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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내일부터 접종 재개...30세 미만 제외

2분기 대상자중 30세 미만 64만명…이미 AZ백신 접종한 30세 미만 13만5천명
AZ백신 1차 접종후 '희귀 혈전증' 없으면 같은 백신으로 2차 접종 마쳐야

 

【 청년일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12일부터 재개된다. AZ 백신은 그동안 접종 후 '혈전' 생성 논란으로 연기 또는 보류돼왔다. 

 

다만 유럽의약품청(EMA)과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30세 미만 젊은 연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연령별 이득과 위험 분석 결과에 따라 위험 대비 이득이 높지 않다고 평가된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 AZ백신 1차 접종자 중 30세 미만 13만5천명..."교차 접종은 미권고"

 

정부는 2분기 접종 일정을 재개하되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했다.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 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앞서 영국 역시 30세 미만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다른 접종을 권고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따라 30세 미만 연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하게 될 전망이다. 백신 종류와 시기 등은 향후 백신 수급 및 도입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2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사람은 65∼74세 어르신이 494만명, 65세 미만이 238만명 정도"라면서 "30세 미만은 약 64만명 정도로, (65세 미만 접종 대상자 가운데) 27%가 제외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 가운데 희귀 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경우 연령과 관계없이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30세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후 희귀 혈전증이 없었다면 2차 접종도 동일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약 91만명 가운데 30세 미만은 약 13만5천명이다.

 

정 단장은 희귀 혈전증이 발생한 1차 접종자에게 다른 종류의 백신을 '교차 접종'할 수 있냐는 질의에 "위원회와 전문가 검토 의견은 1차 접종으로 희귀 혈전증이 발생한 경우 2차 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교차 접종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가 있지 않기 때문에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혈전증 사례에 대비한 '안전 대책' 강구

 

정 단장은 "정부는 의료계, 전문가와 협력해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치료하고, 이상반응 감시·조사·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혈전증은 조기에 증상을 발견해 치료하면 중증으로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학회와 함께 진단·치료 대응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예방 접종자용안내문을 보완하고 의료진에게도 진료 안내서를 제정·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음 날인 12일부터 재개하기로 했으나, 일각에서는 국내 접종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특이 혈전증을 꼽은 데 이어 정부도 연령별 접종 위험을 분석한 끝에 3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결정하면서, 백신 접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장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 중에서만 30세 미만이 64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별도 대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백신 접종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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