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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비트코인 '환치기' 의심 해외송금 급증에 '비상'...3월 가계·기업대출 모두 1000조 外

 

【 청년일보 】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와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나란히 1천 조원을 기록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을 이용한 차익 거래로 의심되는 해외 송금이 최근 크게 늘자 은행권이 비상에 걸렸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월가의 전문 투자자 10명 중 7명꼴로 비트코인에 거품(버블)이 껴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인 '리브모바일(리브M)'이 혁신금융으로 재지정돼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3월 가계·기업대출 나란히 1천 조원...주담대·中企 수요 증가 여파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9조5천억원으로 2월 말보다 약 6조5천억원 증가.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39조원)이 한 달 사이 5조7천억원 불었는데, 다만 증가폭은 2월(6조5천억원)보다 감소.

 

아울러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잔액 269조6천억원)의 경우 2월 말보다 8천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전월(3천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커진 수치지만,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달마다 2조∼3조원씩 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는 한풀 꺾인 모양새.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늘어난 주택매매와 전세거래가 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3월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

 

기업 대출을 보면 3월 말 기준 기업의 은행 원화 대출 잔액은 1천조원으로 2월보다 4조6천억원 증가했는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3조6천억원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826억9천억원으로 한 달 새 7조3천억원 늘었다고.

 

한은은 "코로나19 여파에 의한 자금 수요가 여전히 컸고,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이어지며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

 

◆ 혁신금융 1호 국민은행 알뜰폰 '리브M'...서비스 기간 2년 연장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국민은행의 금융·통신 융합 알뜰폰 서비스에 대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

 

리브모바일은 2019년 4월 17일 최초로 지정된 국내 1호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9건 중 하나로 그해 11월 서비스가 출시.

 

그러나 국민은행 노조는 과도한 실적 압박 등을 이유로 재지정에 반대하고 나서 현재 10만명의 가입자를 둔 리브모바일의 재지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

 

금융위는 "금융통신 연계시스템 고도화, 결합 금융상품 출시 등을 위한 기간이 추가로 소요되는 점 등 기간 연장의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설명.

 

이어 국민은행 노조의 반대에 대해서는 "그간 노사가 제기해온 의견과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질서 안정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부가 조건을 구체화하고 보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

 

◆ 금융·제조 26개사, 2030년까지 보유차량 무공해차로 100% 전환

 

국민은행과 기아자동차 등 26개 금융·제조업체가 자체 보유 차량을 오는 2030년까지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전환하기로.

 

환경부는 14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6개 금융업체, 20개 제조업체, (사)한국자동차환경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무공해차 전환100' 제2차 선언식을 개최.

 

금융업체는 올해 안으로 보유 중인 내연기관차 50여대를 처분하고 신규 차량 91대를 무공해차로 구매·임차하기로 선언.

 

아울러 단계적으로 무공해차를 2025년 1천600대, 2028년 4천대, 2030년 5천900대(누적)를 구매·임차해 2030년까지 보유 차량을 100% 무공해차로 전환할 계획.

 

제조업체는 올해 내로 보유하고 있는 1만9천여 대의 차량 중 800여대의 내연기관차를 처분하고 신규 차량 833대를 무공해차로 구매·임차할 계획.

 

◆ 금융발전심의회 "가계부채 총량관리..청년 주거사다리 강화"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는 14일 정책·글로벌금융 분과 회의를 열어 가계부채 관리방안과 인허가 심사중단제도 등 현안을 논의.

 

금발심의 다수 위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는 만큼 총량 관리 등 거시적 대응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

 

금융당국은 현재 8%대인 가계부채 증가율을 내년에 4%대로 낮춰 관리한다는 기조를 담아 이달 중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할 예정.

 

금발심 위원들은 또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균형감 있게 검토할 것을 당부.

 

◆ 美 2조 인프라투자, 한국 수출에 긍정적..."건축·중장비 수요 증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으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우리나라 수출·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

 

김종혁·임지운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세계경제 포커스 - 미국 인프라 투자 계획의 주요 내용과 전망'을 통해 "향후 미국 내 건축자재, 중장비, 기계 및 부품, 철강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

 

이어 "청정에너지 제품에 대한 연방정부 조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

 

다만 이들은 "미국 내 증세 현실화와 금융기관의 고위험 투자 손실 발생 가능성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

 

 

◆ '김치 프리미엄' 악용?...비트코인 '환치기' 의심 해외송금 급증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은 일제히 '가상화폐 관련 해외송금 유의사항' 공문을 일선 지점 창구로 내려보냈다고.

 

공문 내용은 해당 은행과 거래가 없던 개인 고객(외국인 포함)이 갑자기 증빙서류 없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최대금액인 미화 5만달러 상당의 송금을 요청하거나 외국인이 여권상 국적과 다른 국가로 송금을 요청하는 경우 거래를 거절하라는 지침.

 

모두 내·외국인이 국내보다 싼값에 해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돈을 보내는 행위, 그렇게 들여온 비트코인을 국내 거래소에서 팔아 차액을 남긴 뒤 해외로 빼내는 행위 등을 막기 위한 방안.

 

실제로 지난달 전체 해외송금액(918만달러)을 훌쩍 넘어섰고, 지난 7일에는 하루에만 161건, 375만달러의 해외송금이 이뤄졌다고.

 

다만 이 가운데 실제로 얼마가 가상화폐 관련 송금인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현재 외국환거래법상 건당 5천달러, 연간 5만달러까지는 송금 사유 등에 대한 증빙서류 없이 해외송금이 가능하기 때문.

 

은행들은 최근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 '김치 프리미엄'이 부각된 시기와 해외 송금 증가 시기가 겹치는 만큼 '상당 부분 비트코인 관련 거래가 섞여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정도.

 

◆ 미 펀드매니저 74% 비트코인은 거품...BoA 설문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근 자산운용 매니저 등 전문투자자 2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가 비트코인 가격은 거품이라고 응답.

 

조사에 참여한 전문 투자자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5천330억달러(약 595조9천473억원)에 달한다고.

 

한편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개당 6만4천달러선을 처음으로 돌파.

 

이는 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예정된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이뤄졌다고.

 

◆ 뉴질랜드, 금융권 기후변화 영향 공시...세계 첫 의무화 추진

 

뉴질랜드가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기후변화 영향 공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세계 최초로 추진중이라고 CNN비즈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

 

이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가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할지 공시하도록 하는 법안을 이번주 의회에 제출할 계획.

 

적용 대상 금융사는 200여개에 달하고 입법절차가 차질을 빚지 않으면 첫 공시는 2023년께 이뤄질 것이라고 CNN비즈니스는 설명.

 

제임스 쇼 기후변화장관은 "금융권이 자신들의 투자가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하면 우리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란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입법 추진 배경을 설명.

 

◆ 원·달러 환율 9원 급락...중공업 수주·위험선호 강화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3원 내린 달러당 1,116.6원에 장을 마쳤다고.

 

환율은 4.4원 내린 달러당 1,121.5원으로 개장한 뒤 오후께 1,120원 선을 내줬는데, 이는 간밤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달러 약세가 하락 압력을 가한 영향.

 

오후 들어서는 저점을 추가로 낮춰 장 중 한때 1,115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는데, 코스피 상승 폭 확대 및 대규모 수주 소식이 추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

 

이날 현대건설은 싱가포르에서 1천700억원 규모의 공사 수주 소식을, 삼성엔지니어링은 7천400억원 규모 사우리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소식을 발표.

 

일반적으로 대규모 수주는 국내에 달러화를 유입해 원화로 환전하려는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된다고.

 

◆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1.102%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102%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990%로 3.7bp 하락했으며,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3.8bp 하락, 0.8bp 하락으로 연 1.524%, 연 0.648%에 마감.

 

20년물은 연 2.104%로 2.8bp 내렸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4bp 하락, 3.3bp 하락으로 연 2.093%, 연 2.093%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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