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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인플레 공포에 금융시장 '출렁'...머스크 쇼크에 가상화폐 관련 주식 '흔들' 外

 

【 청년일보 】 글로벌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13일 요동쳤다. 코스피는 1.25% 하락해 3120선으로 후퇴하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 10년물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차량 구매자의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가상화폐 사업을 하거나 투자한 기업들의 주식까지 줄줄이 급락했다.

 

키움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올해 자기자본 요건 3조원 돌파가 유력한 가운데, 추가로 4천5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검토하는 등 대형 증권사 반열에 오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하루 동안 총 8,000억원이 넘는 공매도가 거래됐다. 지난 3일 공매도 재개 이후 최대 규모다.

 

인플레 공포에 금융시장 '출렁'…주식 내리고 환율·채권 오르고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61.66)보다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마감.

 

지수는 전일 대비 0.46% 내린 3146.97에 개장해 장중 1.83% 하락한 3103.88까지 가리켰으나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고.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1% 이상 하락 마감. 지난 10일 3249.30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사흘 동안 120포인트 넘게 빠졌다고.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4.7원)보다 4.6원 오른 1129.3원에 마감. 전일보다 8.3원 오른 1133.0원에 개장한 후 장 초반 1033.01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여 나갔다고.


채권금리도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을 보였다고. 이날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3.1bp(1bp=0.01%포인트) 오른 2.156%에 마감. 이는 올해 최고치인 지난 3월15일(2.152%) 수준을 넘긴 기록.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은 전일 대비 2.1bp, 1.7bp 오른 2.248%, 2.243%에 거래를 마침.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2bp, 2.6bp 올랐다고.


금융시장이 출렁인 것은 간밤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머스크 쇼크에 가상화폐 관련 주식 '흔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80% 하락했다고.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자 코인베이스 주가는 정규장 거래에서 6.4% 내린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회사 돈으로 가상화폐에 대규모 투자를 해 수십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시간외 거래에서 9.2%나 급락했다고.

 

비트코인의 대표적인 지지자로도 유명한 잭 도시가 이끄는 스퀘어 주가도 장 마감 후 2.19% 내렸다고. 스퀘어는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작년말 기준 현금성 자산의 5%가량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테슬라의 주가 역시 시간외 거래에서 1.25% 떨어졌다고.

 

'인플레 공포' 코스피 3일 연속 1% 넘게 하락…삼성전자 8만원 깨져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1% 넘게 하락. 장중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던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물량이 줄면서 장 막판에 낙폭을 키웠다고.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거래를 마침.

 

이날 지수는 장중 2% 가까이 내리면서 3103.88까지 떨어지도 했지만 기관이 방어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일부 만회.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물량이 줄면서 지수는 다시 낙폭을 키웠다고.

 

간밤 미국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미국 중앙은행(Fed)가 조기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 투자심리를 흔들었다고.

 

미 노동부가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보다 0.8% 증가했다고 발표. 올해 물가 상승률이 2.4%가 될 것이라는 Fed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4354억원과 83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조4279억원 매도.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만 6조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1%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3거래일 연속 내렸다고.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부족(쇼티지)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 때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500원(1.88%) 내린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침.

 

키움증권, '종투사' 진출 초읽기…자기자본 3조원 턱 밑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키움증권은 이익잉여금 증가를 기반으로 지난 1분기 자기자본이 지난해 말(2조5천230억원) 보다 2천60억원 증가하며 2조7천290억원으로 올라섰다고. 키움증권은 지난해에도 연간 자기자본 규모를 24%(4천890억원) 가량 늘렸다고.

 

키움증권은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것과 달리 주로 이익잉여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자기자본 규모 키워왔다고.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2016년(1조1천679억원) 이후 최근 5년여 동안 133% 이상 늘었다고. 이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한 것은 지난 2018년 3천552억원의 RCPS를 발행한 것이 유일.

 

최근 증시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키움증권은 올해 안에 무난히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관도 공매도 '가세'…재개후 최대물량 1,200억원 거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피에서 7,297억원 규모의 공매도가 이뤄졌다고.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991억원을 공매도하며 전 거래일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기관은 1,200억원으로 공매도 재개 이후 최대치를 기록.


기관은 11일 938억원, 12일 997억원 공매도 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이날 개인은 105억원으로 집계.


종목별로는 코스피에서 현대차 303억원, LG디스플레이 290억원, 삼성전자 290억원, 네이버(NAVER) 287억원, 카카오 233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고.


코스닥에서는 1,045억원의 공매도가 거래. 외국인 881억원, 기관 139억원, 개인 24억원 규모.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77억원, 카카오게임즈 63억원, 씨젠 45억원, 원익IPS 29억원, 알테오젠 26억원 등 순이었다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 기대감'에 장중 90만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일 장중 90만원을 넘으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 이 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업체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주가가 올랐다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7% 오른 86만6000원에 거래를 마침.

 

오전 한 때 90만5000원으로 장중 최고가를 기록. 2016년 11월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중 90만원을 넘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라고.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도 4.77% 오르는 등 6거래일 연속 상승. 종가 기준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7일 기록한 88만원이라고.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라고.

 

지난 10일 16억3000만원, 11일 99억90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전날 6억7000만원, 이날 147억6000만원어치를 순매수. 기관은 전날 1619억5000만원에 이어 이날도 408억5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고.


공정위, 빗썸 등 암호화폐 거래소 '불공정 약관'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빗썸 등 암호화폐 거래소를 현장 조사했다고. 시스템 장애로 매매에 문제가 생겨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식의 불공정 약관을 쓰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함이라고.


13일 정부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말 빗썸·업비트·코인원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여러 곳을 현장 조사했다고. 이들이 약관상 내세우는 '면책' 조항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짐.

 

최근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불며 자금이 거래소로 모이고 있는데, 문제 약관을 고쳐 소비자 피해를 막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17년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15곳의 약관법 및 전자상거래법(전자 상거래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한 바 있음.


'비트코인 결제 취소' 두시간 만에 암호화폐 시총 412조 증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하자 암호화폐(가상화폐)가 폭락해 불과 두시간 만에 시총 3650억 달러(412조)가 증발했다고 CNBC가 13일 보도.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이 한국시간 오전 7시 전후. 당시 암호화폐의 시장의 시총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조4300억 달러였다고.


그러나 약 2시간 후인 오전 9시쯤 암호화폐 시장의 시총은 2조600억 달러로 줄었다고. 불과 두 시간 사이에 3650억 달러가 사라진 것이다.


비트코인은 한때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68% 급락한 5만792달러를 기록.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고.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환경적인 우려로 비트코인을 자사의 자동차 결제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오비고, 코스닥 상장 초읽기…증권신고서 제출


커넥티드카(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 솔루션 전문업체 오비고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003년 설립된 오비고는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요 제품은 오비고 AGB 브라우저, 오비고 앱 프레임워크, 오비고 개발 툴킷, 오비고 앱 스토어 등이라고.


국내외 104건의 특허 등 자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해 글로벌 스마트카 시장 내 소수의 독점적 지위도 확보. 


오비고의 총 공모주식수는 221만182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2400원에서 1만4300원이라고.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11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업비트, 4년간 서비스 장애로 인한 투자자 손해 31억원 보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 2017년 런칭 이후 4년간 서비스 장애로 인한 투자자 피해에 대해 31억원을 보상했다고 13일 밝혀.


업비트는 현재까지 일시적으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에 따른 손해 2397건에 대해 31억원 상당의 보상액을 지급.

 

올해는 총 1207건이 접수됐고 그 중 80%에 해당하는 966건에 대해 17억원 상당의 보상액을 지급했다고. 특히 지난 2월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도지코인의 거래량 과다로 발생한 매매 장애에 대한 보상도 포함됐다고.


지난 11일 오전 시세 표기 중단 문제로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함에 따른 보상 요청도 총 16건 접수. 업비트는 해당 요청에 대해 투자자 손해 보상 정책에 따라 검토 및 보상할 계획이라고.


SKIET 사흘 연속 내리막길…14만4000원 마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사흘째 하락장을 이어갔다고.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IET는 전날보다 2.37%(3500원) 내린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침. SKIET 주가는 한때 14만9500원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 반전했다고.


이달 11일 시초가 21만 원으로 장을 연 SKIET는 투자자들의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진입)' 기대감이 무색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상장일 종가는 시초가 대비 26.43%(5만5500원) 떨어진 15만4500원이었고, 상장 이튿날인 12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4.53%(7000원) 하락한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침.


13일 기준 SKIET 의 시가총액은 10조2669억 원을 기록. 공모가(10만5000원)보다는 아직 37.14% 높은 수준이라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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