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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한진칼 '남매의 난' 분쟁서 조원태 '勝'...연이은 M&A 행보 나선 신세계 정용진 外

 

【 청년일보 】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불거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1년 3개월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에 이어 여성 패션 편집몰을 인수하면서 유통가의 영향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동화면세점 지분 매각을 둘러싼 호텔신라와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의 법적 다툼에서 호텔신라가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HMM(구 현대상선)은 사명 변경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고, 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롯데지주와 5개 계열사에서 총 129억8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조원태, 한진칼 경영권 분쟁 승리...복병' 산은이 바꾼 판도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누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간의 분쟁이 1년 3개월 만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고.

 

한진칼 경영권 분쟁은 조 전 부사장이 선친의 공동경영 유훈을 지키지 않는다고 동생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들면서 수면위로 부상.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월 한진칼 주주인 KCGI, 반도건설과 3자연합을 형성하고, 사실상 조 회장의 퇴진을 요구.

 

하지만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산은이 한진칼 지분 10.66%를 확보하면서 상황이 반전.

 

산은이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사실상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안정적인 경영 상황을 원하는 산은이 조 회장의 '우군'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고.

 

결국 '복병' 산은의 등장으로 더는 경영권 분쟁을 이어갈 명분도 승리 가능성도 사라지면서 3자연합의 '공동전선'은 와해.

 

◆ 소비자물가 1.5% 상승...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아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1월(1.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0%대에 머무르다 2월(1.1%), 3월(1.5%) 두 달 연속 1%대를 나타냈다고.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농축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업제품 물가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고.

 

특히 유례없이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팟값은 305.8% 급등했는데, 이는 1994년 4월(821.4%) 이후 최고 상승률.

 

또한 사과(55.3%), 고춧가루(34.4%), 쌀(13.1%) 등도 크게 올랐으며, 달걀(39.6%), 국산쇠고기(11.5%), 돼지고기(7.1%) 등이 오르면서 축산물 역시 10.2% 상승.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제품 물가는 0.7% 오르며 지난해 3월(1.3%)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

 

◆ 호텔신라, 동화면세점 지분 매각 소송 2심서 패소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6부는 전날 주식회사 호텔신라가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을 상대로 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달리 원고 패소로 판결.

 

동화면세점 최대주주였던 김 회장은 2013년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600억원에 매각하되 체결일로부터 3년이 지난 후 풋옵션(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는 계약을 호텔신라와 맺었으며, 이로써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의 3대 주주로 등극.

 

그러나 면세점 경영이 악화하자 호텔신라는 2016년 김 회장에게 해당 지분을 재매입하라고 통보했고, 김 회장은 "재매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계약에 따라 당시 담보로 제공했던 동화면세점 지분 30.2%를 대신 내놓겠다고 맞섰다고.

 

그러나 대기업 면세사업권을 이미 보유해 중소·중견 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을 운영할 뜻이 없던 호텔신라가 김 회장에게 채무를 현금으로 상환하라고 요구하면서 소송전.

 

1심은 "김 회장이 호텔신라에 788억여원을 지급하라"며 호텔신라의 손을 들어줬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가 잔여 주식을 원고에게 귀속시키는 이상 피고에게 더는 매입 의무 이행 청구 등 추가적인 청구를 하지 않기로 약정했다"고 1심 판결을 뒤집었다고.

 

◆ 최대 실적낸 HMM...내년 100만TEU 달성 목표 제시

 

HMM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과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가입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HMM의 호실적에는 지난해 4월부터 인도된 세계 최대 2만4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의 역할이 컸다고.

 

HMM은 올해 상반기 1만6천TEU급 8척까지 인도받으면 컨테이너선 77척, 85만TEU의 선대를 운영.

 

HMM은 독일 하팍로이드와 일본 원 등 세계 유수 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해운시장에서의 신뢰 회복, 비용구조 개선, 항로 다양화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

 

HMM은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전 국내 1·2위 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선복량 합이 100만TEU였는데 이를 회복해 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 신동빈 롯데 회장 지난해 연봉 129억8천만원...17% 감소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해 롯데지주와 5개 계열사에서 총 129억8천여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

 

롯데그룹이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에서 급여 30억6천300만원과 상여 4억5천500만원 등 35억1천700만원을 받았다고.

 

아울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에서 35억원, 롯데제과에서 19억원, 호텔롯데에서 17억5천300만원, 롯데쇼핑 3억1천300만원, 롯데칠성음료에선 10억원을 수령.

 

신 회장은 2019년에는 롯데건설까지 7개 회사에서 급여를 받았으나 같은 해 말 롯데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지난해에는 6개 회사에서 급여를 수령.

 

롯데건설을 제외한 6개 회사에서 받은 연봉만 비교하면 신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019년 156억2천700만원보다 16.9% 감소.

 

 

◆ 신세계 정용진의 M&A 행보..."위기 속 새로운 기회 찾자"

 

신세계그룹은 올해 들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천352억원에 인수해 야구와 유통의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1일에는 SSG닷컴을 통해 온라인 여성 패션 편집몰인 W컨셉을 2천억원대 후반에 인수.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가진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올해 M&A 시장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최대 5조원 규모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고.

 

인수전 초기에는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완주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유통가에 우세했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져 유력한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한편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월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네이버 사옥을 직접 찾아 네이버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끝에 2천500억원대 지분 교환을 통한 '신세계-네이버 동맹'을 성사시키기도.

 

◆ 서울시민 49% "코로나 이후 배달·포장식사 증가"

 

서울시는 작년 9∼10월 2천 가구(만 18세 이상 3천833명)를 대상으로 '서울먹거리통계조사'를 실시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식습관 변화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49.2%가 포장 및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경우가 늘었다고 응답.

 

또 '온라인 식품구매'(39.1%), '손수음식 조리'(43.4%) 등 외식이 아닌 가정에서 음식섭취를 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고.

 

일상 식생활에서는 응답자의 69.2%가 1주에 1회 이상 혼자서 식사하는 '혼밥'을 하며 주평균 혼밥 횟수는 3.44회인 것으로 조사.

 

연령대별 주평균 혼밥 횟수는 70대 이상(5.13회)과 만 18∼29세(3.84회)가 많았으며, 가구원 수로 보면 1인 가구가 7.70회로 월등히 높았다고.

 

시는 인구사회적 변화에 부응하는 맞춤형 식생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서울시 먹거리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

 

◆ 서울시, 가맹본사-점주 상생 프랜차이즈 육성

 

서울시는 가맹본부와 점주가 사업 성과를 공정하게 배분하고 이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소셜 프랜차이즈' 참여 기업과 컨설팅 수행기관을 모집.

 

서울시가 2018년 4월 시작해 첫해 5개, 2019년 9개, 지난해 12개 기업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시장 분석과 사업 전략 수립 등 '비즈니스 모델 개발'부터 '마케팅 및 물류 분야 지원', '경영 역량 강화' 등을 아우른 전문가의 밀착 컨설팅을 받게 된다고.

 

다만 컨설팅 수행기관 참여는 관련 지식과 경험, 노하우가 있는 가맹거래사·경영지도사·회계사·세무사·변호사·유통관리사 등 전문 인력을 보유한 업체여야 한다고.

 

◆ 코로나로 작년 배달의민족 매출 2배 증가...거래액 15조 돌파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15억7천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8.4% 증가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

 

아울러 매출은 연결 기준 1조995억원으로 94.4% 증가하며 2010년 앱 출시 10년 만에 1조원 고지에 올랐다고.

 

우아한형제들은 마케팅 경쟁과 홍보 비용 지출 등으로 11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적자지만 적자 폭은 69.2% 감소.

 

배달의민족 거래액은 2015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5조원, 지난해 15조원까지 매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 백화점에도 '봄바람'...주말 매출 50%대 증가

 

지난달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말인 지난 26~28일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의 작년 동기(2020년 3월 27~29일) 대비 매출 증가율은 나란히 50%대를 기록.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매출이 늘었는데, 특히 명품이 포함된 해외패션 상품군 매출이 83% 증가했고 남성 스포츠 57%, 생활가전 43%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고.

 

신세계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50.9%를 기록했으며, 명품 매출 증가율은 73.7%로 롯데백화점과 마찬가지로 매출 상품군 중 가장 높았다고.

 

현대백화점도 매출이 56.4% 늘어난 가운데 해외패션(93.8%), 여성패션(83.5%), 남성패션(91.4%), 아동스포츠(114.5%) 등의 상품군 매출 증가율이 전체 평균치를 크게 상회.

 

한 백화점 관계자는 "3월 들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확실히 손님이 늘기 시작했다"며 "명품 외에 남녀 패션 및 아웃도어 상품 매출도 좋다는 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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