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개인서비스 등의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2.4% 올라 석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달 앱 2위 요기요 인수전이 유통 대기업들이 빠진 사모펀드만의 리그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한 '통합 GS리테일'이 1일 출범했다.
◆ 달걀·휘발유·전셋값 '급등'...6월 소비자물가 2.4% 상승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 상승, 이는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2.5%로 2012년 1분기(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소비자물가는 1월(0.6%), 2월(1.1%), 3월(1.5%) 등으로 점차 폭을 키우다가 4월(2.3%)에 처음 2%대로 올라섰고 5월(2.6%)에 이어 석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농축수산물은 10.4% 올랐는데, 전월(12.1%)보다는 상승폭이 작아졌지만 달걀(54.9%), 마늘(48.7%), 고춧가루(35.0%) 등이 많이 오르면서 6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고.
공업제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이너스(-) 상승률을 보이다가 4월(2.3%), 5월(3.1%)에 이어 지난달까지 2% 넘게 오르고 있고, 경유(22.4%), 휘발유(19.8%) 등 석유류가 공업제품 상승세를 주도.
한편 집세는 1.4% 상승했는데, 전세는 1.9%, 월세는 0.8%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개선돼 개인서비스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하고 국제유가도 오름세가 더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률이 2분기보다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
◆ 신세계·롯데 발 뺀 안갯속 요기요 인수전...사모펀드만의 리그 되나
지난달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요기요 본입찰에서 그간 관심을 끌던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고.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통과 배달 플랫폼 접목 시의 시너지를 면밀히 검토했지만,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플랫폼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언급.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그룹의 참여 여부가 주목됐지만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처음부터 요기요에 관심이 없었다"고 설명.
앞서 요기요 인수 적격 후보로 신세계그룹 외에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가 이름을 올렸는데, 유통 대기업들이 빠진 만큼, 이들 사모펀드 가운데 하나로 추려질 가능성.
유통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가 큰 관심 속에 3조4천억원에 신세계에 팔린 것과는 달리 요기요 인수전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
◆ 통합 GS리테일 출범..."1만5천 점포·디지털·홈쇼핑 결합"
사업 부문(BU)을 플랫폼BU와 디지털커머스BU, 홈쇼핑BU 등 3개로 재편하는 통합 GS리테일이 1일 출범.
통합 회사는 1만5천여 개의 오프라인 소매점을 퀵커머스(즉시 배송) 플랫폼과 도심형 물류센터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사업의 기반으로 삼는다고.
통합 회사는 또 식품 조달 역량을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해 현재 약 4조5천억원인 디지털·방송 커머스의 취급액(거래액)을 2025년 10조7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
앞서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지난해 실적을 합산하면 영업이익은 약 4천억원으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가운데 1위, 매출액은 약 10조원으로 3위.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전날 장 마감 기준 약 3조8천억원으로 업계 2위 수준.
◆ 공정위, 생활용품·화장품 등 6개업종 '대리점 갑질'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8월 23일까지 6개 업종을 대상으로 대리점거래 기본 사항, 불공정거래행위 경험, 애로사항, 개선 필요사항 등을 파악.
공정위는 기존에 웹사이트, 모바일을 중심으로 서면 실태조사를 해 왔으나 현장감 있고 정확한 응답을 얻기 위해 방문 조사도 추가.
구체적으로 보면 대리점거래 기본 사항에 더해 계약·주문·반품·정산 등 거래 전 과정의 모습과 판촉 행사 현황도 조사하는데, 특정 상품 구매를 강요했는지, 판매 목표를 강제했는지 등 법 위반행위가 발생했거나 혹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파악.
아울러 실태조사를 토대로 방역 문제 때문에 대리점이 대금 납입기한을 지키지 못할 경우 지연이자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표준 대리점 계약서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공정위는 "대리점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업종별 표준 대리점거래 계약서를 연내 마련할 예정이며, 법 위반 혐의 사항은 추후 직권조사를 통해 시정하겠다"고 설명.
◆ 하룻밤 새 가격 100만원 올린 샤넬...클래식백 1천만원 돌파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1일 국내 판매 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해외에서 시작된 가격 인상 소문이 현실화.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은 864만원에서 971만원으로, 같은 디자인의 '클래식 플랩백 라지'는 942만원에서 1천49만원으로 하룻밤 새 가격이 100만원 넘게 뛰었다고.
샤넬의 가격 인상 소문은 지난달부터 명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며 주요 백화점의 샤넬 매장에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을 초래.
샤넬이 예상대로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어제 산 사람이 (돈) 번 사람", "가격 (인상 폭)이 미쳤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샤넬은 제품을 사들인 뒤 수수료를 얹어 되파는 전문 판매자(리셀러)를 막기 위해 리셀러로 의심되는 지나친 구매 경향이 확인되면 매장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
◆ 권원강 교촌치킨 창업주, 전 가맹점주에 주식 증여...100억 규모
교촌에프앤비는 권 전 회장이 전국 가맹점주에게 운영 기간에 따라 200∼600주의 주식을 증여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8일 발표.
이는 현 주가로 환산했을 때 1인당 400만∼1천200만원어치의 주식이며, 증여 시점은 다음 달 초.
권 전 회장은 "가맹점주가 진정한 동반자로서 본사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
◆ "고객에 선한 영향 주는 경영 강화"...신동원 농심 회장 취임
지난 3월 별세한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1일 회장으로 취임.
농심은 최근 임시이사회에서 신동원 회장 선임 안건을 올려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발표.
신 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전한 취임 메시지에서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과 국내외 사업의 레벨업 등 외형은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더 좋은 성장'을 강조.
농심은 신 회장 취임과 함께 기업 슬로건을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으로 제시했는데, 농심은 "신뢰받는 품질과 맛, 식품 안전에 대한 철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
신 회장은 1979년 농심에 입사해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쳐 1997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00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농심 경영을 맡아왔다고.
◆ '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기업회생 신청...6일 현장검증
프랜차이즈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지난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
사건을 맡은 회생법원 회생14부(김동규 부장판사)는 신청 다음 날인 29일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회생 개시 전까지 채권자들이 서울문고의 자산을 함부로 가압류하거나 팔지 못하게 하고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
아울러 재판부는 오는 6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문고 사무실에서 현장 검증을 벌인다고.
한편 서울문고는 온라인 위주의 서점 매출 비중 확대 및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매출 하락으로 경영난을 겪어오다가 1억6천여만원의 어음을 지급하지 못해 지난달 16일 최종 부도 처리.
◆ H&M 불매운동에 중국 내 분기 매출 28%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웨덴 SPA기업 H&M이 공개한 3~5월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중국 매출은 1억8900만달러로 전년 동기(2억6300만달러) 대비 28% 감소.
앞서 H&M은 지난해 9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신장의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 관련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 지역산 면화 구매를 중단했다"고 밝혔고, 이 소식이 뒤늦게 중국내에서 확산되면서 불매운동 대상이 됐다고.
H&M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H&M 제품들이 퇴출되고 지도에서 매장 표기가 사라졌으며, 일부 매장은 문을 닫았다고.
헬레나 헬메르손 H&M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10여개 매장이 문을 닫은 채로 남아있다며 "아직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언급.
◆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 1주일간 비대면 405억원 판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 1주일간(6월 24~30일) 404억6천만 원의 비대면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
동행세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로, 오는 11일까지 진행.
유통채널별 판매 실적은 TV 홈쇼핑 339억원, 온라인 기획전 58억원, 라이브 커머스 7억원 등이며, 동행세일 누리집 누적 방문자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28만1천여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