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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버스 맨 뒤 버튼으로 시동 꺼야"...'슬리핑 차일드 체크' 공감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어린이집 차량에 방치된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 10명 중 8명에 이르는 대다수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시급히 도입하는 것에 대해 공감했고, 절반 매우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슬리핑 차이드 체크'는 매년 여름 폭염차량에 갇힌 아동이 사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기사가 버스 맨 뒤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시동이 꺼지는 제도다. 하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시급하게 도입하는 것에 대한 여론 조사한 결과, 시급한 제도 도입에 '공감한다'(매우 공감함 50.0%, 다소 공감함 28.2%)는 응답이 78.2%로 대다수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전혀 공감하지 않음 5.8%, 별로 공감하지 않음 10.7%)는 응답은 16.5%에 그쳤다.

조사 결과 가정주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연령, 지역, 직업, 이념성향이 시급한 도입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는 강한 긍정적 여론이 절반을 넘거나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제공=리얼미터>

연령별로는 40대(매우 공감 63.9%), 60대 이상(55.8%), 30대(54.4%), 50대(51.7%)순으로 '매우 공감'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고, 20대(매우 공감 19.1%)에서는 '공감' 응답이 대다수인 가운데 '매우 공감'은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매우 공감 55.4%), 광주·전라(52.6%), 경기·인천(52.2%), 서울(50.1%), 대구·경북(43.2%), 대전·충청·세종(39.5%)순으로 '매우 공감'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매우 공감 62.8%)와 사무직(61.0%)에서는 '매우 공감' 응답이 60% 이상으로 대다수였고, 학생(매우 공감 17.4%)에서는 20대에서와 마찬가지로 '공감' 응답이 대다수였으나 강한 긍정(매우 공감) 응답은 다소 낮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매우 공감 63.6%), 중도층(48.2%), 보수층(47.8%) 모두에서 시급한 도입에 대한 강한 긍정적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523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3.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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