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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종업원이 없는 편의점 "갈수록 증가"...당근마켓, 일주일에 천만명 이상 애용 外

 

【 청년일보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음식 등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 기사의 산업재해 신청도 2배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응해 수산물 원산지 단속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16일 긴급 영상 민관협의회를 개최한다.

 

중고거래 앱에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발전하고 있는 '당근마켓'을 쓰는 사람이 일주일에 1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가운데 패션업계에서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 코로나로 배달기사 사고 급증...작년 산재 신청 1천47건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음식 배달 기사를 포함한 플랫폼 기반 배달 기사의 산재 신청은 지난해 1천47건으로, 전년(570건)의 거의 2배 수준.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플랫폼 배달 기사의 사고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

 

아울러 사망의 경우에도 지난해 산재 사고로 숨진 배달 기사는 총 11명으로, 이 역시 전년(6명)의 2배 수준에 달했다고.

 

그러나 플랫폼 배달 기사의 사고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이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재해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은 "배달 노동자의 교통사고는 대부분 업무 중 일어난 산재 사고인 만큼 사건 전후로 마땅히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재해 조사 의견서 작성과 같은 기초적인 제도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

 

◆ 당근마켓, 일주일에 천만명 넘게 쓴다...93%가 구매자 겸 판매자

 

지난달 기준으로 당근마켓 누적 가입자 수는 2천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천500만명을 기록.

 

당근마켓에서 1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 수도 1천만명에 달했는데, 국민 5명 중 1명이 당근마켓으로 자원 재사용에 동참한 셈.

 

아울러 당근마켓 가입자의 93.3%는 중고 물품 구매자인 동시에 판매자인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이용자가 구매자이자 판매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

 

당근마켓은 "개인 간 거래만 허용하고 전문 판매업자는 활동하지 못하도록 한 덕에, 모든 이용자가 판매자이자 구매자인 진정한 개인 간 중고거래(C2C) 서비스 및 지역 생활 커뮤니티가 됐다"고 분석.

 

당근마켓의 성공 비결도 전화번호만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점이 핵심으로 꼽히는데, 유사한 서비스인 일본 '메루카리'(メルカリ)와 미국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 역시 연락처만으로 가입 가능.

 

◆ 확진자 발생 제주 전통시장 "외부 발설 말라" 입단속 논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는 종사자 1명이 지난 10일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시장 상가조합은 지난 11일 상인들에게 안내 공지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시장이 손해만 볼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통보.

 

공지에 따르면 "원래 검사 후 자가 격리가 필요하지만, 시장 특성상 격리는 하지 아니하기로 하였으나 결과가 나오는 동안 집과 가게만 출입. 그리고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라는 내용을 전달.

 

제주를 방문한 한 관광객은 "매일올레시장은 관광객과 주민이 많이 찾아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커서 각별한 방역상 책임이 있는 곳"이라며 "공지 내용과 같이 '외부로 알리면 손해 본다', 시장 특성을 고려해 격리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은 무책임하다"고 비판.

 

이에 대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관계자는 "언론에 10일부터 매일올레시장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공개됐고 공지문은 하루가 지난 11일 돌렸다"며 "상인들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동요해 한 말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

 

◆ 편의점도 비대면...늘어나는 무인·하이브리드 점포

 

1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각 편의점 브랜드는 무인점포와 하이브리드(주간에만 직원이 상주하고 야간에는 무인) 점포를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라고.

 

1년 전에는 하이브리드 점포만 180개였던 CU는 지난달 기준 무인점포 1개, 하이브리드 점포 270개를 운영 중.

 

또한 지난달 기준 GS25가 운영하는 무인·하이브리드 점포는 285개로, 1년 사이에 4배 가까이 늘었으며, 무인·하이브리드 점포를 매달 30개 이상 개설해 연말까지 총 600개를 운영할 계획.

 

세븐일레븐 1년 전 19곳이었던 무인 계산대와 핸드페이(정맥 패턴을 이용한 손바닥 스캔 결제) 등을 도입한 점포인 '시그니처'를 지난달까지 100곳으로 확대.

 

이마트24 역시 1년 전 96개였던 스마트 점포(셀프 계산대를 갖춘 하이브리드 점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현재 113개를 운영.

 

다만 무인점포가 늘어나면서 도난 등 범죄에 대한 우려에 대해 편의점 업계는 QR코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출입 보안 절차와 무인 경비 시스템을 갖춘 만큼 범죄 위험이 낮다는 입장.

 

◆ 재활용 나일론·데님으로 만든다...친환경 소재 의류 잇따라 출시

 

패션업계에서 재활용 나일론·데님으로 만든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운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재활용(리사이클) 나일론 소재인 '코오롱 나일론'을 개발해 올해 봄·여름(SS) 시즌 상품 일부에 적용.

 

'코오롱 나일론'은 코오롱스포츠와 코오롱글로벌, 이탈리아 원사 제조업체인 아쿠아필이 협업해 개발한 100% 리사이클 소재.

 

또한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터키산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리사이클 데님 판매를 시작.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이달 초 국내에서 사용된 페트병으로 만든 '플러스틱(PLUStIC) 컬렉션'으로 티셔츠, 재킷, 팬츠 등을 출시.

 

 

◆ 해수부 "수산물 원산지 특별단속...민간 감시기능도 강화"

 

해양수산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단속을 이달 내에 진행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일본 측의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은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이뤄진 성급한 조치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

 

이어 "원산지 단속기관 간의 협업체계 유지는 물론,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민간 감시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등 우리 국민의 건강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

 

회의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비자단체, 유통업계, 전문가, 정부 정책담당자 등 2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

 

◆ 코로나19 덕 본 치킨업계...연 매출 4천억 시대 개막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업계 불황에도 배달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 1·2위 치킨 프랜차이즈인 교촌치킨과 bhc가 연매출 4천억원을 달성.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촌에프엔비(교촌치킨 운영사) 매출은 4천476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bhc는 4천4억원으로 25.7% 증가.

 

국내 치킨업체가 연매출 4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촌의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4.3%, bhc는 1천300억원으로 33.0% 늘었다고.

 

이들 회사와 함께 업계 '빅3'로 꼽히는 BBQ의 지난해 매출은 3천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119.3% 증가.

 

◆ 정부 "내수 부진 완화" 판단...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 전환했다"고 평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도 각종 소비 지표가 반등하고 소비심리도 개선된 영향이라고 기재부는 평가.

 

앞서 정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내수 부진'을 언급했으나, 이번 달에는 '내수 부진 완화'를 제시했는데, 내수 부진 완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처음.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해 7, 8월 내수를 판단할 때도 '내수 지표 개선 흐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 있으나 지금은 그때보다는 조금 나아진 상황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설명.

 

◆ 쿠팡, 진해 물류센터에 창원시민 우선채용...3천200명 규모

 

창원시와 쿠팡은 15일 진해 스마트 물류센터(이하 진해 물류센터)에 창원시민을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

 

협약에 따라 쿠팡은 창원시민과 취업취약 계층을 진해 물류센터 직원으로 먼저 선발하고 근로자 고용안정, 근로조건 개선, 산업재해 예방에 노력.

 

쿠팡은 관리·배송인력을 중심으로 이 물류센터에서 일할 3천200여명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이에 다음 달 100명 규모로 채용을 시작하는 쿠팡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주 2회에 걸쳐 진해구청 대회의실에서 채용설명회와 함께 현장면접을 실시할 예정.

 

◆ 남양유업 "'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오해 일으켜 사과"

 

남양유업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심포지엄 과정에서 (발표된) 실험이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으로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에게 코로나19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발표.

 

그러나 남양유업은 세포 실험 단계에서는 한국의과학연구원 연구 결과 불가리스의 인플루엔자(H1N1) 99.999% 저감 결과가 있었고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 연구에서는 코로나19 77.78% 저감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재차 주장.

 

한편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발표와 관련해 남양유업에 대한 행정처분을 관할 지자체에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발표.

 

남양유업 주가는 심포지엄 발표 당일인 13일 8.57% 급등했다가 이후 문제가 제기되자 14일부터 사흘 연속 급락.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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