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 BU(사업부문) 부회장 겸 롯데쇼핑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충분히 관심이 있다"고 답변하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가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온라인 영업 지역이 서로 중첩돼 분쟁 소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자회사 LCC(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에 자금을 지원했다.
베트남과 중국에서 생산한 근무복을 국산인 것처럼 속여 공공기관에 납품한 업체들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항공이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이스타항공과의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잘못된 내용을 기재된 사실을 알고 23일 내용을 정정해 공시했다.
◆ 강희태 롯데 부회장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 BU(사업부문) 부회장 겸 롯데쇼핑 대표는 23일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충분히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강 부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투자설명서를 받았다"고 답변.
롯데 고위 관계자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롯데는 지난 16일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다고.
◆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부산·에어서울에 자금 지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자회사 에어부산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를 300억원에 인수했으며, 에어서울에도 총 300억원을 대여한다고 23일 공시.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항공사 실적이 부진했지만, FSC(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LCC보다는 타격이 작았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
반면 에어부산은 1천969억원의 적자를 냈고, 비상장사인 에어서울 역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 외국산 근무복 678억원어치 국산으로 속여 공공기관 납품
인천본부세관은 수입 의류의 원산지 표시 라벨을 제거하는 수법으로 군부대와 정부기관, 공기업 등에 부정 납품한 9개 업체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베트남과 중국에서 수입한 근무복 158만벌(납품금액 678억원 상당)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육군·공군·경찰청·소방청·한국전력공사·한국철도공사 등 31개 공공기관에 납품한 혐의.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직접 생산을 조건으로 조달 납품계약을 한 뒤 실제로는 베트남과 중국에서 만든 완제품 의류를 수입해 원산지 표시 라벨을 제거하고 재포장한 것으로 조사.
이들 납품업체들은 의류를 직접 수입할 경우 관계 당국에 쉽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고 외국에서 의류 임가공을 하는 다른 국내 업체가 대신 수입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 '춤판 워크숍' 배동욱 소공연 회장 해임...법원, 효력정지
지난해 이른바 '춤판 워크숍' 논란 끝에 해임됐던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회장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일단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고.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배 회장이 소공연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
배 회장은 작년 6월 강원 평창에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음주와 함께 걸그룹 초청 행사를 병행해 비판을 받았다고.
아울러 배 회장이 배우자와 자녀 업체에서 행사를 위한 화환을 구매하고, 보조금 예산으로 구입한 책을 현장에서 판매한 뒤 연합회 자체 예산으로 수입 처리했다는 논란도 제기.
◆ 저울에 벽돌 2장, 민어 무게 부풀려...상인 '저울치기' 영상 공분
전남 목포의 한 수산물 판매 상인이 저울 위에 벽돌을 올려 생선 무게를 부풀린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난달 4일 찍힌 이 영상에는 목포수협 위탁판매장의 한 상인이 저울 위에 민어를 담은 바구니를 올려놓고 민어 아래에 붉은 벽돌을 넣은 장면이 포착.
벽돌은 넣은 이 상인은 저울을 한번 쳐다본 후 다시 벽돌 한 개를 더 넣었고, 이후 저울에 찍힌 민어의 중량을 휴대전화로 촬영.
이 상인은 '16㎏짜리 민어 한마리 45만9천원에 판매한다'는 글과 14.46㎏이라고 찍힌 사진과 함께 수산물 직거래 사이트에 게시.
목포수협은 민어 무게를 부풀린 혐의로 이 상인에게 15일 자격정지와 판매장 사용 정지 처분.
◆ '경계 없는 배달앱' 18개 동일 브랜드 난립...영업지역 분쟁 우려
경기도는 올해 1월 11일부터 한 달간 수원, 남양주 등 도내 10개 지역에서 국내 주요 배달앱 3개 사를 실행해 나오는 피자·치킨 가맹점의 배달 범위 정보 등이 담긴 데이터 5천700개를 분석.
분석 결과 한 조사 지역에서 배달앱으로 치킨 매장을 검색해 보니 같은 브랜드의 각각 다른 가맹점이 최대 18개가 검색됐으며, 매장의 배달 거리가 최대 12㎞까지 설정된 경우도 존재.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맹본부는 가맹점 영업지역 안에서 가맹점 또는 직영점을 추가로 출점하지 못하지만, 온라인에선 영업 지역에 대한 기준이 없다 보니 과밀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도는 지적.
도는 내달 중 가맹점주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온라인 영업지역 중첩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찾을 계획.
◆ 재판 안끝났는데...제주항공, 사업보고서에 '승소' 기재 오류
지난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이스타항공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 및 대동 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계약금 234억5천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
이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선고가 나지 않았지만, 제주항공은 22일 사업보고서에 지난달 4일 원고 승소 판결이 났다고 기재.
제주항공은 23일 전날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이스타홀딩스와의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 내용을 정정했다고 공시.
제주항공은 기재 정정을 통해 지난해 12월 피고 이스타홀딩스가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외부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고 향후 적극적으로 소송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발표.
이번 제주항공의 경우 단순기재 오류로 금융감독원의 허위 공시에 대한 징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 제주 동네슈퍼, 스마트 무인매장으로 조성 추진
제주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 '2021년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선정돼 올해 도내 12개 동네 슈퍼 대상으로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성한다고 23일 발표.
도는 무인 운영이 가능하기 위해 출입 인증 장치, 무인 계산대, 담배 판매 분리 셔터 및 주류 판매 잠금장치, 무인운영 안내 현판, 폐쇄회로(CC) TV 등의 보안장비가 필요하다고 안내.
도는 무인 스마트슈퍼 신청 업체에 장비 구매비로 최대 9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대상 업체의 신청을 받아 현장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
◆ 경남 서부 물류유통 거점 '사천IC 복합유통상업단지' 첫삽
경남 서부지역 상업과 물류 유통의 거점이 될 '사천IC 복합유통상업단지'가 23일 기공식을 하고 개발사업을 개시.
상업단지는 사천시 축동면 남해고속도로 사천IC 일원 26만2천㎡ 터에 대규모 점포, 전문상가, 사무실, 호텔, 병원,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
민관합동개발방식(SPC)으로 사업을 주도하는 사천IC도시개발주식회사는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일반상업시설용지와 유통상업시설용지를 분양.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효과 2천46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129억원, 수입유발효과 215억원, 1천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기대.
◆ aT, 농림 사업 편중...수산·식품·유통 비중은 미미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23일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사업구조가 농림사업에 편중된 시대에 뒤떨어진 구조라고 지적.
서 의원은 "2021년 aT 사업예산 2조 2천185억원 중 84%인 1조8천591억원이 농림사업인 반면 식품이 2천658억원으로 12%, 수산이 936억원으로 4%에 불과하다"고 주장.
aT는 2019년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이래 2020년부터 본사업으로 '농산물 온라인경매' 사업을 추진 중에 있지만 2020년 공사 온라인경매 실적은 가락시장 한해 경매규모 4조원의 0.39%인 156억원에 불과.
서삼석 의원은 "aT의 사업추진 시스템은 영역 간의 형평성과 균형을 유지하지 못한 시대에 뒤떨어진 구조이며 농축수산물의 가격지지에 영향을 미치는 선제적인 유통 지원사업도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