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정부가 '무역기술장벽 인력양성 사업' 개편을 통해 무역기술장벽(TBT)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 무역기술장벽(TBT)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8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이 WTO에 통보한 TBT는 1천23건으로 작년 대비 7% 증가했다. TBT는 국가 간 서로 상이한 기술 규정, 표준, 시험인증 절차 등을 적용해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하는 무역 장애 요소를 말한다.

최근 TBT 영역은 환경보호, 개인정보 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국이 요구하는 기술기준이 복잡·정교해지고 있으며 생활용품, 식의약품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디지털 통상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국표원은 2017년부터 추진해온 '무역기술장벽 인력양성 사업'을 대폭 개편해 과정별로 대상·목적에 맞도록 특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비대면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고위급 리더 과정 40여명, 실무급 역량 과정 60여 명, 차세대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입문 과정 700여명 등이다.

국표원은 그동안 국내 기업들에 의해 요청되어온 새로운 수출환경 대응을 위한 인력 양성 지원을 위해 올해 고위급 리더 과정에선 'TBT 협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해 참여형 교육을 제공한다.

또 실무급 역량 과정은 TBT 분야별 동향, 국내외 분쟁사례 및 기업 대응 사례 등을 분석, 제공하며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입문 과정에선 통상·법제·경영·공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표원은 비대면 개별 교육 과정 개설과 함께  'TBT 러닝 아카이브'도 구축해 이용자가 손쉽게 필요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