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중고거래 앱에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발전하고 있는 '당근마켓'을 쓰는 사람이 일주일에 1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서귀포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전통시장인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이 확진자 발생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고 상인들에게 통보해 구설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멀리 있는 대형마트 대신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이 늘어나자 편의점들이 앞다퉈 신선식품 강화에 나섰다.
경기 시흥지역 시내·외 버스 노선의 40%가량을 담당하는 운수업체 시흥교통 노조(조합원 380여명)가 12일 파업에 들어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당근마켓, 일주일에 천만명 넘게 쓴다...93%가 구매자 겸 판매자
지난달 기준으로 당근마켓 누적 가입자 수는 2천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천500만명을 기록.
당근마켓에서 1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 수도 1천만명에 달했는데, 국민 5명 중 1명이 당근마켓으로 자원 재사용에 동참한 셈.
아울러 당근마켓 가입자의 93.3%는 중고 물품 구매자인 동시에 판매자인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이용자가 구매자이자 판매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
당근마켓은 "개인 간 거래만 허용하고 전문 판매업자는 활동하지 못하도록 한 덕에, 모든 이용자가 판매자이자 구매자인 진정한 개인 간 중고거래(C2C) 서비스 및 지역 생활 커뮤니티가 됐다"고 분석.
당근마켓의 성공 비결도 전화번호만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점이 핵심으로 꼽히는데, 유사한 서비스인 일본 '메루카리'(メルカリ)와 미국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 역시 연락처만으로 가입 가능.
◆ 홈플러스, 창고형 할인점 확대·신입 공채...최악의 실적 속 투자 재개
홈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10개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다고 밝힌 가운데 7월 말까지 원주점과 인천청라점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바꾸고 이후 연말까지 매달 1∼3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
홈플러스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20개 매장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운영 중이며 장기적으로 전국 모든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 중.
아울러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근무 직원을 선발하는 초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3년 만에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상품 부문 신입 바이어 선발할 예정.
한편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계 불황 속에 2019 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4.69%, 영업이익이 38.4% 감소하는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내며 고전.
◆ 쥬씨 '2층 컵' 아이디어 도용 논란..."사용금지 가처분"
생과일 음료 브랜드 쥬씨의 전 가맹점주가 본사의 음료 용기 아이디어 도용을 주장하며 제기한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12일 중소기업 권리회복 법률지원을 하는 재단법인 경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이달 1일 문채형 씨가 쥬씨 본사를 상대로 낸 컵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본사는 '인서트 용기'를 테이크아웃 음료용 컵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결정.
인서트 용기는 아래는 주스를 위는 과일을 담을 수 있는 2층 컵 형태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인데, 문씨는 2017년 이 용기를 개발해 본사에 사용을 제안하고 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고 쥬씨가 이듬해 2월 이와 유사한 용기를 다른 업체로부터 공급받았다고 주장
쥬씨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
◆ 익산 대형 식자재마트 개점 한달만에 폐업...100억원대 피해
전북 익산의 한 대형 식자재마트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한달여 만에 문을 닫으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12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영등동의 A 식자재마트가 최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가운데 압류 절차가 진행.
사실상 폐점으로 직원들은 이달 월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트를 지은 건설업체와 내부공사를 한 업체들의 공사비 수십억원도 밀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더욱이 마트에 물건을 납품해온 70여개 지역 업체들에 대한 미결제 대금도 적지 않아, 업계에서는 피해액이 최소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
◆ 최저가 경쟁에 마켓컬리도 합류..."온라인 장보기 가장 싸게"
이마트가 시작한 최저가 경쟁에 마켓컬리도 합류해 콩나물과 두부, 라면 등 60여 가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발표.
마켓컬리는 주요 온라인 마트에서 판매되는 동일 상품을 매일 모니터링해 최저가를 책정하고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에서 채소와 과일, 수산, 정육, 유제품 등 신선식품과 쌀, 김, 라면 등을 온라인몰 최저가로 판매할 방침.
마켓컬리는 또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인기 제품을 100원에 살 수 있는 '100원딜'과 첫 구매 결제 금액에 따라 무료 배송 시간이 결정되는 무료배송 행사를 하는 등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 확진자 발생 제주 전통시장 "외부 발설 말라" 입단속 논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는 종사자 1명이 지난 10일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시장 상가조합은 지난 11일 상인들에게 안내 공지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시장이 손해만 볼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통보.
공지에 따르면 "원래 검사 후 자가 격리가 필요하지만, 시장 특성상 격리는 하지 아니하기로 하였으나 결과가 나오는 동안 집과 가게만 출입. 그리고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라는 내용을 전달.
제주를 방문한 한 관광객은 "매일올레시장은 관광객과 주민이 많이 찾아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커서 각별한 방역상 책임이 있는 곳"이라며 "공지 내용과 같이 '외부로 알리면 손해 본다', 시장 특성을 고려해 격리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은 무책임하다"고 비판.
이에 대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관계자는 "언론에 10일부터 매일올레시장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공개됐고 공지문은 하루가 지난 11일 돌렸다"며 "상인들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동요해 한 말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
◆ 광주 소매 유통업 2분기 체감경기 큰 폭 개선...'호전' 전망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6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경기 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114로 1분기(74)보다 40포인트 상승.
이는 2019년 3분기 116을 고점으로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다가 큰 폭으로 반전한 셈이라고.
광주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지역 내 감염증 확산세 완화,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
◆ 시흥 버스업체 '시흥교통' 노조 파업 돌입...시민 불편
경기 시흥시에 따르면 이 업체가 담당하는 40개 노선(290대 운행) 중 5200번 광역버스 노선 운행이 이날 첫차부터 중단되고, 시내버스 6개와 다른 광역버스 6개 등 모두 12개 노선의 버스가 지연 운행.
일부 노선의 버스 운행 차질로 이날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불편은 가중할 것으로 우려.
시흥 관내에는 100개의 시내·외 버스 노선에 960여대의 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전체 노선 중 40%가량을 시흥교통이 담당.
시흥교통 노사는 그동안 임금체계와 근로조건 개선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시는 이 업체 노조가 전날 밤 10시 파업 돌입을 예고하자 시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알리는 동시에 곳곳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다른 대중교통 이용과 자동차 함께 타기 등을 당부.
◆ "채소·과일도 집 근처서"...편의점, 앞다퉈 신선식품 강화
세븐일레븐은 '가깝고 편리한 도심 속 오아시스 농장'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로, 신선 야채, 과일, 축산물, 수산물 등을 1~2인용 소용량 상품으로 구성한 '세븐팜'(Seven Farm)을 출시.
앞서 CU는 지난 8일부터 대파, 깻잎, 오이맛 고추, 매운 고추 등 신규 채소 상품 6종을 도입해 이달 말까지 이들 제품을 20% 할인.
아울러 편의점들은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 할인 공세도 펼치고 있는데,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한 끼 채소류 3종과 절단 대파에 대해 1+1 행사를 실시.
또 GS25는 16~30일 친환경 채소 6종과 친환경 모둠 쌈 제품에 대해 1+1 행사를 해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고 발표.
◆ 충주시, 음식점 100곳 입식 식탁 교체비 지원
충북 충주시는 올해 음식점 100곳에 입식 식탁 설치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고 5월 12일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발표.
시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283개 업소를 대상으로 입식 식탁 교체 사업을 벌여온 가운데 업소당 총사업비 200만원 한도에서 공급가의 80%까지 지원할 방침.
다만 최근 1년간 영업정지 이상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주점 형태의 일반음식점, 휴업 중인 사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