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대전·광주서만 323명 확진...IM선교회 집단감염 '일파만파'

방역당국 "초기 확진자 발병률 80% 넘어…지속적 노출 있었던 듯"

 

【 청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조금씩 안정되는 듯했지만,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과 광주에서는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우선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어 총 176명이 됐다. MTS 과정은 청년부 선교사 양성 과정으로, 학생 등이 함께 합숙하는 '기숙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서는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광산구 TCS국제학교를 잇는 사례에서 11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47명 가운데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이 24명, 어린이집 관련이 13명, 광산구 TCS국제학교 관련이 110명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학생과 교직원들이다.

 

방대본은 광산구 TCS 국제학교 감염 사례와 관련해 "초기 확진자들의 발병률이 80.7%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광산구 등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에서 집단 합숙 학습이 이뤄지고 있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확진 일주일여 전에 집단 학습 정황이 신고돼 관할 지자체와 교육청이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것으로 드러나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7일 광주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건물 내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이 모여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북구청 안전총괄과 직원들은 경찰과 함께 현장 단속에 나서 이들을 해산 조치했다.

현장에서 명단을 확인할 결과 123명이 비어있던 이 건물 공간에서 2~3일가량 학습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방역지침을 어긴 사안이지만, 교육시설의 경우 관련 과태료 부과 규정이 없어 구청과 경찰은 이들을 계도하고 해산조치만한 것이다. 

 

광주 북구청 관계자는 "지난 20일 단속에 나선 경찰과 구청 직원 등을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고, TCS 측이 교육장을 쓴 건물을 이날 긴급 방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 에이스 TCS 국제학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자, 광산구 소재 광주 TCS 국제학교 등 다른 IM 선교회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해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를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의 거주지별 접촉자를 조사하는 동시에 선제적 검사도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IM선교회, IEM 비인가 대안교육시설, TCS 비인가 대안교육시설을 방문했거나 해당 시설과 관련된 사람들은 신속히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