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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네이버 지분 맞교환…증권가 '호평'

키움證 "양사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 최선의 선택"
유진투자證 "장보기 서비스 강화로 네이버 신선식품 부문 개선 기대"

 

【 청년일보 】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지분을 맞교환한 가운데 17일 증권업계는 대부분 호평했다. 양측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이다.

 

특히 패션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수혜를 점치는 증시 전문가들이 여럿 있었다. 앞서 전날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2천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커머스·물류·멤버십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 강점인 이마트의 장보기, 신세계백화점의 패션·뷰티 명품 등이 네이버 플랫폼과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양사가 선택할 수 있었던 다양한 전략적 옵션 중 최선의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 5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쿠팡 외 기업들의 전략적 결단이 강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의 동맹선언도 이런 배경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구체적인 사업방향에 대해 우선 "장보기 서비스 강화를 통해 네이버가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신선식품 부문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사용이 가능해져 오프라인 영역에서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증가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신세계포인트 통합 등 멤버십서비스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럭셔리 브랜드를 유통하는 기업으로 향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판로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제휴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마트·신세계, 네이버 순으로 혜택을 많이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이번 제휴의 최대 수혜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라며 "판매 채널 추가 등 소비자 저변 확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식품 쇼핑 시장이 최근 높은 성장세에도 여전히 온라인 비중이 작아 앞으로 전체 유통산업 성장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SSG닷컴이 온라인 식품시장을 주도하며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관련 종목 주가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3.18% 상승한 데 비해 네이버(-0.78%), 신세계(-0.88%), 이마트(-2.47%)는 약세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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