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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승률 '1위', 올해는 '최대 하락'…신풍제약 주가행보 '이목집중'

코스피 상장사 중 최대…작년 상승률 1위 '무색'
피라맥스 코로나 치료제 후보 물망…주가 폭등 견인

 

【 청년일보 】 지난해 1000%가 넘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보였던 신풍제약이 올해 들어 코스피 종목 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신풍제약의 향후 주가 추이에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 10일 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연말(12만4000원) 대비 36.85%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 중 가장 큰 하락률이다. 신풍제약 우선주도 35.59% 하락해 신풍제약의 뒤를 이었다.

 

작년 신풍제약은 '올해의 주식'이었다. 지난 2019년 말 7240원이던 신풍제약 주가는 작년 말 12만4000원까지 올라 1년간 무려 1612.7% 뛰어올랐다. 신풍제약 우선주는 1955.4% 급등해 코스피·코스닥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신풍제약이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은 점이 그 배경이었다. 작년 초만 해도 주당 7000원 내외에서 거래되던 주식은 3월 말에 1만원을 돌파, 9월 18일에는 종가 기준 최고점인 19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19년 말 3천800억원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은 9개월 만에 10조원으로 불어났다. 코스피에서 시총 순위는 296위(우선주 포함)에서 31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에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등에 편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주가수익비율(PER)이 한때 5600배를 넘어가는 등 과열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작년 7월 24일에는 장 막판 20여 분만에 34%가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도 이러한 논란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였다.

 

신풍제약 주가는 작년 12월 10일 19만500원으로 마감한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5개월 만에 종가가 10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고 셀트리온 등의 치료제가 나오면서 관심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작년 하루 평균 800만주이던 거래량은 올해 들어 200만주로 감소했다.

 

거래 실적을 보면 지난해 6천839억원을 순매도했던 개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43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들의 올해 평균 매입 단가(순매수 대금을 순매수량으로 나눈 값)는 약 12만1000원이다. 최근 종가 기준으로 -36%의 수익률을 기록해 개인 투자자의 손실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신풍제약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천978억원,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각각 4.23%, 7.85% 늘었다. 또 배당금으로는 보통주 1주당 100원, 종류주 1주당 115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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