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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Job] 브랜드 가치는 빚어내는 '네이미스트', 제품의 승패 '좌우'

이름 하나가 제품의 성패를 좌우한다. 제품의 이름에 따라 판매나 기업의 이미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제품에 대한 이름을 결정하는데, 이들이 바로 '네이미스트'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는 각종 브랜드의 이름은 대부분 네이미스트들이 창조한 작품으로 이들은 제품의 특징, 타겟 시장, 수요층 등에 대한 기획과 시장조사를 하고 부르기 쉬우면서 제품의 특성에도 어울릴 이름을 약 00여 가지 이상을 만든다. 

그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하나의 이름을 선택해 인터넷과 법무사무실의 도움을 받아 같은 이름의 등록여부를 검색한 후 이름으로 등록한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하나의 이름을 만드는 약 5~6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출처=LG챌린저스 홈페이지>

네이미스트가 되기 위한 특별한 전공은 없다. 다만 언어에 대한 감각과 호기심은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요소다. 최근에는 네이밍과 함께 그 상품(브랜드)에 대한 여러 가지 전략도 함께 구상하기 때문에 경영학 전공자들도 많이 일하고 있다. 

과거에는 유능한 네이미스트라고 하면 그저 참신하고 기억이 잘되는 이름을 잘 드는 것만이 전부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상품에 대한 종합적인 안목이 있어야 한다. 즉, 의뢰받은 제품에 대한 경영 및 판매 전략에 대한 이해와 동일한 명칭의 유무에 대한 검색방법의 습득, 아울러 네이밍과 관련된 CI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인 요소다. 제품의 이름을 외국어로 만들기를 원하는 의뢰자들이 많기 때문에 외국어에 대한 능력도 필요하다.

또한 문헌과 각종 매체를 통한 정보를 습득하고 기존의 네이밍에 대한 사례를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풍부한 상식을 갖추고 있어야 가능하다. 

네이미스트가 되려면 대학 재학 중에 관련업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모를 통해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수년간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고, 여기서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은 후 광고회사 등 대기업에 입사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pixabay>

현재 우리나라에는 네이밍 업체가 약 60여 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규모가 큰 메이저 회사는 약 20개 정도이고 나머지는 4~5명 정도가 근무하는 소규모 업체다. 업무의 성격상 전문광고회사에서도 4~5명의 네이미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다. 

네이미스트들의 수입은 개인의 능력과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입사 시 대기업 사원의 수준과 비슷하며 대부분의 기업이 연봉제를 택하고 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회사들도 많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에 따라 많은 보수를 받을 수도 있다. 

제품의 종류도 많아지고 수준도 비슷해져가는 현재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제품의 이름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앞으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미스트들에 대한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제는 단순한 이름짓기만이 아닌 제품과시장에 대한 변화를 잘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기른다면 성공적인 네이미스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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