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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비 10% 국내소비로 돌리면 7만3000명 고용 효과"

2010년 이후 해외소비 증가율이 국내소비 증가율보다 6배 이상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외여행 증가로 해외 소비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다. 해외여행에서 쓰는 비용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2조5000억원의 부가가치와 7만3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2011~2017년 가계의 해외소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국내소비가 연평균 1.6% 증가하는 동안 해외소비는 10.1% 늘었다"며 "2011년 한 해를 제외하고 해외소비 증가율이 국내소비 증가율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제공=한국경제연구원>

한경연에 따르면 가계의 국내소비 지출 연평균 증가율은 1990년대 5.7%에서 2010년대 1.6%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소비 지출은 1990년대 6.6%에서 2010년대 10.1%로 늘어났다. 

해외소비가 늘어난 주요 원인은 해외여행으로 인한 지출 때문이라고 한경연은 지적했다. 한경연은 "2011년 대비 2017년 일반여행 서비스수지 적자가 4배 넘게 늘었다"며 "2010년대 대비 2016년 가계소비 중 해외여행 지급 비중 증가분은 한국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중 6번째로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국(880만명)과 일본(861만명)의 경우 2010년에는 입국자가 비슷했다. 지난해 한국 입국자는 1334만명으로 늘었으나 여행수지 적자는 172억 달러로 2010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입국자 수가 2869만명으로 급증하면서 여행수지가 2010년 1조2864억엔 적자에서 지난해 1조9987억엔으로 반전했다. 한국은 해외여행 관광객 유입보다 유출이 늘어난 데 반해, 일본은 관광산업 규제개혁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여행수지가 대폭 개선된 것이다. 

<제공=한국경제연구원>

한경연은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위해 근본적으로는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선택을 받도록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마케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리는 방안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며 "해외여행 소비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2조5000억의 부가가치와 7만3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해외여행으로 인한 소비를 국내로 10%만 돌려도 고용과 국내산업 부가가치 창출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소비 진작이 성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도 해외소비 일부를 국내소비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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