보다 29.85%(600원) 상승. 이후 20% 이상 상승 후 장을 마감한 횟수는 2거래일. 지난해 3월 30일 23.63%(800원) 상승 후 장을 마쳤고 같은해 12월 28일 전 장보다 25.96%(1150원) 상승한 5580원에 마감.

 

◆ 활황 속 소외 현상 심화…"왜 내 주식만"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모든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아님. 

 

코스피를 대표하는 200개 기업(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지난해 주가를 보면, 82개 기업은 연말 주가가 연초 수준보다 낮거나 같았음. 반면 신풍제약이 지난해 무려 1612.7% 상승한 것을 비롯해 두산퓨얼셀(522.5% 상승) 등 18개 종목은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주식시장 안에서도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양극화’가 발생.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포함된 198개 종목(지난해 상장한 2개 종목 제외) 중 아모레G(아모레퍼시픽 그룹·33.6% 하락) 등 80개 종목은 지난해 말까지 연초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음. SK텔레콤 등 2개 종목은 연말 주가가 연초 주가와 같았음.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엔터테인먼트, 유통, 정유 등의 주가가 연초보다 낮은 경우가 많았음.

수익을 내긴 했지만,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30.8%)에 못 미치는 종목도 61개에 달함. 반도체 호황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25.9% 오르는 데 그쳤음. 이 중 40개 종목은 주가 상승률이 지난해 1~12월 사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19.9%)에 뒤졌음. 

 

◆ 스위트홈 약진…스튜디오드래곤 함박웃음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이 선풍적인 인기.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 전세계 차트를 모두 점령했음. 흥행 대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 산업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옴. 

 

날이 갈수록 주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진다는 점도 콘텐츠 산업을 수혜 업종으로 꼽는 이유 중 하나. 이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주요 종목의 주가 역시 최근 급등. 지난 4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보다 2.05%(1900원) 오른 9만4500원으로 마감했음. 지난달 18일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스위트홈이 공개된 이후 최근 2주간 13.7% 올랐음.

스위트홈은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와 유럽에서도 순위권에 올랐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 10부작인 스위트홈의 제작비는 총 300억원으로 이중 마진은 20%(60억원)로 추정.

 

 

◆ 요기요 인수전 활활…"인수하면 2인자"

 

시장에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열기가 뜨거움. 인수와 동시에 언택트(비대면)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배달 서비스 분야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 국내 1위 배달 서비스인 ‘배달의 민족’ 인수를 대가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놓을 ‘요기요’ 얘기.

업계에서는 공식적인 스케줄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요기요 인수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이미 네이버나 카카오 등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나 대기업 계열 유통업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까지 원매자 후보군에 오르며 M&A 시장 최대어로 떠오른 모습.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원매자인 DH가 어떤 매각 전략을 펼칠지가 인수전 향배를 가를 것이라는 평가.

 

업계에서는 인수와 동시에 업계 2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는 모습. 현재 배달앱 업계 시장점유율(거래대금 기준)은 지난해 배달의 민족이 78%를 차지한 가운데 요기요가 19.6%로 2위를 형성. 배달통과 쿠팡이츠 등 후발주자들의 점유율(2.4%)을 모두 합쳐도 요기요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

 

◆ IPO 재가열 완료….카카오·크래프톤·유니콘 라인업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각종 신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올해도 투자 열기가 이어질 전망. 증권가는 기업 가치가 수십조원에 육박하는 기업들이 올해 IPO 출격에 나서며 시중의 유동성을 충분히 끌어들일 것으로 분석.

 

올해 LG화학 분사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IPO 출격을 준비. 여기에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의 주력 계열사들이 줄줄이 대기. 금융투자업계에서 보는 이들의 기업가치는 모두 조단위로 카카오뱅크의 경우 6조~40조원으로 평가되고 있음. 이날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당 가격은 7만8500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는 한화종합화학 등 대기업 계열사가 상장 작업을 추진하고 있음. 이와 함께 야놀자, 쏘카 등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들도 올해 상장을 준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키우는 모습.

 

◆ "10만 전자 넘어 11만전자"…하나금투,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강화,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 증가 기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29% 상향 조정.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11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

김경민·김록호·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1만1000원은 보통주 목표 시가총액 660조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목표시총 중 사업 가치는 520조원, 나머지는 우선주 61조원(마이너스 항목), 순현금 200조원(플러스 항목)"이라고 밝힘.

하나금융투자는 사업부별 PER(주가수익비율) 밸류에이션을 각각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 사업부별로 하만(Harman) 30배, 시스템 반도체 25배, 메모리 반도체 20배, 디스플레이 15배, 세트(IM, CE) 10배.

 

◆ 국민연금, 아시아나 항공 인수 반대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일 열리는 대한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식 총수와 관련한 정관 일부 개정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정관변경의 내용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와 관련된 것으로 인수에 따른 부정적효과와 긍정적효과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인수계약 체결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 없이 인수를 결정했다는 점과 아시아나항공의 귀책사유를 계약해제 사유로 규정하지 않아 계약 내용이 대한항공에 불리할 수 있는 점에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 등이 꼽힘.

 

◆ 美 증시, 하락 마감…배경은

 

새해 첫거래일 미국과 한국의 시장 모습은 정반대. 지난해 세계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뉴욕증시는 첫 거래일인 지난 4일(현지시간) 1~2% 급락. 전날(4일) 국내 증시가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 순매수로 2950포인트에 근접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조적.

미국 뉴욕주에서 변종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되고 영국에선 전국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

현재 미 상원은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오는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고 증세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한몫.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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