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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ㆍ체육진흥기금으로 저소득층에 '희망사다리' 놓는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복권기금, 체육진흥기금 등 총 422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층이동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부모의 소득격차가 자녀의 교육투자 격차로 연결돼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심화되는 추세다. 소득 하위 20% 대비 상위 20%의 교육비 지출액은 2011년 6.1배에서 지난해 9.3배로 확대됐다.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복권기금, 체육진흥기금 등을 활용해 자립할 때까지 장학금 등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공=기획재정부>

우선 복권기금 44억원을 통해 '복권기금 장학사업'을 신설한다. 저소득층(중위소득 50% 이하)에서 잠재력 있는 학생을 조기 발굴해 중학생은 월 30만원, 고등학생은 월 40만원, 대학생은 월 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후원자 매칭을 통한 생애 멘토링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일단 내년에는 시범사업으로 1500명(학년별 300명씩)을 선발한 뒤 사업규모를 확대해 매년 5000명 수준으로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체육진흥기금 75억원으로는 '체육기금 장학사업'을 신설한다. 저소득층 학생 중 체육 우수인재를 조기 발굴해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5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월 평균 40만원 수준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제공=기획재정부>

내년 예산안에서 48억원으로 기존의 '파란사다리 장학사업'은 확대한다. 취약계층 대학생들의 해외연수 지원규모를 현행 800명에서 1200명으로 늘린다. 

또 해외 유수 대학의 어학연수, 문화체험 등의 연수 프로그램(4주) 기회를 제공하고 연수 및 체류비용을 1인당 500만원 지원한다. 

아울러 교외근로 장학사업은 255억원의 예산을 들여 확대한다.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대학생이 멘토로 경험을 전달하면서 학비 부담을 경감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현행 9000명에서 1만6000명으로 지원 대상이 늘며, 장학금은 1만500원(시간당) X 실제 멘토링 시간(학기당 최대 450시간)이 지급된다. 

김경희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은 "중위소득 50% 이하는 2분위 가정 정도까지 해당된다"라며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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