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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난민 수용 반대' 53.4% vs '찬성' 37.4%...반대, 지난달 보다 늘어나

국민 10명 중 5.3명은 '제주도 예멘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1차 조사 때보다 4.3%p 늘었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민 인식 현안조사 결과, 제주도의 예멘 난민 수용에 대한 반대 의견은 53.4%였다. 찬성은 37.4%다.

이는 지난달 21일 발표한 1차 조사와 비교해서 반대는 4.3%p 늘고 찬성은 1.6%p 하락한 것으로, 예멘 문제와 관련 국민여론은 반대쪽으로 보다 기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2.7%p 감소한 9.2%였다.

대부분의 지역·연령·정당 지지층·이념성향에서 반대가 대다수로 우세했다. 특히 여성, 수도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20대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반대가 높았다.

여성은 찬성 27%, 반대 60.1%로 반대가 우세했던 반면, 남성은 찬성 48%, 반대 46.6%로 찬반이 팽팽했다.

<제공=리얼미터>

지역별로는 서울(찬성 32.5% vs 반대 57.1%)과 경기·인천(34.1% vs 55.3%), 부산·경남·울산(37.4% vs 53.5%), 대구·경북(29.9% vs 50.8%)에서 반대가 절반을 넘었고, 광주·전라(찬성 51.9% vs 반대 45.7%)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대전·충청·세종(찬성 48.5% vs 반대 51.5%)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21.8% vs 반대 66.0%)에서 반대가 찬성의 3배였고, 60대 이상(34.1% vs 55.5%), 30대(34.5% vs 53.5%) 순으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40대(찬성 46.7% vs 반대 46.8%)와 50대(48.2% vs 46.4%)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반대가 증가했다. 증가 폭은 바른미래당 지지층이 가장 컸다. 1차 대비 18.8%p 상승한 77.9%의 반대를 보였다. 무당층(10.4%p), 자유한국당 지지층(6.3%p)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통령 지지 여부별로는 반대층에서는 예멘 난민 반대가 70%를 넘었고, 지지층에서는 찬성 47.3%, 반대 44.2%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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