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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코로나에 국가부채 2000조 "사상 첫 GDP 추월"...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합산 시총 2조달러 돌파 外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국가부채(광의) 규모가 2천조원에 육박하며 국내총생산(GDP)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행보로 디지털화폐 시험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달러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제재를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에 국가부채 2000조 육박...사상 처음 GDP 추월

 

정부의 재무제표 결산 결과 지난해 국가부채는 1천985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1조6천억원이 증가.

 

더욱이 코로나19 상황이 끝나지 않은 데다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인 지출 증가 요인도 있어 국가 부채 규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

 

국가부채가 GDP(1천924조원) 규모를 웃돈 것은 발생주의 개념을 도입해 국가결산보고서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회계연도 이후 최초.

 

국가부채는 중앙·지방정부의 채무(국가채무)에 공무원·군인연금 등 국가가 앞으로 지급해야 할 연금액의 현재가치(연금충당부채)를 더해 산출하는데, 즉 현재와 미래의 잠재적인 빚을 합산하는 광의의 부채 개념.

 

아울러 코로나19 위기로 정부의 수입 증가세는 둔화한 반면 위기 극복을 위한 지출은 급증하면서 나라살림 상황을 나타내는 재정수지는 급속 악화.

 

◆ 작년 10개 금융지주 순익 0.8% 감소...충당금 확대·사모펀드 비용 지출 영향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15조1천184억원으로, 전년보다 0.8% 감소.

 

이는 금융지주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이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을 확대했고,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순익이 10.4% 줄었기 때문.

 

반면 증시 활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금융투자는 7.6%(2천325억원) 늘었으며, 보험과 여신전문금융회사도 각각 35.4%(3천555억원), 23.2%(4천569억원) 증가.

 

또한 작년 말 금융지주들의 연결 총자산은 2천946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1% 증가하면서 국내 전체 금융회사 총자산에서 금융지주 연결 총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말 38.9%, 2019년 말 45.8%에서 작년 말 46.3%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

 

아울러 금융지주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려 작년 기준 자산건전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

 

◆ 기업은행, 휴·폐업 소상공인 '초저금리특별대출' 기간연장

 

IBK기업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휴·폐업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고자 '소상공인 초저금리특별대출 기간연장'을 실시.

 

소상공인 초저금리특별대출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지원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기반으로 한 담보 대출로 기업은행은 지난 한 해 약 27만개 기업에 7조 8천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

 

현재 약 1만개 기업이 휴‧폐업 중인 상황으로 기간연장이 어려웠으나, 이번 간소화된 지원 제도를 통해 재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은행은 설명.

 

기간연장 대상은 정상적으로 원리금을 상환 중에 있고, 신용보증사고 등 불량 정보를 보유하지 않은 개인사업자라고.

 

◆ 세계은행 총재 "G20, 저소득국 채무상환유예 연말로 연장 기대"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저소득 국가에 대한 주요 20개국(G20)의 채무상환 유예가 올해 말까지로 연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이날 G20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저소득국의 채무 상환을 유예해주는 '채무 원리금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추가로 연장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맬패스 총재는 다만 G20 채권국들이 채무유예를 추가 연장하더라도 이번이 마지막 연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그는 그러나 전반적으로 저소득 국가들의 채무 부담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채무 탕감이 필요하다고 지적.

 

G20 재무장관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춘계회의를 계기로 7일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

 

◆ 국민참여 뉴딜펀드 일주일만에 1천460억원 완판

 

정책형 뉴딜펀드 주관기관인 산업은행은 국민참여 뉴딜펀드의 판매 물량(약 1천46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고 6일 발표.

 

지난달 29일부터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증권사에서 판매 가 시작된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전날 완판.

 

산은 관계자는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신속히 자펀드 결성(4월 21일 예정)에 나서 뉴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

 

산은은 5개 운용사(신한자산·한화자산·KB자산운용·IBK자산·골든브릿지자산운용)와 함께 자펀드 운용 과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정책 취지에 맞게 운용되도록 사후 관리에 나설 계획.

 

 

◆ 가상화폐 합산 시총 2조달러 돌파...비트코인 절반 이상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의 합산 시총은 이날 한때 2조200억 달러(약 2천280조원)에 육박.

 

비트코인이 홀로 1조 달러 이상의 시총을 기록해 가상 화폐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도 시총 2천440억 달러를 돌파.

 

블룸버그는 “이러한 현상은 초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가상화폐에 손을 대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

 

이러한 가상화폐 투자 열기에 불을 지핀 것은 비트코인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자사 제품의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테슬라의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

 

이어 모건스탠리, 마스터카드, 페이팔, BNY멜론 등 대형 금융사들도 잇따라 비트코인을 포용하기 시작했으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기관투자자인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내놓을 계획.

 

로이터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업체인 체인링크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나자로프는 "2조 달러의 시총은 상당한 양이지만, 이는 블록체인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전체 가치의 1% 미만"이라며 "시총이 더 늘어날 여지가 많다는 뜻"이라고 주장

 

◆ 은성수 "보험사, 대리점·설계사 관리시스템 재점검 필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과 관련해 "보험 대리점·설계사 등에 대한 보험사의 책임이 강화되는 만큼 영업 채널 관리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생명보험협회에서 열린 보험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영업 채널에 대한 소비자 보호 관련 정보 공유와 교육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

 

금소법에 따라 보험사의 내부통제 기준을 통해 관리해야 하는 대상에 대리 중개업자가 포함되는데, 보험사에는 보험 대리점·설계사의 상품 광고 때 사전 확인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

 

은 위원장은 "보험은 약관이 어렵고 민원, 보험사기 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험회사의 각별한 노력과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금소법 시행에 따른 소비자 보호 강화가 단기적으로 보험사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보험산업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보험업 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 근거를 마련하는 등 보험사의 자본확충 노력을 지원한다는 방침.

 

◆ "중, 디지털화폐 선도...달러패권 美 제재 무디게 할수도"

 

미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흔들 수 있는 통화를 꿈꾸며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고 있다고 보도.

 

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화폐에 착수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10만 명 이상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중국 내 스타벅스 등에서 실제 사용이 가능한 위안화 디지털화폐를 제공.

 

중국은 국제적인 사용을 염두에 두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달러화가 지배해온 글로벌 금융시스템과 연계되지 않은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있다고 저널은 설명.

 

전문가들은 중국의 디지털화폐가 은행 간 송금 등에서 미 달러화의 경쟁 상대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중국 디지털화폐가 국제금융 시스템의 주변부에서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저널은 보도.

 

즉 경제력이 약한 나라들 사이에서 중국의 위안화 디지털화폐를 국제적인 송금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위안화 디지털화폐의 제한적인 사용만으로도 달러 패권을 무기로 한 미국의 국제적 제재를 무디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 원·달러 환율, 위험자산 선호에 1,120원선 아래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분위기 속에 전날 종가보다 8.1원 내린 달러당 1,119.6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환율은 3.2원 내린 달러당 1,124.5원으로 출발해 이후 낙폭을 계속 키워나가다 장 막바지에 1,120원 아래로 하락.

 

이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주식,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에 힘을 더하는 것으로 분석.

 

환율이 1,120원선을 밑돈 것은 2월 25일(1,107.8원) 이후 한 달여 만.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1.181%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181%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2.069%로 2.5bp 하락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3.0bp 하락, 1.3bp 하락으로 연 1.606%, 연 0.684%에 마감.

 

20년물은 연 2.230%로 1.6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4bp 하락, 1.2bp 하락으로 연 2.221%, 연 2.224%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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