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10일, 전 거래일보다 18.00포인트(0.60%) 내린 2958.12에 마감했다. 5일째 하락한 것이며 사흘째 3000선을 밑돌았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4일(2944.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2980.76에서 출발했으나 오후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천82억원, 11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11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지수는 오전 한때 1% 이상 상승해 3013.95까지 올랐으나 오후에 2951.53까지 떨어지는 등 큰 변동폭을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국채 금리 안정에 힘입어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오르자 코스피도 장 초반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한 경기 민감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데다가 장 초반 상승한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형주도 하락 반전하자 지수는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에 나온 2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1.7%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자 인플레이션 부담이 불거졌다.

최근 금리 상승세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포스코(-7.41%)가 크게 내렸다. KB금융(-1.90%)·신한금융(-0.84%) 등 금융지주도 내렸다.

반면 다소 부진했던 카카오(4.31%)·LG화학(3.48%)·네이버(2.90%)·엔씨소프트(0.11%) 등 일부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대형주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78%)·의료정밀(1.77%)·서비스(0.87%)·비금속광물(0.77%) 등이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4.84%)·운송장비(-2.02%)·건설(-1.66%)·종이·목재(-1.4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70%) 내린 890.07로 마감했다. 작년 11월 30일(886.11)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3.83포인트(0.43%) 오른 900.19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0억원, 45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57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원 달러 대비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원 상승한 1142.7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다음은 이날 코스피, 코스닥 상승종목 [종가 기준. 우선주 포함] 순위다. 

[ 코스피 등락율 순위 ] 

[ 코스닥 등락률 순위 ]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