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메타버스株, 한·미 증시서 '급등세'..."사라진 IPO 슈퍼위크" 카카오페이 상장 '연기' 外

 

【 청년일보 】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올 상반기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섬유·의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뚜기가 라면값을 올리자 라면회사 주식들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고, 조정을 벗어난 화학주들에 웃음꽃이 피었다.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연기되면서 슈퍼위크를 노린 기업들에도 날벼락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고, 모더나의 S&P500 지수 편입이 임박하면서 여러 전망이 나오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잘 나가는 메타버스株 … 한·미 증시서 두각

 

메타버스 기술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음. 국내외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재구성한 3D 가상세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버스를 구현하는데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업체 선익시스템은 올 초 7570원에서 19일 2만8900원까지 281%가 넘게 상승. 영상, 미디어에 사용되는 컴퓨터 그래픽(CG) 개발사 위지윅스튜디오(204.70%)와 덱스터(55.48%)도 주가가 치솟았음. 

 

AR 기술에 특화된 플랫폼 기업 맥스트의 일반청약 공모는 역대 최고치인 6763대1의 경쟁률을 달성. 청약 증거금은 6조3410억원. 3D 콘텐츠 제작업체 자이언트스텝은 가상 스튜디오를 통해 네이버의 ‘실시간 비대면 XR 라이브쇼’를 운영. 자이언트스텝 주가는 지난 4월 1일 2만9300원에서 이날 9만5000원까지 고공행진.


서학 개미의 관심도 뜨거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는 지난달 국내 투자자 순매수 종목 1위를 기록. 주가는 지난 6월 최고점(103.87달러)을 기록한 뒤 조정세(77.56달러)에 있지만 이달에도 순매수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음.

 

◆ 섬유의류, 상반기 최대상승 업종 등극

 

대표 경기민감 업종인 섬유·의류 업종이 올 상반기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으로 나타남. 

 

지난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섬유·의류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31%(1.3포인트) 하락한 414.24에 거래를 종료. 종목별로는 지난 5월 분할 상장한 F&F가 전거래일 대비 2.67%, 효성티앤씨가 0.11% 상승 마감했으며 1대1 무상증자를 발표한 더네이쳐홀딩스도 1.47% 상승하며 거래를 마침..

지난 5월21일 분할 상장한 이래 상장일 시가 대비 49.7%나 주가가 오른 F&F의 전망도 밝다고. F&F는 MLB와 디스커버리, MLB키즈라는 친숙한 의류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F&F의 중국 부문 매출액은 전년 보다 311% 증가한 3088억원 정도.
 

◆ 오뚜기發 라면값 인상..관련주 후끈

 

오뚜기가 라면값을 올리면서 라면회사 주식들이 함박웃음짓고 있음. 라면 회사들이 원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면 실적이 개선될 걸로 투자자들이 본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오뚜기는 지난 15일 다음 달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린다고 밝힘.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첫 인상이라고. 라면 원재료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팜유와 소맥분(밀가루)의 지난달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27% 인상. 오뚜기가 먼저 가격 인상을 선포. 


지난 상반기 가격을 인상한 풀무원(23%)·CJ(16%) 등은 두 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이익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5~19일 3거래일간 농심 주가는 8%,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5%씩 올랐음.

 

◆ 조정 버틴 화학株..."이제는 달라졌다"

 

올 상반기 공급 과잉으로 조정을 겪었던 화학주들이 빠르게 회복세에 진입.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지만 탄탄한 2분기 실적과 투자를 발판 삼아 추가 반등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옴.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유화는 전 거래일보다 6.17% 오른 27만 5500원에 거래를 마침. 이날 장 중 27만 8500원까지 급등한 대한유화는 6거래일째 상승세. 이달 약세 흐름을 보이던 롯데케미칼(1.30%)과 금호석유(2.05%)도 강세 전환.

 

전일까지 6거래일 동안 15.66% 급등했던 롯데정밀화학(-2.99%)은 이날 약세 마감했지만 장 중 7만 8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움. 화학 업계에서는 당초 오는 8~9월쯤으로 예상됐던 제품 스프레드(제품가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 반등세가 조기 시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음.

 

화학제품 합산 스프레드는 최근 2주 연속 상승해 톤당 649달러를 기록하며 저점을 통과했다고. 주요 제품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세도 동반. 특히 폴리우레탄 주원료(MDI)가 11%, 에폭시 부원료(MDI)가 5% 상승하며 금호석유와 롯데정밀화학이 집중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
 

◆ '차세대 경영권 경쟁 한창' 디지털 대성...선두주자 소유주식 매각

 

김대연(49) 디지털대성 부사장은 이달 7~15일(매매일 기준)에 걸쳐 장내에서 자사 소유주식 46만3000주(지분 1.56%) 중 6만3000주를 팔아치웠다고. 5억6700만원(주당 9008원)어치. 김 부사장이 디지털대성 주식을 장내에 내다판 것은 작년 2월 이후 1년5개월여 만. 

 

디지털대성에서는 차세대 경영권 경쟁이 한창이라고. 오너 3인방이 그 주인공. 선두는 가장 먼저 이사회에 합류한 김 부사장. 최근에는 핵심부문인 이러닝사업부를 총괄. 김세연 경영지원실 상무도 3인방 중 하나. 김 상무는 김석규 대성출판 대표이사 회장의 아들이라고. 

 

김 대표이사는 고 김만기 대성학원 창업주의 장남으로 알려짐. ‘올해 3월 정기주총 때는 창업주 손자인 김형석(47) 전 강남대성기숙학원 대표가 선임. 디지털대성이 강대기숙학원 및 독서논술업체 한우리열린교육을 합병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지금은 전무로 강대기숙학원 경영을 맡고 있음.

 

 

◆ 카카오페이 상장 연기...IPO 슈퍼위크 노린 기업 어쩌나

 

고평가 논란이 불었던 카카오페이의 증권신고서가 반려. 8월 첫주 청약을 진행하려던 계획이 최소 3주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로 이어지던 기업공개(IPO) 슈퍼위크에서 카카오페이가 제외되면서 이후 청약을 계획한 기업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진 양상.

지난 19일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가 반려돼 전체적인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힘. 금감원은 지난 16일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다고 공시.

카카오페이의 일정 연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8월 줄줄이 청약을 대기하고 있는 IPO 기업들. 대어들의 청약 이후 후광효과를 노리려던 이들이 대어와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진행할 경우 유동성이 일부 기업에 쏠릴 수 있기 때문.

카카오페이의 상장 연기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이후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들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얘기. 이날 기준 8월 둘째 주에 아주스틸과 롯데렌탈, 일진하이솔루스 등 6개사의 청약이 예정. 

 

◆ "과거는 잊어주세요"...현대차證, 그룹계열사 외 IPO 실적에 집중

 

과거 현대차그룹 계열사 딜로 손쉬운 실적을 올렸었던 현대차증권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현대차증권은 다음 달 5일 코스피에 입성하는 카카오뱅크 인수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 현대차증권은 공모물량 6545만 주 가운데 2%인 130만9000주를 소화할 예정. 

 

현대차증권은 최근 일진하이솔루스 인수단으로도 참여한 상태. 현대차증권은 일진하이솔루스가 이번 IPO에서 공모하는 1089만3990주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08만9399주를 인수할 계획.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2월 코스닥에 상장한 나노 소재 전문 기업 레몬 인수단으로 활약하기도 했음. 


과거 현대차증권의 굵직할 딜에는 현대차그룹이라는 후광이 자리한 게 없지 않다고. 지난 2019년 3월 코스피에 발을 들인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당시 현대차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하며 IPO 성과를 쌓았음. 인수실적은 약 573억 원 수준. 

 

2015년 7월 코스피에 상장한 이노션(476억 원)과 2013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선 현대로템(871억 원)도 각각 현대차그룹의 광고, 철도‧방산 부문 계열사.
 

◆ 비상장주식 투자가 중고거래?...주의사항은

 

"비상장주식 거래는 중고거래와 같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모든 걸 챙겨야 합니다.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중고나라 '벽돌사기' 같은 일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주식 거래를 중고거래와 비교. 별도의 거래 보호수단이 없다는 점, 정보 비대칭성이 크다는 점 등이 비슷하다고.이런 시장 특성 때문에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이들은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매수하려는 비상장주식이 정상적으로 주권 행사가 가능한 건지 명의는 제대로 넘어왔는지 등등을 면밀하게 확인해야함. 비상장주식을 투자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할 부분은 해당 주식이 '통일주권'인지 '비통일주권'인지 여부. 통일주권이란 예탁이 가능하고 증권계좌 간 위탁거래가 가능한 주권을 의미.
 

비상장주식 투자 시 또하나의 유의점은 세금. 2023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장주식 양도소득세와 달리 비상장주식에는 현재도 양도소득세가 부과. 대주주와 소액주주 구분없이 모두 양도소득세를 내야함. 만약 올해 상반기 비상장주식을 양도했다면 8월 말까지 내야함.

 

단 소액주주가 K-OTC를 통해 양도하는 주식은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고. 최근 비과세 적용 대상은 벤처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
 

◆ SK머티리얼즈, 배터리소재 JV에 600억 출자 결정

 

SK머티리얼즈가 에스케이머티리얼즈그룹포틴 주식 75%를 취득. 취득가액은 601억4925만원(5250만달러)

라고 20일 공시. 에스케이머티리얼즈그룹포틴은 SK머티리얼즈가 미국 실리콘 음극재 분야 기업 그룹14테크놀로지스(Group14 Technologies)와 국내에 설립하는 배터리 소재 합작사.

 

SK머티리얼즈는 합작사를 통해 2023년부터 국내에서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짐. SK머티리얼즈는 이번 1차 현금 출자를 통해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에 그룹14테크놀로지스와 유상증자 방식 2차 출자를 할 예정. 최종적으로는 양사가 각각 지분 75%, 25%을 가짐.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그룹14테크놀로지스에 약 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음. SK머티리얼즈는 현재 그룹14테크놀로지스의 3대 주주.

 

◆ S&P 편입 임박 모더나...테슬라 따라갈까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로 유명한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이 임박.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 때와 판박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모더나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모더나는 오는 21일부터 S&P500 지수에 편입. 미국 제약사 '알렉시온' 대신 S&P500 지수 내 한 자리를 꿰찼음. S&P500 지수는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S&P가 뉴욕 증시 상장사 중 우량기업 500개를 선정해 만든 주가 지수. 

 

S&P500 지수 편입은 편입 종목에는 대형 호재.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이 지수 추종을 위해 해당 종목를 의무적으로 매수해야 함. 지난 5월 S&P500 지수에 편입된 테슬라의 경우는 특별. 기존 미들캡이나 스몰캡 지수로의 편입 없이 곧바로 S&P500으로 직속 편입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

 

실제 이런 자금 유입과 자금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에 S&P500 편입을 전후로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음. 다만 일각에서는 모더나에 대해 테슬라 수준의 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