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드라마 제작사 바스켓 매수...하나금융투자,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상향
하나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328억원(+10% YoY)/165억원(+42%)으로 컨센서스(139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12월부터는 중견 제작사들의 바스켓 매수, 3월에는 이에 더한 제이콘텐트리 매수까지 추천했는데, 1등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이 가장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에 이제는 드라마 제작사들의 바스켓 매수를 추천.
이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빈센조, 철인왕후 등이 시청률 10%를 상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좋아하면 울리는2, 티빙 오리지널인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등이 반영.
무엇보다 글로벌 OTT들의 공격적인 수급 전략으로 넷플릭스 외 해외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
이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넷플릭스 외 디즈니+/애플TV/HBO Max 등 해외 OTT 뿐만 아니라 등의 티빙/쿠팡 플레이/웨이브 등의 국내 OTT들도 공격적인 투자로 모든 제작사들의 엄청난 수혜가 예상.
특히 주목할 점은 디즈니+의 그 자체라면서 중국에 진출하지 못하는 넷플릭스와 달리 중국이 주요 매출처인 디즈니의 한국 진출만으로도 중국 OTT들의 텐션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한한령 완화를 전제하지 않는 드라마 제작사들의 중국 OTT향 매출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추정.
이기훈 연구원은 이러한 효과로 결국 가장 많은 캡티브 및 텐트폴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이 가장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이에 따른 선순환으로 경쟁사들의 콘텐츠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
2022년 EPS 및 밸류에이션 상향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130,000원(+8%)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 반도체 업황 강세 지속...하이투자증권, 삼성전자 투자의견 매수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조5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및 당사의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오스틴 라인 정전 영향과 경쟁 업계 대비 다소 낮은 ASP 상승률에 따라 부진하겠지만, IM(모바일)부문의 실적은 양호한 출하량과 언택트(비대면) 환경에 따른 비용 절감에 따라 전분기 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
부문별 예상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6000억원, DP(디스플레이) 4000억원, IM 4조6000억원, CE(소비자가전) 1조1000억원”이라고 분석.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익은 10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2분기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 따른 IM 부문에서의 이익하락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ASP의 상승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DP 부문 이익도 최대 고객사의 보상금 지급이 반영되면 전분기 대비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
아울러 그는 현재 고객들의 주문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2분기 업계 디램, 낸드 ASP는 전분기 대비 10%대 중반 이상, 한자리수 대 초중반 가량 상승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
이어 최근 반도체 주가를 누르는 요소인, 전년 대비 증감률이 하락한 글로벌 유동성이 대규모 코로나 지원금의 지급에 따라 2분기 이후 완화된다면 지난해 하반기 나타났던 것처럼 주당가치와 밸류에이션 배수의 동시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
다만 언택트 수요가 역기저 효과로 급감하거나 4분기 이후 설비투자 대폭 증가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
송 연구원은 2분기 이후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한 반도체 업황 강세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 재상승이 전망됨에 따라 동사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0,000만원을 유지.
◆ MLCC 수요 호조...DB금융투자, 삼성전기 투자의견 BUY
DB금융투자는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종전 3,150억원에서 3,328억원(+102.3% YoY, +31.7% QoQ)으로 소폭 상향 조정.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전기의 매출액은 8.2조원, 영업이익은 8,29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올해 매출액 9.3조원, 영업이익 1조 2,105억원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 기대된다고 평가.
권 연구원은 반도체패키지 기판 등 주력 사업의 수익성에 더 보탬이 됐으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여러 Application에서 수요 호조가 나타나면서 1Q21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
심지어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MLCC보다 쇼티지 상황이 더 심각해 가격 인상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
아울러 그는 반도체패키지는 신모델 계약시 가격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업황이 좋다며 카메라모듈은 라인업과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며 계절별 분기 변동성도 많이 완화될 것 내다봤다고.
권 연구원은 삼정전기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약보합세를 보였는데, 이는 특별한 카탈리스트가 없는 상황에서 전체 주식 시장이 무료한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
따라서 그는 4월 Earnings Season에 들어가면 실적이 좋은 업체가 주목 받을 수 있고, 그렇다면 삼성전기 같은 IT대형주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50,000원을 유지.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