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국택배노동조합은 9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물류센터에서 노조원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일 소셜미디어(SNS) 게시글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앞으로는 오해가 될 수 있는 일을 조심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커피전문점 업계 1위 스타벅스가 배달 매장 수를 대폭 확대하며 배달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 택배노조 무기한 총파업 시작..."조합원 92.3%가 찬성"
9일 오전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택배 노동자들이 "택배사들은 '공짜 노동'인 분류 작업을 책임지고 과로사 방지 대책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
전날 택배 기사 과로사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택배 노사 간 사회적 합의가 불발되자,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들은 오전 9시 출근·11시 배송 출발 등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투쟁하기로.
노조는 "택배사와 우정사업본부는 분류작업에 택배노동자를 내몰아 수십 년간 막대한 이익을 얻어왔다"며 "과로사 방지대책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주장은 노동자들을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 위험에 방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
노조에 따르면 8일 오전 조합원 5천3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전체의 92.3%(4천901표)로 나타나 총파업이 가결.
◆ '미안하고 고맙다' 논란에...정용진 "안경 올리는 습관도 바꿀 것"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원래 가운뎃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 올린다. 길고 편해서"라며 "그런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라는 글을 게재.
이같은 정 부회장의 글은 지난달 말부터 SNS에 반복적으로 올린 '미안하고 고맙다' 표현이 논란이 되면서 올렸다는 점에서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
'미안하고 고맙다'는 일부 극우 사이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쓴 것을 희화화 하며 사용하는 표현.
논란이 되자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후에도 게시물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의미인 'Sorry thank you'라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사용.
지난 8일 반려견의 죽음을 알리는 글에도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넣자 "반려견이 죽었는데도 이래야 하냐"면서 논란이 확산.
한편 온라인에서는 정 부회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반대로 정 부회장이 논란을 알면서도 계속 같은 문구를 사용한 데 대해 비판하며 신세계그룹 계열사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고.
◆ 스타벅스 배달 본격화...수도권 120여개 매장으로 확대
스타벅스는 배달 매장 수를 이전 6개에서 25개로 19개 늘리면서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추가된 매장은 갤러리아팰리스점, 광화문우체국점, 구로에이스점, 길동역점, 둔촌동점, 목동오목로점, 문정로데오점 등.
여기에 더해 스타벅스는 이달 중순께 서울과 경기 지역 80∼100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에 나설 계획으로 이렇게 되면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 매장은 120∼13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
스타벅스가 이처럼 배달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새 수익원 발굴이 절실했기 때문으로 풀이.
아울러 스타벅스는 다른 커피점 브랜드들과 달리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 앱에 입점하지 않고 자체 앱을 통해서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 김치 담그려니 고춧가루값 44% 급증...포장김치 수요 '껑충'
김치류에 들어가는 채소 가격이 줄줄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의 포장김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고춧가루(국산·상품 기준) 1㎏ 소매가격은 3만7천583원으로 이는 1년 전 2만6천96원보다 44.0% 오른 것이라고.
아울러 말린 고추(30㎏)는 83.8%, 깐마늘(1㎏)은 54.8%, 가시오이(10개)는 62.0%, 무(1개)는 3.7% 올랐다고.
반면 김치 브랜드 '종가집'을 운영하는 대상의 올해 1∼5월 김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는데, 종류별로는 포기(배추)김치 2%, 열무김치 8%, 파김치 15% 증가.
아울러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1개월간 김치류 판매량을 작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겉절이 28%, 동치미 15%, 파김치 47%, 총각김치 41% 뛰었다고.
G마켓 관계자는 "불안정한 채소 가격에 포장김치 구매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
◆ 대형마트, 납품업체에 반품하려면 시기·절차 미리 정해놔야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대규모 유통업자의 반품행위에 대한 위법성 심사지침(반품지침)' 개정안을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
이는 대규모 유통업자가 물건을 반품하려면 반품의 대상, 시기, 절차, 비용부담 등 조건을 납품업자와 미리 구체적으로 정해야 하는 것이 핵심.
아울러 지금까지는 상품의 월·분기별 판매량, 재고량, 소비자의 인식을 고려했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매입량과 매입 의도·목적까지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게 된다고.
그러나 크리스마스트리,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등 시즌 상품은 유통업자가 '직매입'한 것이라고 해도 예외적으로 반품이 허용되는데, 이 경우에도 반품대상, 기한, 절차, 비용부담 등 조건을 사전에 약정해야 한다고.
◆ 홍남기 "안경 온라인 판매...드론·로봇 소화물 배송 추진"
정부가 올해 상반기 '한걸음 모델' 신규 과제로 안경 온라인 판매 서비스와 드론·로봇 등을 활용한 소화물 배송 등 2건을 선정해 추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중대본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언급.
또한 정부는 기업 부담 완화와 미래 산업 지원을 위해 29건의 규제 혁파과제 해결에도 나서는데, 해외 출국 기업인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을 기존 3개월 미만에서 12개월 이상 장기 출장자까지 확대.
내년부터 단계적 도입 예정인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시행에 1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방안과 내국인 취업 기피업종에 외국인 고용 허용 등도 검토할 예정.
이 외에도 전기차 전용 정비업체에는 내연차 정비용 검사장비 구비 의무를 면제하도록 오는 8월 자동차정비업 등록기준을 개편하고, 재활용산업 활성화를 위해 식품 용기 재생원료 사용 확대도 추진.
◆ DDP 밤도깨비야시장 다시 열린다...야외마켓 재개
서울디자인재단은 12일부터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어울림광장에서 건강식을 파는 '얼굴 있는 농부시장'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DDP 야외 마켓을 재개한다고 발표.
7월 9일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 금·토요일 8거리 공원 일대에서는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리며, 오후 5∼10시 다양한 푸드트럭 음식과 수공예 제품을 판매.
아울러 이 곳에서는 'DDPause(디디피포즈)'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야외 행사에서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와 서울365거리공연단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고.
또한 살림터 1층 D-숲에서는 7월 4일까지 한국과 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마리쿠테 알파벳 탐험' 전이 열리며, 주말에는 'DDP 친환경 디자인 어린이 체험 교실'이 운영.
◆ 중국산 장어를 국내산으로...'포장 갈이' 유통업자 검찰 송치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장어를 국산인 것처럼 속여 유통한 수산업체 대표 A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
A씨는 지난해 6월 중국산 장어 3t을 사들인 뒤 국내산으로 속여 경남과 인천 등 3곳 도·소매업체에 유통한 혐의.
A씨는 파란 포장지에 쌓인 장어를 투명 비닐봉지로 재포장하는 '포장 갈이' 수법으로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확인.
중국산 장어는 1㎏당 2만3천∼4천 원이지만, A씨는 1㎏당 3만 원가량에 판매했으며, A씨로부터 속은 도·소매업체들은 장어구이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에 납품한 것으로 확인.
◆ 농협, 양파 소비 촉진 캠페인...하나로마트서 20% 할인 판매
농협경제지주가 양파 가격 약세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 양파농가를 돕기 위해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인다고.
10일부터 14일간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서는 업소용 15kg과 소매용 3kg 양파를 20%가량 할인.
소매용 양파는 정부가 추진하는 농축산물 소비쿠폰 할인행사와 연계한 상품으로 이번 행사에서 소비할 양파는 총 1천200톤이라고.
◆ K쇼핑, TV채널에서 모바일 라이브 방송도 한다
T커머스 업체인 K쇼핑은 9일 TV 채널을 통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한다고 발표.
T커머스 채널 화면은 일반적으로 녹화 방송이 나오는 메인 화면과 그 옆의 TV앱 화면으로 구성되는데, TV앱 화면을 통해 K쇼핑 모바일 앱에서 진행 중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볼 수 있게 하는 것.
K쇼핑은 10일부터 이 TV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며, 우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방송을 한 뒤 점차 방송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