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업, 근로자 1명당 502만원 지출…첫 500만원 돌파

지난 5월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뉴스1>

기업이 근로자 1명을 쓰는데 들어간 비용이 처음으로 500만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복지비용, 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이 절반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회사법인 기업체 3526곳을 대상으로 한 '2017년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작년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502만3000원으로 전년(493만4000원)보다 1.8%(8만9000원)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노동비용은 2012년 3.7%에서 2013년 1.4%로 다소 떨어진 뒤 2014년 2.6%, 2015년 2.4%, 2016년 3.2%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노동비용이 500만원을 돌파한 것은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비용은 직접노동비용(임금총액)과 간접노동비용으로 구성되며, 간접노동비용의 경우 △퇴직급여 △법정노동비용(4대 보험 등) △법정외 복지비용(주거·건강·교통·학비보조 등) △채용·교육훈련비로 나뉜다.

직접노동비용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99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1.4% 올랐고, 간접노동비용은 102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어나 간접노동비용의 증가율이 더 컸다.

직접노동비용의 경우 정액·초과급여는 전년보다 2.0% 늘어난 323만7000원, 상여금·성과금은 전년보다 0.7% 감소한 75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간접노동비용은 교육훈련비용(8.1%), 법정외 복지비용(6.8%), 채용관련비용(5.9%) 순으로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퇴직급여는 44만9000원, 법정노동비용은 34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2.9% 올랐다. 법정외 복지비용은 21만1000원이며 이중 식사비용이 7만3000원으로 전체의 34.3%를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 노동비용은 대기업(300인 이상)은 622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으나, 중소기업(300인 미만)은 407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중소기업에서 근로자 1인에 쓰는 비용은 대기업의 65.6% 수준으로 전년(63.0%)보다 차이가 2.6%p 축소됐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간접노동비용 중 '교육훈련비용'은 대기업이 4만4100원이지만, 중소기업은 6000원으로 13.6% 수준에 불과했다. 법정외 복지비용 역시 중소기업(13만3500원)이 대기업(31만100원)에 43.1% 수준이었다.

산업별 노동비용 총액은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878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236만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