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개인 간 중고물품 거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개인 간 거래 분쟁'이 급증하 것으로 나타났다.
주꾸미 금어기(포획·채취 금지기간)에도 온라인 쇼핑몰들이 생물 주꾸미 판매 화면을 그대로 노출하는 등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독성'·'친환경' 등을 내세운 일부 그림물감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 당근마켓·번개장터 인기에..."개인 간 거래분쟁 7.5배 급증"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사무국에 접수된 C2C(개인간 전자거래) 관련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1천3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9건의 7.5배.
품목별로는 전자기기 177건(13.1%), 의류 172건(12.8%), 가전·영상 음향기기 160건(11.9%) 등이었다고.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 등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사업자와 함께 반품·환불 등 거래조건 확인, 물품 상태 확인, 안전결제 시스템 이용, 직거래 방식의 거래 권고 등 캠페인을 벌이기로.
KISA 황성원 디지털기반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제약의 영향으로 개인 간 중고물품 거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분쟁과 피해구제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
◆ 주꾸미 금어기에 생물 상품 판매?...오픈마켓 관리 '엉망'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G마켓, 11번가, 티몬 등의 오픈마켓에서는 생물 주꾸미 판매 화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이 때문에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중에는 생물 주꾸미로 알고 주문을어 했다가 냉동 상품이 왔다는 후기를 남기는 경우도 존재.
롯데그룹 통합 쇼핑몰인 롯데온도 1일 오전까지 일부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의 생물 주꾸미 판매 페이지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롯데온 관계자는 "지난달 해당 상품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당사와 입점사 모두 판매 페이지 내리는 것을 잊었다"며 "소비자 기만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해당 판매 페이지를 모두 삭제했다"고 언급.
아울러 SSG닷컴은 전날 이마트몰 공식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 주꾸미 판매 관련 게시글을 올렸는데, 바다의날을 기념해 주꾸미 요리를 추천하는 내용 속에 첨부된 사진에는 주꾸미 상품이 생물로 표기.
SSG닷컴 관계자는 "금어기를 확인하지 않고 부주의하게 광고했다"며 "상품 사진은 과거에 찍은 것"이라고 해명.
현재 SSG닷컴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주꾸미 광고를 삭제하고, 협력사의 생물 상품도 품절 상태로 전환.
◆ 소상공인 92% "내년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해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20∼25일 소상공인 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내년 최저임금을 두고 응답자의 46.3%는 동결을 원했고 45.7%는 인하를 요구.
올해 최저임금 체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부담 많음'이 47.8%로 절반에 가까웠고 '부담 많음'이 26.3% '보통'은 19.2% '부담 없음'은 4.8%, '전혀 부담 없음'은 1.9%에 그쳤다고.
내년 최저임금 희망 인하 수준으로는 5∼10% 인하가 41.6%로 가장 많고 이어 1∼5% 인하(23.1%), 10∼15% 인하(20.2%), 15∼20% 인하(15.1%) 등 순.
신규 고용 포기를 고려하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현재도 신규 고용 여력 없음'이란 응답이 75.6%를 차지.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체질이 허약해진 소상공인의 처지에서 그간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에 부담을 느끼는 현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고 지적.
◆ '무독성' 내세운 그림물감서 유해물질..."피부 접촉 피해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그림물감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 이중 7개 제품에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거나 범위를 한정하지 않은 채 '무독성', '인체에 무해' 같은 용어를 사용.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과 환경성 표시·광고 관리제도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그림물감 제조·판매 사업자는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거나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친환경', '무독성', '무공해' 같은 용어를 표시하거나 광고할 수 없다고.
특히 이들 7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EU)에서 피부 과민성 물질로 분류한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나 폼알데하이드 같은 방부제 성분이 검출.
4개 제품에서는 피부 자극과 피부 부식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인 MIT가 EU 규정상 표시기준(1.5mg/kg)을 초과한 수준(1.56∼60.58mg/kg)으로 검출됐다고.
또 3개 제품에선 EU 표시기준(0.1%) 이내긴 하나 노출 시 접촉성 피부염이나 호흡기·눈 점막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0.04∼0.067%)됐다고.
잘못된 환경성 표시·광고 용어를 사용한 7개 사업자는 해당 표현을 모두 수정하고 유해 물질이 검출된 5개 사업자는 방부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경고문구를 표시하는 등 개선키로.
◆ '과로 호소' 노동자 사망..."홈플러스 사과·보상하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1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한 온라인 배송노동자에 대한 홈플러스의 사과와 보상을 촉구.
노조는 "지난달 11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배송노동자로 일하던 최모 기사는 출근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며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아 투병 중 사망했다"고 발표.
이어 "고인은 48세의 나이로 음주도 거의 하지 않았으며, 작년 건강검진에서도 아무런 이상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건강했다"며 "다만 최근 근무제가 바뀌고 난 후 힘들다는 말을 가족과 동료들에게 자주 했다"고 주장.
고인은 현장에서 부반장 역할을 맡고 있었고 하루 근무시간이 최대 11시간에 달할 정도로 길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근무제와 배송 권역 변경 등의 문제로 노동 시간과 강도가 동시에 증가해 육체적인 피로도 상당했다고 노조측은 강조.
홈플러스 측은 이에 대해 "홈플러스는 운송사와 계약을 맺고, 기사분들은 운송사와 계약을 맺은 구조라 당사에 법적인 책임은 없다"면서도 "도의적 차원에서 유가족분들에게 당사 근무를 제안했으며, 병원 치료비와 장례비 지원도 말씀드린 상태"라고 설명.
◆ 김·굴·어묵 가공식품 공정에 인공지능·로봇 활용
전통적인 노동집약산업인 수산 식품 가공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적용하는 스마트 자동화 생산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고.
이번 컨소시엄에는 주관기관인 부경대를 비롯해 국립수산과학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현전사, 경한, 열린정보시스템, 비케이인스트루먼트, 전북대 등이 참여.
연구 컨소시엄은 김과 굴, 어묵 생산과 관련해 핵심공정 자동화 시스템, 지능정보 기반 데이터 관리 스마트 검사 시스템, 자율인지형 스마트 공정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
연구책임자인 서진호 부경대 기계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수산업이 국가와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어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지속가능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검사 단계에서 AI 기술을, 포장, 선별 단계에는 로봇과 IoT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
◆ 말도 탈도 많은 부산 지역화폐...시스템 장애로 한때 '먹통'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이 1일 낮 12시 15분부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1시간 이상 결제와 충전 등 모든 서비스가 중단.
같은 대행사가 운영하는 남구 오륙도페이, 동구 이바구페이에도 비슷한 시각 장애가 발생했으며, 이 때문에 제휴 카드사 등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전화가 잇따르기도.
시스템 장애는 이용객이 몰리는 점심 시간 때 발생하면서 시민과 상인 불편이 가중됐으며, 장애는 1시간 이상 지속되다가 복구.
코나아이 측은 사과문을 통해 "사용자 급증으로 일정 시간 동안 서비스 사용이 불가능했다"며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드리며 고객 문의 사항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안에 안내하겠다"고 설명.
한편 동백전은 지난달 28일과 29일에도 각각 39분, 19분간 거래 장애 또는 거래 지연 현상이 발생.
◆ 인천 강화군, 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 개장
인천시는 강화도 어민들이 잡은 수산물을 유통 판매하는 '수산물 산지 거점 유통센터(FPC)'가 이달 중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
77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건립된 센터는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 지상 2층, 전체 넓이 2천㎡ 규모로 들어섰다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가공시설과 냉동창고 등을 갖춘 센터는 강화 어민들이 잡은 수산물을 수집·가공·판매하는 원스톱 복합시설.
센터 건립사업은 강화군 특산품인 새우젓 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유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8년 3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뒤 추진.
◆ GS25 몽골 매장에 열흘간 3만명 방문..."라떼·치킨 인기"
GS25는 지난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동시 개점한 현지 매장 3곳에 열흘 동안 3만 명이 방문했다고 발표.
GS25 관계자는 "이는 울란바토르 성인 28명 중 1명이 들른 셈"이라며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예상치의 약 2.7배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
GS25는 최초 개점 이후 울란바토르 매장 3곳을 추가로 열어 현재 총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안으로 10호점을 넘길 계획.
먼저 문을 연 매장 3곳의 판매 정보를 살펴보면 열흘간 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의 간편식과 자체 브랜드(PB) 카페25, 치킨25 매출이 전체의 49.4%를 차지.
한편 몽골 GS25의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GS25MN'은 열흘간 7만2천 회 다운로드됐고, GS25 매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도 몽골 NTV에서 방영되며 인기.
◆ 배민·야놀자, 지역가치 창업가 역량 강화 위해 협업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지역가치 창업가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등과의 협업 과제를 지원.
지역가치 창업가는 지역의 자연적, 문화적 특성과 소재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의미.
중기부는 지역가치 창업가가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텀블벅, 한라산과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
우아한형제들은 지역가치 창업가를 직접 발굴해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전국별미' 서비스 입점을 지원하고 별도의 기획전을 추진.
숙박 플랫폼 야놀자는 지역가치 창업가의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지역별 1주일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제주 향토기업 ㈜한라산은 보유 중인 유휴공간을 지역가치 창업가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