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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07명...집단감염 확산, 영국 변이 확산 '촉각'

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707명
대구-제주 등 곳곳서 영국 변이 확인…"변이, 결국 우세종될 것"

 

【 청년일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며 신규 확진자는 700명 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최근 유흥업소, 교회, 실내체육시설,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7명(국내  684명, 해외  23명)이다. 

  
이로써 확진자 수는 13만7682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치료 중인 확진자는 8160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증가해 1940명이 됐다. 완치자는 12만7582명이다. 

 

◆최근 유행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속출...변이 바이러스 기승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으로, 하루 평균 595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1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감염사례를 보면 종교시설,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신되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3월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70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총 1천807명에 달했다. 전체 70건 가운데 88.6%에 해당하는 62건이 교회 관련이고, 나머지 8건이 기타 종교시설 관련이다. 또 유흥시설발(發) 집단발병 가운데 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179명까지 증가했다. 

 

주요 감염 시설로는 충남 당진시 교회(누적 91명), 대전 대덕구 교회(56명),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71명) 등이 있다. 경남 양산시 유흥주점(누적 17명),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57명), 경남 김해 유흥업소(9명), 강원 인제군 고등학교 및 유흥업소(25명) 등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개별 감염사례로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천751명이 됐다. 축산물 유통업 관련 2명, 종합버스터미널 복합문화공간 내 매장 관련 6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4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8명, 해외유입 1명 등 21명이다.

 

특히 종합버스터미널 복합문화공간 내 매장 발 감염이 가족·지인으로까지 확산하며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명이 됐다.

 

청주에서는 청주시청에 근무하는 20대 사회복무요원과 그의 40대 가족이 확진됐다. 또 상당구의 10대 미만은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됐던 부모와 함께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음성군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은 초등학생 1명이 확진됐다. 이 학생은 연쇄감염이 발생한 C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유치원 관련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대구 유흥업소 누적 179명...영국 변이 바이러스 비상

 

대구의 유흥업소 사례에서는 영국 변이 감염까지 확인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일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우세종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대본 집계 결과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최근 1주일간 국내에서 새로 확인된 '주요 변이' 4종(영국·남아공·브라질·인도) 감염자는 277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누적 감염자는 1천390명으로 늘었다.

 

감염자와의 접촉력 등이 확인돼 사실상 변이 감염자로 분류되는 '역학적 연관' 사례까지 합치면 총 3천128명이 주요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조사를 거듭할수록 특히 영국발 변이 감염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대구 유흥업소 관련 감염자의 표본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영국형 변이로 확인됐다"며 "변이 감염 여부가 확인되기 전부터 해당 지자체가 대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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