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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 '빗나간' 우애, 구자학 아워홈 회장 "21년만에 경영퇴진"...'M&A 최대어' 이베이코리아 두고 '롯데 vs 신세계' 격돌 外

 

【 청년일보 】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21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올해 상반기 최대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롯데그룹과 '신세계·네이버 동맹'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택배노조가 과로사 방지 대책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민주우체국본부(우체국본부)는 위탁택배원의 배송 거부로 인한 업무 공백에 집배원들을 투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 구자학 아워홈 회장, 21년 만에 경영 일선서 퇴진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지난 2000년 LG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21년 만에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고.

 

구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되지 않았으며, 구 회장의 아내 이숙희 여사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고.


당시 이사회에서는 구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되고, 구 회장의 막내딸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이사가 아워홈 대표이사 자리를 차지.


아워홈 최대 주주는 구본성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갖고 있으나, 구미현(19.3%)·명진(19.6%)·지은(20.7%) 세 자매의 지분을 합치면 59.6%로 이보다 더 많다고.


한편 구 부회장은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고.

 

◆ 이베이코리아 새 주인은...롯데 vs 신세계·네이버 동맹 격돌

 

유통업계에 따르면 7일 정오에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마트는 네이버와 손잡고 본입찰에 참여.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 불참했는데,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전략적으로 경쟁사 구조를 살피는 차원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것 같다"고 언급.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온라인 쇼핑몰.

 

통계청이 집계한 2020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161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이베이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12% 정도로 추정.

 

네이버는 18%, 쿠팡은 13%로 추정되는 만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업체는 바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빅3'가 될 수 있다고.

 

한편 본입찰 마감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주 중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이사회 후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 우체국노조 "택배파업 무력화하려는 '배송지원' 거부"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민주우체국본부(우체국본부)는 위탁택배원의 배송 거부로 인한 업무 공백에 집배원들을 투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

 

우체국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위탁택배원의 물량 거부를 무력화할 목적으로 집배원들에게 배송을 전가하는 우정사업본부의 기만적인 정책에 반대한다"며 "집배원 초과·주말근무 부당 명령을 거부한다"고 발표.

 

이는 우정본부가 택배노조의 파업에 따른 물류 공백에 일반 우편물·등기·소포를 배달하는 집배원 1만6천여명을 투입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

 

우체국본부는 "위탁배달원은 주로 큰 택배를 배송하기 때문에 (집배원의) 이륜차에 싣지도 못하는 물량이 많아 안전 문제가 있고, 초과근무 명령으로 하루 서너 시간의 연장근로를 강제로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

 

이어 "택배노조의 파업은 분류 작업 책임을 개별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한 사회적 합의기구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정본부는 직접고용·특수고용으로 고용 형태의 차이를 만들어 놓고 이를 통해 손쉽게 집단적 요구를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

 

◆ 韓 석유화학·타이어 수입규제 47건...정부·업계 공동대응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주재로 석유화학·타이어 통상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 석유화학·타이어 산업을 겨냥한 수입규제 조치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로.

 

이번 회의에서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인해 올해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규제 조치에 대해 정부가 함께 대응해달라고 요청.

 

지난달 기준으로 석유화학·타이어 분야 수입규제는 반덤핑 39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8건 등 총 47건이 적용 중.

 

특히 석유화학 업계는 동남아 등 신흥국의 수입규제 조치 확대와 탄소국경조정 등 새로운 환경 조치 도입 움직임에 대해 우려.

 

아울러 타이어 업계는 불리한 가용정보(AFA) 등 반덤핑 조사기법과 타이어 수입제한 조치 등 비관세장벽, 환율상계관세 동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

 

산업부는 수입규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현지 규제 동향을 파악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절차를 준수하는 한편, 정부와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달라고 당부.

 

◆ '미안하고 고맙다' 논란에...정용진 "안경 올리는 습관도 바꿀 것"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원래 가운뎃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 올린다. 길고 편해서"라며 "그런데 우리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 하지 말란다. 자기 힘들다고"라는 글을 게재.

 

이같은 정 부회장의 글은 지난달 말부터 SNS에 반복적으로 올린 '미안하고 고맙다' 표현이 논란이 되면서 올렸다는 점에서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

 

'미안하고 고맙다'는 일부 극우 사이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쓴 것을 희화화 하며 사용하는 표현.

 

논란이 되자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후에도 게시물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의미인 'Sorry thank you'라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사용.

 

지난 8일 반려견의 죽음을 알리는 글에도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넣자 "반려견이 죽었는데도 이래야 하냐"면서 논란이 확산.

 

한편 온라인에서는 정 부회장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반대로 정 부회장이 논란을 알면서도 계속 같은 문구를 사용한 데 대해 비판하며 신세계그룹 계열사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고.

 

◆ 대형마트, 납품업체에 반품하려면 시기·절차 미리 정해놔야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대규모 유통업자의 반품행위에 대한 위법성 심사지침(반품지침)' 개정안을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

 

이는 대규모 유통업자가 물건을 반품하려면 반품의 대상, 시기, 절차, 비용부담 등 조건을 납품업자와 미리 구체적으로 정해야 하는 것이 핵심.

 

아울러 지금까지는 상품의 월·분기별 판매량, 재고량, 소비자의 인식을 고려했지만 앞으로는 여기에 매입량과 매입 의도·목적까지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게 된다고.

 

그러나 크리스마스트리,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등 시즌 상품은 유통업자가 '직매입'한 것이라고 해도 예외적으로 반품이 허용되는데, 이 경우에도 반품대상, 기한, 절차, 비용부담 등 조건을 사전에 약정해야 한다고.

 

◆ 연 10억 이상 '해외직구' 대행업체 내달부터 등록해야

 

관세청은 구매대행업자 등록제가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고 8일 발표한 가운데 구매대행업 등록 의무 대상은 통신판매업자로서 직전 연도에 구매를 대행한 수입 물품의 가격 합계액이 10억원 이상인 사업자.

 

관련 법령(관세법 시행령)은 다음 달 시행되지만 부칙의 경과 조처에 따라 내년 6월 말까지 의무가 유예.

 

따라서 올해 수입 물품 금액 합계가 10억원 이상인 직구 구매대행업자는 내년 6월 말까지 등록을 마치면 된다고.

 

정부는 급증하는 전자상거래와 직구 물품 통관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구매대행업을 도입.

 

관세청 관계자는 "등록제와 연대 납세의무 적용으로 직구 구매대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위해물품·탈세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

 

◆ 배민도 "한 번에 한 집 배달"...쿠팡이츠와 경쟁 격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8일 배달원(라이더)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를 시작.

 

우아한형제들은 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단건 배달(배민1) 서비스에 나섰는데, 이는 기존에 라이더 1명이 여러 주문을 묶어 한꺼번에 배달하는 것과 달리 배민1은 소비자가 음식을 더욱 빨리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이에 따라 배달 속도 경쟁과 함께 마케팅 경쟁도 가열되고 있는데,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입점 점주에게 중개 이용료 건당 1천원(카드수수료와 결제이용료는 별도)의 고정 비용만 받고, 배달비를 기존 6천원보다 낮은 5천원만 적용.

 

이에 맞서 쿠팡이츠는 6월 한 달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행사를 실시.

 

두 업체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난해 여름처럼 라이더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 이는 단건 배달은 배달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그만큼 라이더 수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

 

이에 따라 쿠팡이츠는 일정 횟수 이상의 배달 건수를 채운 라이더에게 배달 단가가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수입을 보장하는 '리워드' 제도를 도입해 라이더를 유인.

 

◆ 편의점에도 주류 자판기...GS25, 이달말부터 시험 운영

 

주류 자판기는 규제 샌드박스(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출시 때 일정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 주는 제도)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일반 음식점에 설치가 허용.

 

GS25는 지난달 무인 주류 자판기 실증 업체로 지정된 페이즈커뮤와 손잡고 편의점에서 실증 테스트에 나선다고.

 

페이즈커뮤의 주류 자판기는 모바일앱을 통해 성인 인증을 한 후 발급되는 QR코드를 자판기 스캐너에 인식시키는 방식.

 

GS25는 이달 말 서울 지역 야간 무인점포에서 실증 테스트를 한 후 앞으로 관련 법률이 개정되면 무인점포를 우선해 주류 자판기를 도입할 계획.

 

 "올 최대 화제 IPO 주인공"…美 포춘, 김범석 쿠팡 의장 집중 조명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춘은 "쿠팡은 올해 가장 화제가 된 IPO의 주인공"이라고 소개. 특히 쿠팡의 혁신 서비스와 도전에 대한 김범석 의장의 답변에 주목했다고.


포춘은 10일 포럼의 하이라이트를 정리한 기사를 통해 쿠팡의 새벽배송 탄생 배경과 편리한 반품서비스를 비중 있게 소개.


김 의장은 특히 고객들이 가장 열광하는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의 탄생 배경에 대해 이커머스 분야의 전형적인 트레이드오프 요인, 즉 상품 선택폭은 확장하면서 배송시간은 단축하고자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


또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완전히 하나로 통합하는 전례 없는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수십 억 달러를 투자했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덧붙였다고.


김 의장은 포춘의 루신다 쉔 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쿠팡을 이커머스의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든 '고객중심 문화'를 집중적으로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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