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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 이마트·네이버 동맹 "이베이코리아 접수" 유력...쿠팡 김범석 의장직 사임 "글로벌경영에 주력" 外

 

【 청년일보 】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으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네이버 동맹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과 해외 진출을 계기로 김범석 의장이 글로벌 경영에 전념하기로 했다.

 

전국택배노조는 지난 15~16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조합원 4천여명이 모인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1박 2일 노숙 투쟁에 참여한 조합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확인됐다.

 

◆ 이베이코리아 새 주인, 이마트 네이버 동맹 유력...단숨에 e커머스 1위로 도약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네이버에 본입찰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정확한 인수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마트-네이버는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20%를 남기고 나머지 80%를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경우 인수가는 4조4천억원 정도로 추정.

 

G마켓과 옥션, G9 등 3개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이 12%, 네이버는 18%, 쿠팡은 13%로 추정.

 

따라서 만약 이마트-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하면 SSG닷컴 점유율 3%를 합쳐 이마트-네이버의 점유율은 33%로 쿠팡을 크게 앞서게 된다고.

 

한편 본입찰에서 경쟁을 벌인 롯데쇼핑은 3조원보다 낮은 금액을 인수가로 써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롯데쇼핑은 실사 결과 인수 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다고 봤고 추후 추가 투자 비용 등도 고려해 이같은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

 

◆ 쿠팡 김범석 의장, 한국 내 직위 모두 사임..."글로벌 경영 집중"

 

쿠팡의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앞으로 미국 증시 상장법인인 쿠팡 아이엔씨(Inc.)의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고, 해외 진출 등 글로벌 경영에 집중하고자 쿠팡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사임.

 

쿠팡은 최근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 나카노부 지역에서 쿠팡 앱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고.

 

이에 쿠팡은 지난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전준희 개발총괄 부사장과 유인종 안전관리 부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했으며, 이사회 의장직은 강한승 대표가 맡아 기존의 혁신 서비스는 물론 지역 투자와 고용 확대 노력을 이어갈 예정.

 

강한승 신임 쿠팡 이사회 의장은 "쿠팡은 지난 10년 동안 로켓배송, 새벽배송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창출했고, 배송인력 직고용 등으로 택배물류업계 근로 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서비스 혁신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감동을 제공하겠다"고 언급.

 

◆ 여의도 집회 참가한 택배노조 조합원 2명 확진

 

전국택배노조, 지난 15~16일 서울 여의도공원서 조합원 4천여명 모인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 1박 2일 노숙 투쟁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확인. 18일 관계당국 따르면 집회 참가자 중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 2명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 받아.

 

방역당국, 역학조사 진행 중. 노조 "현재까지 확인된 검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는 같은 사업장 소속 2명이고 해당 사업장의 경우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이어 "집회 직후 참가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지침으로 결정했으며 현재 진행 중"이라며 "검사 전체 결과 집계가 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한편 서울시, 앞서 감염병예방법 제49조(감염병 예방 조치) 따라 집회 금지 행정명령 노조에 전달했으나 집회를 강행했다며 16일 경찰에 노조 고발 조치. 경찰, 이번 집회를 미신고 불법 집회로 보고 감염병예방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용, 관련자 수사 착수.

 

◆ 반디앤루니스 서점 운영사 서울문고...최종 부도 처리

 

16일 출판계에 따르면 단행본 출판사들로 구성된 한국출판인회의는 이날 김태헌 회장 명의로 '서울문고 부도 긴급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출판사들에 보냈다고.

 

부도 규모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서울문고는 전날 만기인 어음을 갚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국출판인회의는 공문에서 "인터파크 송인서적 파산 처리 등 어려운 출판 유통 상황에서 피해와 고통을 가중하는 잇따른 상황이 안타깝다"며 "회원사를 비롯한 출판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

 

출판계 대표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 측은 17일 오후 서울문고 측과 만나 출판사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현황 파악 및 향후 방향과 재고 처리 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

 

한국출판인회의 관계자는 "서울문고 측도 출판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대안을 세우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채권단 구성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

 

◆ '총수일가 개인회사 누락'...공정위,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고발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이 2017년과 2018년에 하이트진로그룹의 현황 자료를 제출하면서 친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5개사(연암, 송정,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를 누락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 됐다고.

 

대기업집단은 매년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주주·친족 현황을 담은 지정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박 회장은 이를 허위로 낸 혐의.

 

연암과 송정은 박 회장의 조카들이, 나머지 3개사는 박 회장의 고종사촌과 그의 아들, 손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라고.

 

공정위에 따르면 대우화학, 대우패키지, 대우컴바인은 직원들도 총수 친족회사로 알고 있던 회사로 하이트진로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상당.

 

공정위는 "박 회장은 지정자료 허위제출을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현저하거나 상당하고, 행위의 중대성 또한 높다"며 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

 

 

◆ 카카오-카카오커머스 합친다...네이버·쿠팡 이커머스 공룡 대항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내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와 합병의 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이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거론.

 

이는 카카오커머스가 2018년 12월 카카오로부터 분사한 3년도 안 돼 다시 본사로 합병되는 것으로 이는 네이버와 쿠팡이라는 이커머스 업계의 양대 강자에 맞서기 위한 카카오의 경영 효율화 전략으로 풀이.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커머스가 하는 '카카오톡 스토어'와 '선물하기' 등 이커머스 사업이 카카오톡과의 연관성이 너무 컸다"며 "본사에 들어와 규모감 있게 사업을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

 

카카오커머스는 합병에 앞서 내달 중에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 다음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하는 절차를 진행.

 

◆ "해외여행 길 점차 열린다"...면세점 업계, 손님맞이 채비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방문객 증가를 대비해 최근 인터넷 면세점 사이트를 개편, 품절 상품 사전 예약 서비스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기 어려운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전용관 도입을 준비 중.

 

신세계면세점도 전날 온라인 멤버십 등급 선정 기준을 변경했는데, 이는 기존에 구매 금액에 따라 5단계로 나뉘었던 등급을 4단계로 축소하면서 구매 합산 금액을 낮추는 대신 구매 일수를 추가한 것이 골자.

 

현대백화점면세점 역시 오는 9월 사용자경험(UI·UX)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인터넷 면세점 사이트 개편이 진행할 예정.

 

한 면세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트래블 버블 추진이 당장 큰 효과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점차 해외여행 길이 열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

 

◆ 패션업계 '변화의 바람'...페라리 패션업 진출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페라리는 전날 밤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마라넬로의 공장 생산라인에서 첫 번째 패션 컬렉션을 발표하는 패션쇼를 개최.

 

아르마니 출신의 페라리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로코 이안노네가 디자인한 이번 컬렉션은 옷의 목 부분 뒤쪽에 페라리 로고를 새겨넣은 커다란 항공 재킷과 파카 등 기성복과 신발, 패션잡화 등으로 구성.

 

페라리의 최고 브랜드 다각화 책임자인 니콜라 보아리는 향후 10년 안에 브랜드 다각화를 통한 수익이 전체의 10% 정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패션산업 진출도 이런 다각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

 

페라리는 마라넬로 공장 인근에 있는 플래그십 매장과 카발리노 레스토랑의 문을 이날 다시 열었으며 연내 밀라노와 로마,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에도 매장을 개설할 예정.

 

◆ 육류가공품에 각종 식품첨가물...함량·경고 표시 없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식육 가공품 제조사 가운데 2019년 기준 매출액 상위 5개 기업(CJ제일제당, 롯데푸드, 동원F&B, 목우촌, 대상청정원)의 육류 가공품 25개를 대상으로 식품첨가물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

 

이에 따르면 25개 제품 가운데 22개에 아질산나트륨이 들어 있었는데, 아질산나트륨은 육류 가공 시 검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첨가물로, 고온으로 가열하거나 태울 때 암을 유발하는 니트로사민을 발생시킨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점을 우려해 2015년 햄과 소시지 등 육류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으며, WHO가 정한 아질산나트륨의 1일 섭취 허용량은 체중 1㎏당 0.06㎎ 이하.

 

또 19개 제품에는 높은 온도에서 발암 물질로 변하는 MSG(L-글루탐산나트륨)가 첨가됐고, 알레르기 반응 등을 유발하는 락색소와 코치닐추출색소가 함유된 제품은 각각 8개, 6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유해성 식품첨가물에 주의나 경고 표시를 의무화하고, 유해성이 명백히 입증되거나 우려가 있는 경우 섭취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

 

◆ 식품업계, 유망한 푸드 스타트업 투자·협업 확대

 

국내 식품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스파크랩과 푸드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업당 5천만∼1억원을 투자.

 

롯데푸드도 샐러드나 건강 간편식을 유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에 식단관리 도시락 7종을 프레시코드에 입점시키는 등 협업 확대에 나섰다고.

 

이와 별도로 롯데벤처스는 롯데푸드 등 사내 식음료 업체와 공동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1기 신청을 마감하고 이달 중에 5개 이상의 기업을 선발할 계획.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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