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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소상인 4명중 3명 "최저임금 인상, 감내 어려워…직원 줄이겠다"

지난 16일 서울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내년 최저임금 기준을 따르지 않겠다는 모라토리엄(불이행)을 선언했다. <출처=뉴스1>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으로 오르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인 10명 중 7명은 이를 감내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다수가 직원 축소 등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영세한 자영업자와 소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7%가 최저임금 인상을 감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답변은 14.0%에 불과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 매출 악화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했다는 응답자는 75.3%였으며, 2.3%만 '양호'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올 상반기 매출이 위기라고 응답한 이들의 월 매출액 감소폭은 '20% 미만 감소'가 55.8%로 가장 높았고 '20% 이상 감소'는 44.2%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의견. <제공=중소기업중앙회>

경영상황이 위기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내수 부진(61.1%) △최저임금 인상 등 직원 인건비 부담 가중(57.5%) △경쟁 심화(30.1%) △재료비 인상(29.2%)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자영업자와 소상인이 위기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대응방안(복수응답)으로 △직원축소(53.1%) △메뉴 개발·비용 절감 등 시장 친화 노력(29.2%) △가격 인상(13.3%) △근로시간 단축(11.5%) △사업포기 고려(11.5%)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응답은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었다.

근무 시간과 관련해서는 전년과 비교할 때 변동이 있다고 응답한 31.0% 중 '근무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83.9%에 달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이 느끼고 있는 위기감이 상당하다"라며 "특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 보완 세제 대책, 임대료 억제를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과 함께 최저임금에 대한 업종별·규모별 구분적용도 제도화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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