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사진=KB금융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205/art_16124259946492_d207d8.jpg)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출과 주식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으면서 작년 1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 '문책 경고'에 이어 두 번 연속 중징계를 받을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IP) 금융 규모가 전년 대비 52.8% 급증하며 2조원 대를 돌파했다.
반려견 보험, 여행자 보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이른바 '미니보험'을 판매할 수 있도록 보험사 자본금 설립 요건이 현행 30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완화된다.
◆ 코로나 여파에도 '사상 최대'...KB금융 작년 순익 3조4천552억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3조4천5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 이는 2019년도(3조3천118억원)보다 4.3% 늘어난 사상 최대 기록이라고.
이런 대출채권 증가와 푸르덴셜생명 계열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작년 말 기준 그룹 총자산(610조7천억원)도 2019년 말(518조5천억원)보다 17.8%(92조2천억원) 불었다고.
KB금융그룹이 코로나19 타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쌓은 신용손실충당금은 지난해 모두 3천770억원(2분기 2천60억원·4분기 1천710억원)으로 집계.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로 은행의 수익성 훼손이 우려됐으나, 은행의 견조한 대출 성장에 기반해 이자 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비은행 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
◆ 현대차·정부·금융권 손잡고 2천억원 '미래차 투자펀드' 조성
현대차그룹과 정부기관, 금융계, 정책형 펀드 운용기관은 4일 현대 EV스테이션강동에서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과 금융이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뉴딜 투자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
협약에 참여한 기업, 기관, 은행들은 올해 중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인 총 2천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투자펀드'(이하 미래차 투자펀드)를 조성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이 300억원,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300억원, 산업기술진흥원(KIAT) 200억원, 기업은행 100억원 등 민간투자기관은 총 900억원의 자펀드 매칭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며, 정책형 뉴딜펀드 모펀드 500억원과 기타 민간자금 600억원도 투입된다고.
미래차 투자펀드는 총 1천5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 2개와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펀드 등 총 3개의 펀드로 구성.
◆ 반려견·여행자 등 소액단기 '미니보험사' 설립 쉬워진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사 자본금 설립 요건을 현행 30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날부터 3월 1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발표.
이번 개정안은 소액단기전문 보험사의 최소 자본금을 20억원으로 설정해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할 혁신적인 보험상품 출시를 유도.
소액보험사는 장기 보장(연금·간병), 고자본(원자력·자동차 등) 등이 필요한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을 취급할 수 있다고.
금융위는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소액단기보험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복잡하고 어려운 보험이 아닌, 쉽고 간단한 보험을 통해 보험 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 향상도 기대한다"고 설명.
◆ 중국 춘제 앞 이례적 유동성 긴축…"시장 기대 낮추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상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시점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직전 거꾸로 일부 유동성 회수에 나섰다고.
4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레포)를 통해 금융권에 1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는데, 이날 만기 도래 물량이 1천800억 위안 어치에 달해 결과적으로 인민은행이 8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회수한 것이라고.
인민은행은 전통적으로 기업과 개인의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춘제를 앞두고 여러 통화 정책 도구를 활용해 유동성 공급을 늘려왔기에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의 이번 움직임에 크게 주목하면서 배경 분석에 분주한 모습.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작년 펼친 일시적 부양책을 미세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춘제를 앞두고 중국이 시장 기대를 낮추기 위한 경고음을 낸 것일 수 있다"고 분석.
◆ "달러 매수세로 전환"...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114.0원에 거래를 시작하고서 장중에 상승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 종가(1,114.9원)보다 3.6원 오른 1,118.5원에 거래를 마감.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4천명 증가하는 등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경기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 오전 원화 강세를 유도.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강세 흐름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최근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많이 쌓여있었다"며 "이날은 쌓여 있는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205/art_16124260617075_f780e2.jpg)
◆ DLF에 라임까지...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두번째 중징계 위기
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에 검사 결과 관련 사전 제재 통지문을 보내면서 라임 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게 '직무정지 상당'을 사전 통보.
직무정지는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 5단계 중 해임 권고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위의 중징계로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를 받으면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
손 회장은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를 판매할 때 우리은행장을 겸임했는데,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판매 규모는 3천577억원으로 라임 펀드 판매사 8곳 중 가장 크다고.
한편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에 대한 두 번째 중징계가 확정되면 손 회장이 또다시 행정소송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제기.
앞서 손 회장은 작년 1월 금감원이 DLF 불완전 판매의 책임을 물어 문책 경고를 내리자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덕분에 작년 3월 임기 3년의 회장 연임에 성공.
◆ 혁신 중기·벤처 자금 통로...작년 IP 금융, 사상 첫 2조원 돌파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 금융 규모는 2019년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52.8% 급증하며 2조640억원을 기록.
IP 금융이란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IP 가치평가를 거쳐 금융기관이 IP 담보대출·IP 보증 대출·IP 투자 등 형태로 기업에 자금을 제공.
유형별로는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실행하는 IP 담보대출액은 1조930억원,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IP 보증액 7천89억원, 우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 또는 지식재산권에 직접 투자하는 IP 투자액 2천621억원 등이 기업에 공급.
정부와 금융권은 그동안 물적 담보가 부족하고 신용도가 낮은 특허기반 혁신기업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결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경영난 극복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금융시장에 고품질 IP 가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혁신기술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언급.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0.984%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0.984%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793%로 2.5bp 상승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0.8bp 상승, 0.1bp 상승으로 연 1.324%, 연 0.670%에 마감.
20년물은 연 1.925%로 0.8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4bp 상승, 0.3bp 상승으로 연 1.931%, 연 1.929%를 기록.
◆ 금투협 뉴비전 선포식…"지속가능한 성장생태계 조성"
금융투자협회는 4일 통합 협회 출범 12주년을 맞아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뉴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추구할 새로운 미션으로 '금융투자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를 채택.
비전은 ▲ 자본시장의 미래를 열어가는 글로벌 리더 ▲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파이낸셜 스페셜리스트 ▲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금융의 플랫폼 파트너 등으로 설정.
비전 달성을 위해 협회 임직원이 지녀야 할 핵심가치로는 '행동하는 협회'(ACTIVE KOFIA)라는 슬로건 아래 변화주도(Agile), 소통융합(Communication), 신뢰정직(Trust), 창의혁신(Innovation), 가치창조(Value), 효율증대(Efficiency) 등을 제시.
◆ 코로나 여파에 작년 미 자동차 보험료 7년 만에 내려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자동차 보험료가 7년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험가격 비교사이트 제브라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
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전년보다 3.9% 내려 2013년(-6.3%) 이후로는 첫 하락세를 보였다고.
이는 보험사들이 코로나19로 교통량이 줄고 이로 인해 자동차 사고도 감소하면서 보험료를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저널은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