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라임 사모펀드 피해자들의 배상금을 우선 지급하는 '분쟁 조정 절차'에 합류한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310/art_16151924925757_47c540.jpg)
【 청년일보 】 신한은행이 추정 손해액 기준으로 라임 사모펀드 피해자들의 배상금을 우선 지급하는 '분쟁 조정 절차'에 합류하면서 진옥동 행장의 제재 경감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1%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6억원대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3대 유종 중 하나인 브렌트유 가격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섰다.
◆ 신한은행, 라임펀드 분쟁 조정 합류...진옥동 행장 제재수위 감경되나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라임 크레딧인슈어드(CI) 펀드 분쟁조정 절차 개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다고.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순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거쳐 내달 중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6월 라임 CI펀드 투자자에게 원금의 50%를 선지급 한다고 결정한 바 있는데, 이는 우선 가입금액의 절반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고 차후 금감원 분조위 결정에 따라 배상 비율이 확정되면 다시 정산하겠다는 뜻이라고.
한편 신한은행의 이번 결정이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
그 이유는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제재를 기준으로 삼아 이보다 더 잘못한 부분이 있는지, 혹은 제재 경감 사유가 있는지 따져보고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
◆ 유병 장수시대, 간편심사·시니어 생명보험 출시 활발
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생보업계는 질병이 있는 고령 가입자도 까다로운 심사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형' 보험과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 보장에 특화한 보험 출시에 적극적.
간편심사형은 가입자가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 고지항목을 최소화한 상품으로 초기에 '질문 3개 보험' 형식으로 출시됐고 최근에는 질문 수 1개로 줄며 더 간단해졌다고.
치매와 루게릭병 등 고령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거나 '고령층 전용'을 표방한 '시니어 보험'도 느는 추세.
생명보험협회는 "고령 부부 2인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227만원(통계청 2020 가계금융복지조사)인데 연평균 진료비로 982만원(건강보험통계연보 2019)이나 들어 의료비가 경제적 빈곤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의료비로 인한 노후 빈곤을 방지하기 위해 청·장년기부터 노후 의료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
◆ 국내 부자들 "올해는 부동산보단 주식"...자산 리밸런싱엔 '관망' 우세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우리나라 부자와 대중부유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2021 Korean Wealth Report : 부자와 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 트렌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자와 대중부유층은 현금 및 예금과 같은 안전자산 비중이 증가한 동시에 주식 투자 확대 및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 비중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문에 응답한 부자들의 절반 이상은 올해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보다는 관망하겠다는 태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특히 부동산 고액자산가(보유 부동산자산 50억원 이상)의 29%는 세금 부담 가중 등의 이유로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고 응답.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수영 연구위원은 "부자들과 대중부유층의 관심이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으로 옮겨온 경향이 있다"며 "단기금융상품과 예금의 비율을 일정 부분 유지하면서, 국내 및 해외주식, 지수연계상품, 주식형 펀드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 금융위 '사업보고서 거짓 기재' 씨젠에 과징금 25억
금융위원회는 8일 정례회의를 열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코스닥 상장사 씨젠에 과징금 25억1천4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발표.
금융위에 따르면 의료용품 제조업체인 씨젠은 2011~2019년 실제 주문량을 초과하는 과도한 물량의 제품을 대리점으로 임의 반출하고 이를 전부 매출로 인식해 매출액 등을 과대 또는 과소 계상한 것으로 조사.
씨젠은 자산 인식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진단시약과 관련해 개발비로 과대 계상한 점도 지적받았다고.
한편 씨젠 감사인이었던 우덕회계법인에도 과징금 1억3천500만원과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 50%, 감사업무제한 3년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고.
◆ 작년 연봉 KB 윤종규·하나 김정태 26억원...신한 조용병 13억원
8일 KB·신한·하나금융지주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윤 회장(KB금융지주 대표이사)에게 지급된 지난해 총 보수는 성과급 18억6천만원을 포함 26억6천만원.
하나금융그룹 김 회장(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26억3천만원(성과급 17억9천만원 포함)으로, 2019년보다 1억4천만원 불었다고.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은 2020년 한해 5억원의 성과급을 포함해 13억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는 전체 총액과 성과급 규모가 2019년과 차이가 없었다고.
![지난해 은행들이 충당금 적립을 늘리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1%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310/art_16151925648101_7d10f0.jpg)
◆ 코로나에 ‘곶간’ 채운 은행권...지난해 당기순이익 11.5% 감소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천억원(11.5%) 감소.
항목별로 보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41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비(非)이자이익은 7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1.7% 증가.
지난해 대손비용은 7조원으로 전년(3조7천억원) 대비 3조3천억원(88.7%) 증가, 이는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들이 충당금 규모를 확대했기 때문.
결국 은행들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총 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순이익은 감소.
◆ 브렌트유,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돌파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장 초반 배럴당 71.38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브렌트유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2시20분 현재 1.35% 오른 배럴 당 70.7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이날 한때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 당 67.98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고.
이날 유가 상승세는 예멘 반군 후티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석유 시설을 향해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시장 불안심리를 부추긴 데 따른 것.
앞서 골드만삭스는 원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올해 상반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르고, 하반기에는 8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고.
◆ 신보, 영업본부 온라인 업무보고...혁신기업 지원 등 논의
신용보증기금(신보)은 8일 '2021년도 제1차 영업본부 업무보고'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하고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미래 신성장을 주도하는 혁신기업의 발굴·지원 계획 등을 논의.
이 자리에서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영업본부별 업무계획에 따른 원활한 업무 추진을 당부하는 한편, 이달부터 혁신성과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선별해 이들 기업이 혁신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업무 수행을 해달라고 강조.
이 자리에 참석한 영업본부장들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택근무 제도 개선, 신속한 보증지원을 위한 업무프로세스 개선, 업무부담 경감을 위한 보증기업 사후관리 개선, 영업점 방문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한 방역관리방법 변경 등을 건의하기도.
윤 이사장은 "본부부서와 영업조직이 적극 소통해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영업 현장의 의견을 잘 반영해 중소기업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1.139%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139%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28%로 3.6bp 상승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5.9bp 상승, 0.8bp 상승으로 연 1.497%, 연 0.687%에 마감.
20년물은 연 2.118%로 0.3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4bp 상승, 0.5bp 상승으로 연 2.124%, 연 2.124%를 기록.
◆ 원·달러 환율 1,133원대 마감...4개월 만에 최고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달러당 1,133.2원에 장을 마감, 이는 지난해 11월 4일 종가 1,137.7원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은 시장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훼손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또한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와 연동해 움직였다고.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오름세가 컸고,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도 장중에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