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동시에 대폭 내린 영향으로 외국인 매물이 쏟아져 26일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4조원 넘게 증발했다.
최근 가상화폐 폭락 등 각종 투자 위험요소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투자 적기가 아니다”라는 상반된 목소리가 증권가에서 제기됐다. 당장은 금이 좋아 보일지 몰라도 미국 달러 강세를 감안하면 상승세가 곧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6월부터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포함된다.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포함되면 기관투자자나 펀드 투자 등을 유치하는데 유리하지만, 지난 5월3일 재개된 '대형주 공매도'의 직접 대상이 되기 때문에 득실은 따져봐야 한다.
LG 신설지주사 LX홀딩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하루 앞두고 있다.
◆ CS 매도 보고서에…LG화학 시총 4兆 증발
CS는 배터리 사업부인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로 LG화학에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적용돼야 한다며 ‘매도’ 의견을 냈다고.
이날 LG화학은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장을 마침. JP모간, 모건스탠리,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고.
주가 급락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25일(현지시간) 발간된 CS의 매도 보고서였다고. 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을 종전 ‘매수(Outperform)’에서 ‘매도(Underperform)’로 내리고, 목표주가는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현재 시세보다 20%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민훈식 CS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앞둔 시점에 투자자들이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모회사를 살 이유가 없다”며 “업종 내에서 가장 비선호 종목이라고 설명.
CS는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분율이 현재 100%에서 70%로 낮아질 수 있다고.
민 연구원은 LG화학이 배터리 자체 조달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3분기께 설비투자 확대 혹은 인수합병(M&A)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면 지분 매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 공매도 대금 6370억…코스피 증가·코스닥 감소
26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거래된 공매도 대금은 총 63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일 보다 코스피는 늘고 코스닥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전일 대비 약 27% 증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5690억원이 공매도 거래됐다고. 전 거래일(4290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고.
투자자별 거래대금은 외국인이 49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기관은 690억원, 개인 60억원으로 모두 전일 대비 늘어남.
같은 날 코스닥에서는 680억원 가량의 공매도가 거래. 이는 전 거래일(830억원)보다 21.6% 감소한 규모.
코스닥 역시 외국인 거래대금이 57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억원, 1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종목별로는 코스피에서 LG화학이 650억원으로 가장 많이 몰렸다고.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630억원, 340억원이 거래됐다고.
코스닥에서는 메지온이 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에이치엘비와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거래대금은 모두 각각 30억원이라고.
◆ 옵티머스 원금 못받는 전문투자자...NH증권과 법적공방 예고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100% 원금 반환에서 전문 투자자는 제외하기로 해 관련 개인 투자자들이 소송에 나설 전망.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개인 전문 투자자들은 옵티머스 펀드 원금을 반환 받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NH투자증권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권고안이 있다고. 분조위는 전문 투자자는 투자 경험 등을 고려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와 구분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음.
개인 전문 투자자 요건은 지난 2019년 법령 개정으로 대폭 완화.
최근 5년 중 1년 이상 투자 계좌를 유지함과 동시에 초저위험 상품(국공채, RP 등)을 제외하고 월말 평균잔고 기준 5천만원 이상 보유 경험이 있으면 전문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 LX홀딩스, 코스피 상장 D-1… "순자산가치 1.6조원 전망"
한국거래소는 기존 LG의 인적분할 신설 법인인 엘엑스홀딩스(이하 LX홀딩스)의 보통주와 종류주를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LX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LG상사,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를 자회사로 편입. 보통주 7628만690주와 우선주 146만5285주가 상장. 시초가는 상장 신청일 현재 평가 가격의 5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매수 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고.
앞서 LX홀딩스는 지난 1일을 분할 기일로 공식 출범해 3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 LX홀딩스 초대 대표이사는 구본준 회장과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가 맡았다고.
LG 주가는 인적 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한달 동안 43% 넘게 급등. 지난 3월 29일 8만8200원에서 거래정지 전인 지난 4월 28일 12만6500원에 마감.
유안타증권은 최근 존속 LG의 NAV(순자산가치)를 34조4000억원(주당 21만8000원), 신설 LX홀딩스는 1조6000억원(주당 2만1000원)으로 추정했다. 분할 기준가는 LG가 19조9000억원, LX홀딩스는 1조9200억원으로 예상.
◆ '코스닥 동반 상장' 제주맥주 웃고 진시스템 울었다
크래프트 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가 상장 첫 날 흥행에 성공. 앞서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상장 첫 날 급락' 충격을 피한 모습. 다만 같은 날 상장한 진시스템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았다고.
26일 증시에서 제주맥주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3200원보다 49.4%(1580원) 높은 4780원에 형성. 일명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제주맥주 주가는 지속 우상향했다고.
한때 26% 급등하기도 한 제주맥주 주가는 결국 시초가보다 2.51%(120원) 오른 4900원에 거래를 마침. 공모가 대비 53% 증가한 수준.
반면 일반 청약 경쟁률이 355대 1로 다소 낮았던 진시스템은 상장 첫 날 공모가를 하회하는 성적을 기록. 진시스템 주가는 시초가보다 8.90%(1700원) 하락한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침.
진시스템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2만원보다 소폭 낮은 1만9100원에 형성. 이후 주가는 장 초반 2만2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
◆ 아시아나항공·금호건설, 주식 거래정지…박삼구 회장 구속 기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6일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따른 기소설에 대해 조회 공시를 요구하며 매매 거래를 정지했다고 공시. 조회공시 답변 시한은 27일 오후 6시까지라고.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
박 전 회장은 2015년 말 금호터미널 등 4개 계열사 자금 3천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현 금호건설) 주식 인수 대금에 사용하는 등 그룹 재건과 경영권 회복을 위해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 예탁원, "벤처넷 통해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 유도"
한국예탁결제원이 창업·혁신 벤처기업의 투자·증권 관련 업무 지원 등을 위한 모험투자지원플랫폼인 '벤처넷' 구축해 오는 10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현재 벤처기업 등 소규모 비상장기업이 전자증권제도를 이용하기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주주명부 관리, 권리증서 발급·교체, 명의개서, 전환권·상환권 행사 처리 등 체계적인 주식사무 관리가 어려운 실정.
대부분 회사 자체적으로 주식사무 관리를 처리하고 있어 지분내역 관리 등 법적장부 관리 등에 허점이 노출돼 있다고.
특히 투자자에 대한 각종 자료 제공이나 보고도 우편이나 이메일로 하고 있어 보안이 취약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또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개인투자조합 등 투자조합을 결성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의 백오피스 체계도 낙후돼 있어 관련 인프라 정비가 필요한 상황.
예탁원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벤처넷'을 통해 창업·혁신 벤처기업이 간소화된 맞춤형 증권 사무관리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장기업 맞춤형 증권 사무관리 플랫폼'을 마련한다고.
◆ 中 "비트코인 채굴업체 면허취소 등 강력 처벌"
중국 중앙정부가 비트코인 거래 및 채굴을 금지하자 비트코인 채굴의 성지인 내몽고정부가 채굴업체를 면허취소 등 강력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CNBC가 26일 보도.
내몽고 정부는 25일 관내에 있는 채굴업체들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벌칙을 내리기로 했다고. 내몽고 정부는 채굴업체뿐만 아니라 이에 관련된 인터넷업체와 이통업체도 처벌할 방침.
앞서 내몽고 정부는 지난 3월 비트코인 채굴로 전력이 너무 소모되자 채굴업체들에게 2개월 내에 공장을 폐쇄할 것을 명령했었다고.
내몽고는 싼 전기료 때문에 비트코인 업체들이 대거 몰려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현장. 이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의 성지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다. 내몽고에서 전세계 비트코인의 약 8%가 채굴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이 중앙정부차원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이유로 채굴금지를 선언하자 내몽고 정부가 채굴업체를 강력히 처벌하는 등 강경책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함.
◆ SK바사, 6월부터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공매도 가능
'상장 대박'을 터트리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까지 갔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6월부터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포함된다고.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포함되면 기관투자자나 펀드 투자 등을 유치하는데 유리하지만, 지난 5월3일 재개된 '대형주 공매도'의 직접 대상이 되기 때문에 득실은 따져봐야 한다고.
26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 심의결과 코스피200은 7종목, 코스닥150은 16종목, KRX300은 33종목이 교체.
코스피200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Δ효성티앤씨 Δ동원산업 Δ효성첨단소재 Δ대한전선 등이 신규 종목으로 편입됐다. 제외종목은 ΔSPC삼립 Δ삼양사 Δ빙그레 Δ애경산업 Δ남선알미늄 Δ한일현대시멘트 Δ태영건설 등이라고.
이달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추후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하면 HDC가 추가 제외된다고.
정기변경 후 코스피 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200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1.3%라고.
◆ 한국블록체인협회, 가상화폐 업권법 TF 발족
가상화폐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업권법 태스크포스(TF) 팀이 만들어졌다고.
26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가상자산업권법’ 제정 과정에서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TF 팀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TF 팀엔 기술, 금융,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포함될 예정.
협회는 이번에 구성된 업권법 TF 팀이 법 제정 과정에 업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데 기여하도록 할 계획.
가상화폐 산업과 기술의 발전 및 진흥, 소비자 보호,법적 안정성 제고,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통해 장기적으로 국가와 사회에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는다는 게 팀의 목표라고.
협회는 지난 3월25일부터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과 시행령 심의 과정에서도 TF 팀을 운영하며 법 개정안에 의견을 낸 바 있음.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