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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마켓컬리 기업상장 "미국 아닌 한국으로" 선회..."1시간내 배송" 유통업계 '배달 속도전' 점화'外

 

【 청년일보 】 하루에 1천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으로 번지는 모습을 보이자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배달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더니 익일 새벽배송이나 당일 배송을 넘어 1시간 내 분 단위 경쟁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먹는샘물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삼다수를 무단 반출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 수사가 진행된다.

 

◆ "소비 회복에 찬물 끼얹는 느낌"...유통가, 4차 대유행 '긴장'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천명 이상이 나오는 등 4차 대유행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소비심리 회복과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던 유통업계가 비상.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넘게 나오면서 8일까지 이틀간 휴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2월 롯데백화점 본점이 이틀간 문을 닫은 적은 있으나 이처럼 길게 휴점하는 것은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2월부터 지난해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며 회복세.

 

A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라면서 "비수기로 접어들긴 했지만, 이번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걱정"이라고 언급.

 

롯데마트는 그간 직원들에게 KF94 마스크나 덴탈마스크 중 하나를 쓰도록 했지만, 방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KF94 마스크만 쓰도록 했으며,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등에 따라 방역 강화 등을 결정할 계획.

 

◆ "익일새벽·당일 넘어 더 빨리"...유통업계, 1시간내 배송 경쟁

 

익일 새벽배송이나 당일 배송을 넘어 1시간 내 배송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하는 등 유통업계의 배송 속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달 22일 배달 전용 주문 모바일 앱인 '우딜-주문하기'를 통해 '49분 번개배달' 서비스를 출시, CJ올리브영도 화장품 즉시 배송서비스인 '오늘드림 빠름배송'의 평균 배송 시간을 올해 상반기 45분으로 단축.

 

롯데슈퍼 역시 지난해 11월 잠실점에서 '퇴근길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뒤 올해 초 서비스 지역을 서울 강북과 경기·인천 일부 지역으로 확대했으며, 이미 경쟁이 치열한 배달 앱 시장에선 쿠팡이 지난 6일부터 식품·생필품 배달 서비스에 나서면서 배달의민족의 'B마트'와 맞붙었다고.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품이 비슷하다 보니 결국은 다른 데서 차별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빠른 배송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업체마다 시간 단축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라고 설명.

 

그러나 '더 빠른' 배송을 위한 경쟁이 업체 간 출혈 경쟁과 배달원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최근 배달 종사자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배달플랫폼의 인공지능(AI) 배차와 관련해 "회사는 빠른 배달 경쟁을 하면서 소비자의 칭찬을 받지만 실제 일을 하는 노동자는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언급.

 

◆ 제주삼다수 내부서 '줄줄' 샜다...직원들이 짜고 수천병 무단반출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5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다수 무단반출 사실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 직원 6명을 공물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발표.

 

제주도개발공사는 자체 조사 결과, 이들 직원이 올해 3차례에 걸쳐 2ℓ 기준 6천912병을 적재한 12 팔레트(1천52팩 상당)를 몰래 빼돌린 것을 확인.

 

김 사장은 "지난달 초 공사 내부 제보를 통해 삼다수 무단반출 의혹을 인지한 후 감사실 차원에서 특별조사를 진행했다"며 "관련 직원 6명 중 4명에 대해 직위 해제했다"고 언급.

 

범행에 관련된 직원은 생산직 3명, 물류직 1명, 설비·자제팀 1명, 사회공헌팀 1명 등으로 이들 중 간부급(과장)도 있다고.

 

김 사장은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을 통해 한 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사법기관 조사에 성실히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향후 법과 규정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

 

◆ 정부, 유가급등에 석유시장 긴급 점검...사재기 단속·가격 파악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대한석유협회, 정유 4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시장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산유량을 늘리기 위해 열기로 했던 회의를 열지 못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는 최근 OPEC+ 3차 회의 취소 등으로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

 

그러나 미국의 중재와 사우디·러시아 간 협력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향후 원만한 합의 도출을 통해 국제유가는 안정된 수준에서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

 

산업부는 연초 대비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차기 OPEC+ 회의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등 국제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인 만큼, 업계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이를 통해 국내 원유수급 및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고유가 상황을 악용한 사재기 등 폭리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할 예정.

 

◆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41억5천만달러...10년 만에 최고 증가율 기록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누계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41억5천4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되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유형별로 보면 신선 농산물이 7억2천만달러로 11.4%, 가공식품이 34억4천만달러로 16.2% 늘었는데, 신선 농산물 중에서는 인삼류(25.2%), 김치(20.1%), 딸기(24.9%), 유자차(21.7%), 가공식품은 면류(9.5%), 과자류(15.3%), 음료(30.3%), 소스류(26.2%), 쌀 가공식품(25.5%) 등이 호조세.

 

시장별로는 기존 주력국가인 일본(5.4%), 중국(19.2%), 미국(13.6%)과 신규시장인 신남방(28.2%), 신북방(42.9%)이 고르게 성장.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나 음료, 과자류, 커피류, 소스류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일본과 신남방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 수요가 늘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

 

 

◆ 마켓컬리, 미국 아닌 한국 증시 상장...이르면 내년초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9일 2천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6번째)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며 미국 증시 대신 국내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

 

미 증시 상장을 추진하던 컬리가 국내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튼 데는 한국거래소가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의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규정을 완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올 초 쿠팡의 미 증시 상장 이후 국내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들이 잇따라 뉴욕행을 추진하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기면 다른 재무요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

 

컬리가 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컬리는 지난해 매출이 9천530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고객 수도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누적 8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영업 손실을 기록 중.

 

컬리의 국내 증시 상장은 상장 준비 기간에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려 곧바로 준비를 시작해도 연내 끝마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

 

◆ 단건배달 이어 생필품 즉시배달까지...배민·쿠팡 '전선' 확대

 

'배달 앱 강자'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음식 단건 배달(배달원 1명이 주문 1건 처리)에 이어 마트 상품 즉시 배달을 놓고 격돌.

 

쿠팡이츠는 6일 앱에 '마트' 항목을 신설하고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주문 후 바로 배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

 

취급 상품은 과일·채소·정육·수산·라면·생수·화장지·과자 등 배달의민족 'B마트'와 비슷하다. 쿠팡이츠의 배달소요 예상 시간은 10~15분.

 

배달의민족은 2018년 12월 B마트를 선보이며 생필품과 식료품 즉시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문 후 30분 이내 배달을 목표.

 

현재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들이 배달 서비스를 하는 가운데 배달의민족에 이어 쿠팡이츠의 가세로 생필품 등의 배달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

 

◆ 중국산 배추김치 7천500㎏ 국산 둔갑...원산지 표시 위반 420건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7일 올해 상반기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한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1천771곳을 적발했다고 발표.

 

이는 작년 동기(1천507곳)보다 17.5% 증가한 규모로 단속 대상 업체는 6만7천52곳으로, 작년 동기(8만1천710곳)보다 줄었음에도 적발 건수는 늘었다고.

 

배달 등 통신 판매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도 335곳으로, 작년 동기(293곳)보다 14.3% 증가.

 

농관원은 원산지 거짓 표시 업체 849곳은 형사 입건하고 미표시 업체 922곳에 대해서는 2억4천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 저출산에 아이스크림 시장 위축?..."구독경제로 반전 모색"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줄고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스 음료 등이 인기를 끄는 데 따라 아이스크림 시장이 위축

 

이에 빙과업체들은 유튜브 광고와 구독경제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며 아이스크림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고.

 

7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6천832억원에서 2019년 1조5천792억원, 2020년 1조5천379억원으로 축소됐으며, 올해 1∼4월 시장 규모는 3천8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7% 감소.

 

빙과업계는 아이스크림의 주 소비층인 아이들이 줄고, 최근에는 팥빙수, 슬러시, 스무디 등 아이스크림 대체 상품이 많아져 아이스크림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

 

이에 따라 빙과업계는 아이스크림 소비층을 넓히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달 롯데푸드는 7년 만에 TV와 유튜브를 통해 2편의 '돼지바' 광고를 선보였으며, 또한 MZ(1980∼2000년대생) 세대로부터 아이디어 공모를 받아 세 번째 광고를 제작 중.

 

아울러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르'의 월간 구독경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빙그레는 '매달 집으로 찾아오는 감동'이라는 주제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의 구독경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 코웰패션, 3천400억원에 로젠택배 인수...패션 물류 강화

 

코웰패션은 자회사인 CF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가 가지고 있던 로젠택배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양수도계약서를 체결.

 

코웰패션은 아디다스, 푸마, 캘빈클라인, 리복 등 글로벌 브랜드의 라이선스 또는 제조 판매권을 계약하고 제품 기획, 디자인, 생산을 통해 국내에 유통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4천264억원에 영업이익은 801억원을 기록.

 

코웰패션 측은 이커머스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택배 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과 대명화학 그룹 안에 관계사들과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해 로젠택배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

 

주력 채널인 홈쇼핑에 이어 모바일과 이커머스 등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고 있으며 로젠택배 인수도 패션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강화 일환으로 풀이.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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