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 이용자인 국민이 대중교통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빅데이터 기반 국민 참여형 대중교통 문제 개선방안 공모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참여자의 아이디어를 일방적으로 수집하던 기존 공모전과는 다르게 각 지역별 대중교통 현안을 지자체가 발굴하고 국민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양방향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공모전에서는 참가자가 단순히 추상적인 아이디어만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문제를 직접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현황조사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데이터는 대중교통 정책의 효과적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한 '대중교통 현황조사' 자료로서 대중교통의 이용 및 운행 실태, 환승시설 현황, 지역별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 이용자 만족도 등이 포함된다.

공모 주제는 '정부 및 지자체의 대중교통 문제 해결', '대중교통 사업(비즈니스) 모델 개발', '대중교통 빅데이터 기반 연구 및 활용'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먼저 '정부 및 지자체의 대중교통 문제 해결' 부문에서는 정부 및 지자체에서 수집한 대중교통 문제들을 주제로 지정하여 해결방안을 다루게 된다. 주제는 '대중교통 노선 최적화 방안', '대중교통 정시성 확보 방안',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 방안' 등이다.

'대중교통 사업(비즈니스) 모델 개발' 부문에서는 대중교통 관련 새로운 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하거나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대중교통 빅데이터 기반 연구 및 활용' 부문에서는 대중교통 데이터를 활용하여 대중교통 이용 증대 방안 및 대중교통 서비스 강화 방안 등을 다룬다.

특히 사업(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참여한 우수 출품작은 학회 발표, 사례집 작성 등을 지원하고, 창업이 가능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창업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팀을 만들 경우 3인 이내로 구성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각 주제에 대해 논문 형식이나 제안 형식으로 해결반안을 제시하면 된다.

공모 접수는 9월 14일까지이며 9월 18일에 서류심사를 거쳐 10월 2일 결과를 발표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공모작은 11월 2일 발표 심사 후 당일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전 신청 관련 서류는 대중교통 현황조사 홈페이지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현황조사 데이터도 이곳에서 공개된다.'

김기대 국토교통부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중교통 현안 문제를 이용자의 시각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참신한 해결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중교통 현황조사 데이터 상시 공개를 계기로 민간분야에서 신규 사업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 등 대중교통 데이터의 활용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