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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무료 배송, 최저가 보상" 유통가 출혈 경쟁 '점화'...소비자원, 美쇼핑몰 웹트리스 주의보 外

 

【 청년일보 】  유통업계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생존을 위한 출혈 경쟁까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락과 교육, 외식, 교통 지출 등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식품 물가가 오르면서 식료품 지출 비중이 큰 저소득층과 고령층 가구는 오히려 지출이 늘었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차량 출입을 막자 택배기사들이 반발하며 각 세대 배송을 중단하겠다고 8일 선언했다.

 

◆ 무료 배송에 최저가 보상까지...유통가 출혈경쟁 불붙나

 

"1개라도 익일 무료 배송", "최저가 아니면 보상" 등 유통가의 무한 경쟁이 불붙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 강자인 쿠팡과 경쟁 대형마트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를 대놓고 겨냥해 8일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발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는 이마트 상품의 가격을 다른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과 동일 용량으로 비교해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 주는 것.

 

아울러 쿠팡도 지난 2일부터 익일 배송인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 주문 개수와 가격에 관계없이 무조건 무료로 배송하는 행사를 시작.

 

앞서 네이버는 자체 장보기 서비스에 신세계·이마트 상품의 당일배송·익일배송을 도입하고,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쿠팡과 네이버가 서로 견제하는 것을 비롯해 유통업계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맞불 작전으로 대응하는 모양새.

 

◆ 코로나에 지갑 닫은 가계...작년 소비지출 2.3% 감소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

 

이는 1인 가구를 포함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감소율(조사방법 다른 2017·2018년은 미포함)이라고.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2.8% 줄었는데, 지출 항목별로 보면 오락·문화 지출(14만원)이 전년 대비 22.6% 줄면서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

 

교육 지출(15만9천원)은 22.3%, 의류·신발(11만8천원)은 14.5%, 음식·숙박(31만9천원)은 7.7% 각각 줄어 모두 역대 최대 감소율을 기록.

 

반면 코로나19 이후 집밥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식품 물가가 4.4% 오르면서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38만1천원)은 1년 전보다 14.6%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

 

지출 항목별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15.9%)가 가장 컸고, 그 외 음식·숙박(13.3%), 교통(12.0%), 주거·수도·광열(11.9%) 등 순.

 

◆ HMM, 수출기업 지원 위해 미주 서안노선에 임시선박 3척 투입

 

HMM은 선적 부족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임시선박 3척을 추가로 미주 서안 노선에 투입한다고 발표.

 

먼저 6천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가 5천868TEU의 화물을 싣고 지난 7일 부산항에서 출항했고, 전체 화물의 50% 이상이 국내 중견·중소 화주의 물량으로 채워졌고, 이달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에 도착할 예정.

 

또 다른 6천3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오클랜드호'도 이달 19일 출항해 30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5천TEU급 'HMM 프레스티지호'는 다음 달 1일 부산항을 출발.

 

HMM은 그동안 미주 서안과 동안, 유럽, 러시아, 베트남 항로에 총 17항차에 걸쳐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으며, 이번에 출항하는 3척의 임시선박을 포함하면 총 20척 육박.

 

◆ 부산항 컨테이너 1분기 물동량 소폭 증가

 

8일 부산항만공사의 물동량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부산신항과 북항 9개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약 6m)짜리 기준 555만개로 작년 같은 기간 553만개보다 0.4% 증가.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은 262만5천개로 지난해(256만8천개)보다 2.2% 늘었고, 환적화물은 292만5천개로 작년(296만2천개)보다 1.2% 감소.

 

3월에 처리한 컨테이너는 203만3천개로 작년 198만8천개보다 2.3% 늘었는데, 이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작년(93만7천개)보다 6.7% 증가한 100만개로 집계.

 

환적화물은 작년(105만1천개)보다 1.7% 줄었지만, 작년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만개를 돌파해 103만3천개를 기록.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 수출입 화물과 환적화물 처리 물량이 작년보다 각각 2.3%와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소비자원, 美쇼핑몰 웹트리스 주의보…"미배송 피해 잇따라"

 

한국소비자원은 8일 매트리스 등 침구류를 판매하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 '웹트리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

 

소비자원에 웹트리스와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불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달까지 15건으로, 이 중 12건이 지난 2~3월에 집중됐는데, 12건 모두 사업자가 매트리스 제품을 배송하지 않고 소비자와 연락이 두절된 사례.

 

소비자가 구매한 가격은 855~4천412달러(약 95만~492만원)으로, 12건의 피해 금액을 합하면 3만2천63달러(약 3천579만원)에 이른다고.

 

소비자원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웹트리스에 소비자 피해 사례를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못 받고 있다고.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직구 이용 시 현금보다는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사업자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카드사에 승인된 거래에 대한 취소를 요청할 수 있는 '차지백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

 

 

◆ 택배노조 "아파트 내 차량 통제는 갑질"...집앞 배송 중단

 

5천 세대 규모인 A아파트는 이달 1일부터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도로 이용을 막고 손수레로 각 세대까지 배송하거나 지하주차장에 출입할 수 있는 저상차량을 이용하라고 택배기사들에게 통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8일 강동구 A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지 내 택배차량 출입금지는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철회하지 않으면 이 아파트에서 개인별 배송을 중단하고 단지 입구까지만 배송하겠다"고 선언.

 

택배노조는 "이런 조처를 시행하기 전 1년의 유예기간을 줬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비판.

 

따라서 노조는 "현재의 방식을 아파트 측이 고수한다면 14일부터 이곳을 '개인별 배송 불가 아파트'로 지정해 아파트 입구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불가피하게 불편함을 겪게 되실 입주민 고객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

 

◆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기업 신청 접수...인증 땐 저리융자 혜택

 

국토교통부가 낙후된 물류산업의 첨단화와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를 본격 도입·운영한다고.

 

국토부는 이달 9일 인증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인증 계획을 공고하고 다음 달 10일부터 인증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발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을 통한 물류산업의 첨단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우수 물류창고를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해 물류시설법 개정을 통해 도입.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으면 물류센터 건축 및 첨단·자동화 설비 구매에 필요한 비용을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으며, 정부가 최대 2%포인트의 이자 비용을 지원.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인증심사단의 서류·현장 심사,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 여부 및 등급이 결정할 방침.

 

인증은 영역별 점수를 합산해 1∼5등급을 부여하고, 인증등급 등에 따라 이차보전 혜택도 차등 지원할 계획.

 

◆ 조양호 2주기 조용한 추모식...조현아 올해도 불참

 

한진그룹은 8일 오후 1시께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임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개최.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추모행사에 불참.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월 조 회장이 부친의 공동경영 유훈을 지키지 않는다고 반기를 들었고 그해 4월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편 이달 초 조 전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이뤄진 3자연합이 지분 공동보유계약을 해지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동생인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

 

◆ 코스트코 김해 착공 절차...소상공인 연합회 "입점 반대"

 

미국형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홀세일 코퍼레이션(이하 코스트코)의 경남 김해 입점을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들 반발이 여전.

 

김해지역 소상공인 900여 명으로 구성된 소상공인연합회 일부 회원들은 8일 김해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점에만 혈안인 '코스트코' 김해 입점을 결사반대한다"며 "코스트코는 상생 협약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

 

이들은 코스트코가 입점하면 교통체증, 차량 매연으로 인한 미세먼지 유발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

 

코스트코는 지난해 9월 김해시로부터 건축허가서를 받았으며, 이후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공사 안전과 품질에 대한 평가인 '안전관리 계획서 심사'를 요청해 올해 2월 19일 계획서가 통과.

 

코스트코의 구체적인 입점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건축물 착공은 건축허가서를 받은 후 2년 내 들어가야 해 오는 2022년 9월 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시 관계자는 "코스트코가 '소상공인과 협의 등이 정리되면 착공 예정'이라고 통보했다"고 언급.

 

◆ '알 꽉 찬' 봄 꽃게 풍어...진도 서망항 1일 15t 위판

 

8일 꽃게잡이 어민들에 따르면 진도군 조도면 외병·내병도 일원에서 끌어올리는 꽃게 통발마다 제철을 만난 꽃게로 풍어를 이루고 있다고.

 

조도면 해역에는 매일 40∼50여척의 꽃게잡이 어선이 출어, 척당 300∼350㎏의 꽃게를 잡아 올리고 있으며, 1일 위판량은 13∼15t을 기록.

 

지난 3월 초순부터 진도군수협을 통해 위판된 꽃게가 이날 현재까지 118t, 위판고는 35억원이라고.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해 40t(15억원), 2019년 26t(10억원), 2018년 33t(9억원) 보다 4∼5배 이상 많은 어획고라고 수협은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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